문재인 대통령이 14일까지 연이어 청와대 참모진을 새로 짜고 있다. 젊고 개혁적이라는 결정을 넘어 파격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중에는 충남 홍성 출신의 59살인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전병헌 정무수석이 최고 연장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부분이 50대 초·중반이다. 청와대는 이들을 발탁한 이유가 모두 전문가라고 설명하고 있다. 정치 경험이 풍부한 전략기획 전문가, 시민운동가, 소통전문가, 도시정책 전문가라는 발탁 배경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인다. 일단 과거 정권들이 내 입맛에 맞는 사람들을 골라 앉혔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무엇보다 이들이 친문(친 문재인)계를 배제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과거 상도동계니, 동교동계니, 친이계니, 친박계니 하며 채운 정권들의 집권 초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또 문 대통령이 국민과 간격을 좁히고, 눈높이를 하려는 자세는 과거 대통령들과 크게 다르다. 취임 당일부터 스스럼없는 모습은 변화를 실감하게 한다. TV에 비친 문 대통령과 신임 참모진들과의 격의 없는 모습이라든가, 각국 정상들과 당당한 외교 자세, 일자리 등에 대한 현안 청취 등은 달라 보인다. 그 중에서도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발탁과, 중앙일보
지난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들의 즐거운 축제로 치러져야 할 이번 대선은 국정농단 의혹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사건으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태로 당초 대선보다 7개월이나 앞당겨 치러지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로 인해 대외적으로 국가의 격은 추락됐으며 국민들은 촛불과 태극기로 분열되면서 혼란한 정국을 맞이했다. 현재 우리는 분열과 갈등, 불신과 불안 속에 있으며 정파 간,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 갈등으로 갈래갈래 찢긴 국론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이러한 시국에 필요한 것은 용서와 화해를 몸소 실천한 넬슨 만델라의 정신일 것이다. 만델라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자유를 향한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우리는 화해와 국가 건설을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끝없는 분열과 갈등, 불신과 불안 속에 정파 간, 지역 간, 세대 간, 이념 간의 대결로 사분오열의 진흙탕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더더욱 우리에게는 용서와 화해의 악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만델라의 용서와 화해의 행보는 평범한 사람들로선 도저히 따르기 어려운 정도였다. 집권한 뒤 첫 부통령에 백인 정권의
모임이 끝나고 식당에서 아구찜을 먹는 중이었다. 티비에서 먹방이 방영되고 있었다. 하필이면 아구찜이었다. 리포터는 갖가지 재료와 비법에 감탄하며 먹어댔다. 괜스레 식당 주인 보기가 민망했다. 앞에 앉은 분이 한 마디 했다. “공짜로 먹으면 다 맛있지. 요즘 티비는 죄다 먹자판이야!” 바야흐로 먹방의 시대이다. 티비를 틀면 온갖 먹거리가 쏟아져 나온다. 잘 먹어대는 연예인이 전성기를 누린다. 생소했던 ‘셰프’라는 호칭이 ‘주방장’을 밀어내고 일상어가 되었다. 온갖 맛집 리스트가 돌아다닌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토록 기름진 식탁을 즐겼던가? 단군 이래 가장 풍요로운 시대를 맞아 방방곡곡에서 먹자판이 벌어지고 있다. 먹방의 유행은 영국의 잡지 ‘이코노미스트’를 통해 해외로도 소개되었다. 장기적인 경제 침체로 한국인들에게 깔려있는 불안감과 불행이 원인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한류를 등에 업고 유튜브 등에서 확대 재생산된 'Mukbang'은 고유명사가 되었다. 대단한 신드롬이다. 일시적인 유행으로 흘려버리기에는 그간의 성공이 아깝다. 우리가 먹방을 주목해야하는 이유이다. 먹방은 오락 프로그램이다. 대충 늘어놓고 마구 먹어도 흉이 되지 않는다. 인기의 비결이자 약점이어서
2017년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사전투표일은 5월 4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이며 투표 가능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다. 투표권이 있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신고 없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을 채비해 사전투표가 가능한 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5·9 대선에는 역대 최다 후보가 몰려 총 1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는 4대와 17대 대선의 12명을 넘어선 수치다. 후보가 많아지면서 최적의 대통령을 찾기 위한 선택도 그만큼 어려운 셈이다. 따라서 이제는 유권자들도 사회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대통령 후보자들을 심사하고 꼼꼼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대통령 후보자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읽고 그 자질과 역량을 점검해 봐야 한다. 