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에서도 한산면은 모시로 유명하다. 특히나 한산모시짜기는 지난 2011년 유네스코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해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는데 이 같은 서천의 보물인 한산모시를 차와 한과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 전파하겠다며 귀촌한 부녀가 있다. 바로 모싯잎차·모시한과 제조·판매업체인 ‘한산’을 운영하는 최성규(57)·최소라(32) 부녀다.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후배의 권유로 처음 모싯잎차를 접했다는 최성규 대표는 “먹어보니 향도 좋고 맛도 좋았지만, 그 당시 관절이 안 좋았는데 꾸준히 먹으니 관절도 좋아졌다”라며 “이렇게 좋은 모싯잎차가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게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모시의 상품성에 매료된 그는 작년 4월 한산면으로 귀촌해 본격적으로 모싯잎차·모시한과 제조·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현재 최 대표가 제조와 판매를, 그의 딸 최소라 씨가 회계와 홍보 등을 맡고 있다. 사실 그의 모시한과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25년간 축적해온 그의 한과 제조·판매 경험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한과 만드시는 걸 어깨너머로 본 기억을 더듬어 무조건 한과 만들기에 나섰다는 그는, 그의 탁월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7080이 트랜드로 자리 잡은 지금 복고문화는 이제 더이상 7080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7080세대란 1970년대와 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하며 20대를 보낸 세대로, 2019년 현재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른 중장년층을 가리킨다고 정의한다. 이들 문화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00년 초반 등장한 복고 바람을 타면서부터인데 7080세대가 경제·소비 주체로 부상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따라 7080은 현재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는데 방송, 문화, 예술은 물론 관광 분야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7080 아이템 발굴에 잔뜩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는 이 같은 아이템들이 개발되기만을 기다리며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sbn뉴스에서 장항읍 신창리 164번지 일대를 찾았다. 이곳은 70~80년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40대인 sbn서해신문 기자를 어린 시절 향수에 젖게 했는데 골목 안으로 들어서니 어린 시절 친구들과 누볐던 바로 그 골목이 그 모습 그대로 이곳에
1987년 개관이래 지역주민의 지식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인 충남 서천도서관(관장 김홍)에 지난 27일 sbn뉴스가 찾았다. 서천도서관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장서 및 디지털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최종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천도서관에는 관장을 비롯한 사서가 3명, 행정업무 담당 1명, 시설업무 담당 1명 등 총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편집자 주> ◇김 홍 관장, “북적이며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 만들 것” 서천도서관은 도서관의 역할 3가지(자료정보서비스·독서진흥사업추진·평생교육프로그램)를 반영해 크게 3가지 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자료정보서비스 장서로는 총 8만9천716권(비도서 포함)을 소장하고 있으며 2층 자료실에서 다양한 장서를 접해볼 수 있다. 서천도서관의 도서자료 확보예산은 4천5백만 원인데 이용자들이 그때그때 요구하는 희망도서를 매월 100~200만 원을 들여 구매하며 즉각 서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지난 13일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충남 서천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형제가 나란히 조합장에 당선되는 보기 드문 겹경사가 일어나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관심의 두 주인공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서천축산업·동서천농업 협동조합 조합장 후보에 각각 출마해 조합장에 당선된 이면복(62)·이정복(61) 형제다. sbn뉴스에서 이 형제에게 당선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형제는 입을 모아 “돌아가신 부모님 묫자리를 잘 써서다”는 소탈한 답변을 내놓으며 겸손함을 보였다. 형제의 이 같은 당선 소감이 전해지자 주위에서는 “부모님 묘를 어디다 썼느냐? 묫자리를 빌려줄 수 있느냐?”는 등의 다소 익살 섞인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반면 형제의 동시 출마에 대해 주위에서 “‘형제가 둘이 다 나오면 반드시 누구 한 명은 낙선하는 사람이 나올 텐데 너무 욕심이 많은 것 아니냐? 그러다가 한 명이 떨어지면 얼마나 상심이 크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라며 “저희 둘 중 한 명이라도 떨어졌더라면 기뻐할 수도 없었을 텐데 다행히 저희 둘 다 당선하게 되어 마음껏 기뻐하고 웃을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형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70~80년대 대중목욕탕은 동네 사람들의 사랑방이었다. 개인 욕실이 흔하지 않던 그 시절, 집에서는 목욕할만한 공간도 여의치 않았고 기름값 아까워 뜨거운 물 한 번 마음 편히 쓰지 못하는 가정이 많았다. 이에 많은 사람이 대중탕을 찾았는데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가족이나 지인과 환담을 하기도 하고 서로 등을 밀어주며 정을 나누기도 했다. 대중탕의 전성기는 경제발전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70~80년대를 꼽을 수 있는데 명절이라도 돌아와 손님이 많을 때는 옷장이 부족해 바구니에 옷을 보관해야 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중탕은 가정에 샤워시설이 보편화 되던 90년대에 들어서며 목욕문화에서 샤워문화로 바뀐 데 이어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찜질방문화에 자리를 내주게 되는데 이 무렵부터 동네 목욕탕은 쇠락의 길을 걷는다. sbn뉴스에서 대중탕의 옛 자취를 찾아 충남 서천군 장항읍을 찾았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장항읍에는 여섯 곳의 대중탕이 운영될 정도로 목욕탕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에 들어서며 장항읍 인구가 급감하는 등 장항읍 쇠퇴가 이어지며 대중탕의 운명도 그와 궤
기후교육을 하기위한 프로그램 기획부터 개발, 교육실시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충남 서천군기후변화교육센터(센터장 노박래 서천군수/이하 기후교육센터)에 sbn뉴스가 찾았다. 서천군청 환경보호과에서 운영하는 기후교육센터는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변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천의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기후교육센터는 기후변화의 개념과 심각성, 이를 막기 위한 노력들을 배워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후교육센터에는 센터를 운영하는 장미화 주무관과 10명의 강사진이 활동하고 있다. <편집자 주> ◇‘지역환경교육센터’ 지정으로 역할 배가 기후교육센터는 1층은 로비, 강의실, 유아교육실, 2층은 미로 공간 등의 다목적교육실과 업무를 보는 사무실, 야외는 에너지체험장으로 조성되어 있다.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기후교육을 진행하는 기후교육센터는, 한번 하고 끝나는 교육이 아닌 지속적이면서도 서천의 지역적인 기후교육을 진행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들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지금의 이름으로 센터명을 바꾸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 센터는 해마다 방문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로, 지난해에는 2410명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자연에서 온 인간이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본능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다. 하지만 막상 이를 실행하고자 하면 당장 살 집도 구해야 하고 입지며 환경도 알아보아야 하는 등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 충남 서천군에는 이같이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쉽게 나설 수 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기관이 있는데 바로 서천군귀농인협의회(회장 심명희, 이하 서귀협)다. 서천군 내 거주하는 귀농·귀촌인 약 20여 명과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돕고자 하는 주민이 모여 지난 2009년 2월 창립한 서귀협은 창립이래, 지금까지 10여 년에 걸쳐 귀농·귀촌인들의 서천군 이주 및 정착 등을 돕고 있는데 현재 4200여 명의 회원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협회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심명희(60) 회장은 지난 2017년 처음 서귀협 회장에 취임한 이래 지난해 말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재임하며 다시 앞으로 2년간 서귀협을 이끌게 되었다. 부산이 고향인 심 회장은 사실 그녀 자신도 귀촌인으로 어린 시절 지냈던 시골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해 지난 2012년 서천군 한산면으로 귀촌했다. 심 회장은 귀촌 당시를
[sbn뉴스=서천] 남석우·나영찬 기자 = sbn서해신문은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등 10개 조합에 당선된 후보들을 만나 당선소감, 조합발전을 위한 앞으로의 전략 등 포부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동서천농업협동조합이정복 당선인(61), “최고의 농업인 자부, 농협서 뜻 펼쳐나갈 것” ◇당선 소감=먼저 조합원님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단 인사를 드립니다. 또 선거에 임해주신 오영환 조합장님, 김순정 이사님께 감사드리며 아울러 그분들이 제시한 공약들을 적용해 향후 저의 전략과 조합해 미래 전략으로 삼고 일을 해보겠습니다. 