대통령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정보를 비교하며, 됨됨이를 꼼꼼히 짚어 봐야 하며 후보자 관련 언론 등을 적극 검색하고, 곧 집에 도착할 선거 공보물을 통해 후보들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선입견과 편견으로 성급한 판단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구태의연한 감정에 의지한 투표, 비판과정 없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찍는 묻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그 잘못을 인정하긴 커녕 부정하는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10명중 8명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 그것은 실정법에 앞서 국민 법 감정상 잘못된 것이다. 이를 가리켜 순리와 흐름을 역행하는 물정모르는 사람이라 칭한다. 최근 우리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언론을 통해 질리도록 보고 있다. ◇도리에 대해 옛 어른들은 판단과 단념이 빨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주장과 고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최순실 등 국정농단세력은 어떠했나? 나 아닌 공동체 즉, 국민들을 생각했을까?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최순실의 이 같은 행동은 재판 과정에서 우리를 분개케 했다. ‘무지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모르쇠를 주장하며, 국민 밉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들에 의한 국정 농단으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역사를 보면 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나 정치권은 이런 슬픈 운명으로 막을 내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고위관료로서 국민들에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서천지역에서는 지역 수산물 축제를 비롯해 각 읍면별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 가 연이어 치러지고 있다. 그리고 이런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지역구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유관기관장 등의 인사 소개나 축사다. 이제는 과열된 양상마저 보여 소개나 축사 순서에 대한 의전 서열을 놓고 종종 마찰을 빚는 경우까지 발생하곤 한다. 의전 서열상 “누구를 먼저 해야 한다.”, “왜 누구는 빼먹고 했냐.” 등의 시시비비로 관련 공무원들을 닦달하는 것이다. 때문에 모든 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통상 30~40분이 소요되고 있다. 참 안타까운 모습으로, 정작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이러한 의전으로 불만이 가득하다. 따가운 봄 햇살을 맞으며 이러한 의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소개와 축사가 끝나면 해당 정치인들은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우르르 몰려나가 정작 본 행사에 참석한 주인공들은 허탈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참 불편한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행사 중간 불쑥 불쑥 나타나는 의원 및 유관기관장들까지도 진행순서와 상관없이 소개를 해주거나 심하면 인사말까지 하게 해주는 등 행사의 주인공
청소년기의 흡연은 성인기의 흡연으로 이행되어 장기간 흡연에 따른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다른 비행행동과 직결되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점에서 볼 때 흡연으로부터 우리의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 전체의 책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UN에서는 비감염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흡연율 감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비감염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국가적 목표와 방향의 개발을 논의하였는데,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5% 감소시키기 위해 2025년까지 15세 이상 연령의 흡연율을 현재 수준대비 30% 감소시키도록 하는 목표를 수립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20(Health Plan 2020)에서 성인 및 청소년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였고,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를 통해 성인과 청소년의 흡연율을 매년 모니터링하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흡연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문제가 즉각 나타나지 않아 금연에 대한 동기부여가 약하다. 따라서 이미 흡연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을 유도하는 교육을 하기보다는 흡연을 시작하기 전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