같이 어울리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조합장, 그리고 농민들이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농협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조합발전구상=농업발전 구상이라는 것은 지금 하지 않는 것을 새롭게 변형시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물 벼만 사는 방식을 건 벼까지 구매하도록 도입할 것이고, 공동방제를 해서 어떤 사람도 피해를 보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동서천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1952명의 조합 유권자 중 1658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84.9%의 투표율을 보였다. 동서천농협 선거는 오영환 후보가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 5일 ‘서천형 청년 동아리 육성사업’ 공모에 청년 동아리 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서천형 청년동아리 육성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사회참여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sbn서해신문에서 이번에 선정된 5개 팀 중 ‘레트로서천’팀 성주향(39)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레트로서천은 어떤 동아리인가? =저희 레트로서천은 지역의 숨은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는 팀으로 서천의 오래되고 폐허가 된 공간에 대한 스토리 발굴 및 공간 재해석을 통해 서천의 이미지를 바꾸고 활기찬 서천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공모참여 동기는? =우리 지역에는 지역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 당면해 있어 많은 주민이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낀다. 이에 저희는 지역의 공간을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회원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며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회원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sbn서해신문에서는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충남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장 등 10개 조합에 출사표를 던진 출마자들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동서천농업협동조합기호 1번 이정복 출마자(61),“최고의 농업인 자부, 농협서 뜻 펼쳐나갈 것”= 농업발전 구상이라는 것은 지금 하지 않는 것을 새롭게 변형시켜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산물 벼만 사는 방식을 건 벼까지 구매하도록 도입할 것이고, 공동방제를 해서 어떤 사람도 피해를 입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기호 2번 오영환 출마자(68)“풍부한 경험으로 강건한 조직 만들어나갈 것”=작년 8월 개장한 로컬푸드직매장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활성화라는 과업을 완수하고, 건전경영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또 새로운 소득 작물을 육성해 환원사업 확대 등 농가소득증대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기호 3번 김순정 출마자(53)“젊음과 패기, 소신으로 사업을 성공시키겠다”=지금 사업도 잘 하고 있지만 더 발전을 꾀하려면 조합원사이에 문제가 되는 것들을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현재 문제가 되는 수매와 계약재배체결방법을 개선하고 건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지역 황금 개띠 아기 엄마들이 아이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천군 엄마표 놀이공동체’(이하 놀이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이 모임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태어난 황금 개띠 아기 엄마들로 구성된 모임으로 공동 육아와 놀이를 지향하고 있다. 놀이공동체는 지난 14일 서천군 송아리돌봄센터에서 첫 모임을 열고 엄마와 아기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 취지설명에 이어 참석한 엄마들의 소감 발표, 임원선출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14일 정한 10가지 주제에 따른 엄마들 개인 과제 발표의 시간도 가졌다. 이 모임을 주관한 고은하(34) 씨는 “처음 취지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엄마가 모였으면 했는데 엄마가 열 명만 모여도 아기까지 스무 명이다 보니 그 이상은 모이기도 힘들고 대화도 어렵다고 생각해 부득이하게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했다”라며 “10명 안에 못 들어오셔서 아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 다 함께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엄마들 대부분이 처음 육아를 하다 보니 모르는 것도 많고 어려움이 많아서 같은 처지에 있는 엄마들이 모여서 ‘육아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어려움을 나누면 어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서천군청소년수련관’(관장 신현일/이하 청소년수련관)에 sbn서해신문이 찾았다. 청소년수련관은 4개의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청소년 활동팀’과 ‘청소년 캠프팀’은 청소년들을 직접만나 울고 웃으며 부대끼는 활동을 하고 있고, ‘운영지원팀’과 ‘대외협력팀’은 수련관 대관, 예산관리 업무 등을 수행하며 위 두 팀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청소년수련관의 19명의 직원들은 다양한 교육과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들을 통해 서천군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활력증진을 도모하며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편집자 주> ◇‘청소년들에 대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관’ 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에 대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요약된다. 청소년수련관 신현일 관장(45)은 청소년지도자로 시작해서 본 기관의 기관장까지 오른 인물로, 청소년활동을 꾸준히 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계속 필드에서 있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그는 YMCA, 서천문화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의 기관에서 활동해왔는데 이를 종합하면 무려 20여년 이상의 경력이 된다. 청소년수련관은 진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작년 12월 동백대교가 개통됐다. 이에 따라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군산시 간 왕래가 한층 수월해졌는데 동백대교를 타고 군산 쪽에서 넘어오다 보면 왼편으로 장항제련소가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장항읍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끝에 빨간 지붕을 얹은 하얀 건물이 눈길을 끈다. 마치 북유럽 어느 바닷가 마을의 건축물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다름 아닌 장항 동부교회(이하 동부교회)다. 동부교회는 우리에게 남장 여성 국회의원으로도 잘 알려진 김옥선(84) 전 의원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처음 설립한 교회인데 이에 대해 동부교회 박정규(81) 장로는 “김옥선 장로가 6·25전쟁으로 생겨난 전쟁미망인들과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에벤에셀모자원을 설립하며 모자원 사람들과 함께 동부교회를 건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부교회 성도가 가장 많았던 시절에는 500여 명까지도 있었는데 20여 년 전 젊은 사람들이 다른 교회를 건축해 나가 나뉘어서 현재는 연세 많으신 성도들이 대부분이고 100여 명 정도가 교회에 나오고 있다”라며 “교회에 일할 만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다시 교회가 부흥하기를 기원해본다”라고 말했다. 현재 교회는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몇 년 전 ‘군 복무 가산점’을 주제로 한 TV 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이 세상에 가고 싶은 군대가 어디 있냐”라며 “군대 가면 자도 졸리고 먹어도 배고프고 입어도 춥다”라고 말해 입담을 과시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비단 군 생활만 춥고 배고픈 것만은 아닌데 서천군 한산면에 있는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이하 디예고)는 학교 특성상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도 서천군에는 한울타리후원회(회장 박수환 이하 후원회)가 있어 객지 생활을 하는 디예고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데 지난 2009년 창립한 후원회는 매년 수양부모자녀결연 사업을 추진해오며 현재까지 10여 년에 걸쳐 총 232명의 디예고 학생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 ‘한산의 울타리’라는 의미의 한울타리후원회는 박수환 회장이 지난 2009년 한산면장 재직 당시 만든 것으로 타지에서 온 디예고 학생들이 서천에 아는 사람도 없고 친인척도 없이 오로지 학교에서만 생활해야 하는 고충을 덜어주고자 창립했다. 그에 따라 디예고 학생들과 학부모의 동의하에 수양부모자녀 결연을 맺어 3년간 부모 역할을 대신해주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재현/이하 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을 포함한 서천지역 가족들의 건강과 관계향상을 위해 보편적·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서비스 통합 기관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등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 및 자녀교육상담, 통·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강화 지원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조기적응 및 사회·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있다. 가족센터에는 12명이 직원이 근무하며 서천군 모든 가정의 행복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상담, 한국어 교육, 번역 등 다양한 역할 수행 가족센터는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지난 2016년 서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통합되며 발족됐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2008년 2월 개소했고 건강가족지원센터는 2012년 2월 개소했는데 당시에도 사무실은 같은 곳이었지만, 여성가족부의 통합 추진으로 2016년 1월부터 서천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이로서 가족센터는 가족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