고고학자들은 인류의 역사를 도구를 기준으로 나눈다.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의 3시기법이 그것이다. 이러한 구분은 너무 단순해서 어쩐지 엉성해 보인다. 이를테면 청동기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시기상으로 짧았고. 주로 의식용이나 장식용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생략되기도 했다.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력을 따지자면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현대의 합성물질도 청동기에 못지않은 혁명적 도구라 할 것이다. 산업혁명으로 도구의 시대가 기계의 시대로 바뀌었고 이제는 정보의 시대가 되었으므로 19세기에 정립된 3시기법은 새롭게 논의되어야 할지도 모른다. 특히 석기시대에 앞서 목기시대가 있었다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도구는 아마도 나무 몽둥이였고 돌도끼보다는 목창으로 먼저 사냥했을 것이다. 목기시대가 학설로 다루어지지 못하는 배경은 입증할 유물이 없고 연대를 가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같은 논리로 목기시대를 굳이 부정할 근거도 없을 것이다. 아득한 나의 선조가 최초로 생산한 물건은 나무로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도시생활을 접고 산자락에 자리 잡으며 처음 가까이한 취미가 목공이다. 죽은 나무를 다듬어 새로운 생명을 불어
연수란? 사전적 의미로 학문 따위를 연구하고 닦는 것이다.보편적 의미에서는 타인의 가르침보다는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는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과 훈련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민선6기의 수장인 노박래 군수는 군청 공무원들의 사기진작과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연수를 적극 독려해왔다. 특히 글로벌(Global)시대에 맞춰 공무원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익히기 위해 해외에 자주 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모양새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수라는 본래의 목적이 희석(稀釋)되고 오로지 관광이 주목적이 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무엇보다 재정이 열악한 서천군의 입장에서는 귀중한 혈세가 사용되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해외여행 포상에 사용된 군비는 지난 2014년 1350만원, 2015년 2400만원, 지난해에는 7185만7290원이 사용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1/4분기에 사용된 군비만 1500만원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사업 추진실적을 고려했을 때 예년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해외연수 대상지를 살펴보면 올해 1/4분기 해외연수는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등 서유럽 등 관광지로 나타났으며 지난 20
신서천화력발전소(이하 신서천화력) 건설에 따른 해상공사 승인, 비인 남당·율리 지역 토석채취허가신청, 40년전 매립된 생활쓰레기 처리 방안 등 최근 서천은 굵직굵직한 현안에 있어 악재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특히 신서천화력이 해양교통안전진단 서류를 사전에 제출하지 못해 지난달 22일자로 해상공사 중지명령 행정처분을 받아 서천군의 체면을 구긴데 이어 서면지역 어민들의 자존심마저 짓밟았다. 이로 인해 피해지역 어민들은 군의 미숙한 행정처리 및 무능력을 지적하며 노 군수의 주민소환을 예고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노 군수를 향한 주민소환이 대통령선거(5월 9일)이후로 연기돼 사실상 노 군수 입장에서는 한 고비를 넘기게 됐다. 이런 시점에서 노 군수는 거론되고 있는 현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 일 것이다. 노 군수가 해야 할 일은 신서천화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건설 관련 이행협약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촉구해 서면지역 어민들의 행복권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신서천화력이 내놓은 이행협약이 틀어지지 않도록 노 군수는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펼쳐 공식화 시켜야 한다. 만약 현 시점에서 노 군수가 자신에게 유리한 정치적인 논리로만 이를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저승보다 낫다’라고 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산 사람이 죽은 사람보다 낫다는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할 점이 있다. 정말 어떤 경우에도 사는 것은 죽는 것보다 나을까? “A가 B보다 낫다”라는 명제는 비교명제다. 즉, 둘을 비교해서 더 나은 가치가 있음을 증명할 때, 이 명제는 참이 될 수 있다. 더 나은 가치가 없는데도 그래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다. 힘들더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설득할 양이라면, 차라리 담백하게 힘들어도 참으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말하는 본인도 가보지 못한 저승까지 끌어대서, 굳이 세상이 살만한 곳임을 증명하려고 억지를 쓸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삶의 충동은 누구에게나 가장 강한 충동이다. 하지만 이처럼 강한 충동이라도 도저히 충족할 수 없을 때, 사람은 죽음의 충동에 사로잡힌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 즉 자신의 죽음을 바라는 것이다. 결국 사람은 삶의 충동으로 쾌락을 얻을 수 없을 때 자신을 죽인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쓰던 에너지를 이제 자신을 죽이는데 사용한다. 이것이 바로 자살이다. 프로이트의 설명이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흔히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자살이
우리는 리더십에 대해서 말하지만,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 모두가 리더십을 원하지만 실제로 얻는 사람도 거의 없다. 리더십이란 영향력이며 추종자를 모을 수 있는 능력으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도자가 되려고 리더십을 하나의 인격적 특성으로 묘사하려고 하지만 대부분 리더십을 ‘추종자를 얻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지위를 확보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이렇듯 노박래 군수는 3년 전 서천지역의 수장으로 임명돼 지위를 가졌다. 이로 인해 노 군수는 더욱 안정감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하지만 노 군수의 리더십은 3년 전이나 현 시점이나 변한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군 공직자들은 노 군수의 정해진 권위의 한계 내에서만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 더하고 있다. 공직자들은 자신에게 일이 맡겨질 때 의무적으로 꼭 해야 할 일만 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어 노 군수의 리더쉽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면, 공직자들의 헌신도 마땅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행정력을 얻기 위해 그들을 어떻게 인도해야 하는 지부터 먼저 알아야 한다. 프레드 스미스(Fred Smith)는 “리더십이란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하지 않
현대사회는 첨단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노인인구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노인 인구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 15.7%, 2030년 24.3%, 2040년 3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어진다. 문제는 연장된 수명만큼 노인들은 다양한 만성질환과 장애를 동반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인성 질환들은 노인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뿐만 아니라 부양가족들에게도 심각한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령화 현상에 따른 예방과 대책에 대한 사회적 제도와 인식은 부족하기만해 현대산업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 중 낙상문제는 최근 들어 중요한 보건의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낙상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는데, 통계상 낙상으로 인한 대퇴골골절로 입원한 노인의 50%가 1년 이내에 입·퇴원과 낙상을 반복하다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낙상은 노인 사망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낙상경험이 있는 노인들은 낙상으로부터 회복되었다 할지라도 일상생활 수행
우리는 흔히 지방자치의 근간인 기초단체와 기초의회를 양 수레바퀴라고 말한다. 지금은 어느 정도 기초단체와 기초의회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견제와 균형을 맞추고 있어 ‘지방자치의 꽃’이라고도 표현한다. 또한 지방자치는 토론문화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신성한 정치경작(政治耕作)이어야 한다. 즉 누구를 다치게 하고, 타도하고, 죽이는 게, 정치가 지닌 본래의 의미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지난 17일 서천군의회는 기초의회 최초로 5분 발언이라는 의사발언 제도를 도입, 첫 번째로 박노찬 의원과 이준희 의원이 신서천발전소 건립에 따른 이행협약 등 현안질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이 보여준 5분 발언의 질의 내용은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표현할 만큼 진정성이 가득한 아름다운 모습이었으며 현안을 두고 두 의원 간의 논쟁은 토론문화를 기반으로 피어나는 지역정치 경작(耕作)에 더욱더 빛나 보였다. 다만 첫 번째로 나선 박노찬 의원의 5분 발언 시간이 다소 길게 진행된 점과 이를 두고 두 번째에 나선 이준희 의원의 이에 대한 제재를 의회 집행부에 요구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또한 이준희 의원의 5분 발언을 통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이행협약을 두고 정
세상을 움직이는 규칙은 무엇일까? 아득한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끊임없이 탐구하는 모든 진리의 갈래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인류문명사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종교가 큰 축을 이루었다는 데 이론이 없을 것이다. 신의 섭리라는 단순하고 절대적인 작동원리가 수천 년간 인류를 지배했다. 다윈은 우리에게 다른 작동원리를 가르쳐주었다. 나는 진화론에 각성되고 자연선택론을 교리처럼 믿지만 이에 대한 치명적인 오해에 대해서도 경계한다. 자연선택론은 우수한 종은 살아남고 열등한 종은 도태된다는 이른바 우월한 유전자라는 가설을 낳게 되었다. 이러한 세계관이 열강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했다.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히틀러는 유대인을 말살하려 했다. 지금도 몇몇 민족의 인식 밑바닥에는 타 민족에 대한 우월감이 자리하고 있다. 강자와 약자의 기준이 변치 않는 것이라면 나는 신도 다윈도 집어치울 것이다. 그럼에도 우월한 유전자로 분류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 그 비정한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재커스펭귄이 서식지를 잘못 선택해 위기를 겪고 있다한다. 펭귄은 주로 남극에 서식하지만 그들은 아프리카에 정착하도록 진화했다. 그들은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