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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탐방】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서천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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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 관장, “북적이며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 만들 것”
사회적 의무 실현...문해교육 등 노인대상 프로그램 확대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도서관, 문화공간역할 기대


1987년 개관이래 지역주민의 지식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인 충남 서천도서관(관장 김홍)에 지난 27일 sbn뉴스가 찾았다.

서천도서관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걸맞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양한 장서 및 디지털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최종 정보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서천도서관에는 관장을 비롯한 사서가 3명, 행정업무 담당 1명, 시설업무 담당 1명 등 총 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편집자 주>

◇김 홍 관장, “북적이며 문화의 중심이 되는 공간 만들 것”


서천도서관은 도서관의 역할 3가지(자료정보서비스·독서진흥사업추진·평생교육프로그램)를 반영해 크게 3가지 파트로 운영되고 있다.

먼저 자료정보서비스 장서로는 총 8만9천716권(비도서 포함)을 소장하고 있으며 2층 자료실에서 다양한 장서를 접해볼 수 있다. 서천도서관의 도서자료 확보예산은 4천5백만 원인데 이용자들이 그때그때 요구하는 희망도서를 매월 100~200만 원을 들여 구매하며 즉각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어 정기입찰로 상·하반기 2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도서를 대량 구매한다.

독서진흥사업으로는 전국적으로 4월 12일에서 18일까지 운영되는 ‘도서관 주간’과 9월 한 달 간 ‘독서의 달’을 운영하며 평상시 하지 않는 특강이나 큰 사업을 진행한다.

평생교육사업은 상·하반기 나뉘어 운영되는데, 지난 19일 일제히 시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7월 초까지 운영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대상별 주제별 15개 강좌 수강생을 모집했다.

김 홍 관장은 “현재 2개 과목을 폐강해 13개 강좌를 운영하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모집인원이 흡족할만한 강좌는 3분의 1정도다. 모집인원이 50%가 넘으면 개강은 하는데 나머지 강좌가 개강할 수 있을 정도만 모집됐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천도서관은 도서관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을 올리고 흡족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 관장은 “지난 1월 부임해왔는데 오자마자 바꾼 것이 도서관의 비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도서관’을 설정했다”라며 “임기가 끝날 때쯤에는 서천도서관이 문화센터답게 열람실이 중점이 아닌 북적거리며 문화의 중심이 되는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지역주민과 도서관이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볼 계획”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서천도서관은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잠재적 이용자를 끌어들이려 노력 중이다. 서천읍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만이 아닌 잠재적 이용자를 유입시키기 위해 현수막 13개를 각 면에 설치하고 전단지 8000장을 유치원, 초등학교 등 유관기관에 배부했다.

◇사회적 의무 실현...노인대상 프로그램 확대


자료정비서비스는 양질의 책을 제공하는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도서자료구매비가 얼마나 책정되어 이용자에게 새로운 도서를 제공할 수 있냐는 점이다. 서천도서관은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로 자료정보서비스의 핵심인 자료실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또 독서진흥사업으로 현재 ‘독서의 달’과 ‘도서관 주간’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이 많은 만큼 상·하반기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독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사업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대상별로 그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종료될 때 설문조사를 토대로 대상자들이 원하는 것을 도서관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특별히 계획하는 것으로 인문학 특강을 연 3회 진행하려고 구상 중이다.


이어 서천도서관은 ‘노인대상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며, 김 홍 관장은 “다른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해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을 모르다가 알게 되면 새로운 눈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관장은 직원들에게 “문해교육은 100% 지원하라”라는 특별지시를 내렸다. 김 관장은 계속해서 문해교육을 강조하며 “배우고 싶어도 사회적·경제적·시대적 배경으로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책임질 사회적 의무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서천도서관은 실내·외 활동을 기획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자신의 삶을 책으로 엮어볼 수 있는 ‘자서전 쓰기’와 건강체조, 웃음치료 특강, 노인동아리 사업 등을 기획 중이다.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서천도서관


도서관은 연중 끊임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도서관의 역할은 양질의 도서자료나 행사, 프로그램을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해 그들의 의식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서천도서관은 이 역할에 이어 도서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신규회원가입자, 다독자 선정, 독서퀴즈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신규회원가입 이벤트로 매달 무작위로 추첨한 신규 회원에게 1만 원 권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다독서자 시상도 매월 진행하기로 했는데, 아동·청소년·일반 대상별 2명씩 6명 시상하고 마찬가지로 1만 원 권 상품권이 증정된다.

이어 한 해가 마무리 되는 연말에는 통계확인을 통해 ‘올해의 다독왕’을 선정해 상품권을 증정한다.

독서퀴즈에 대해 김 홍 관장은 “쉽게 내서 어려운 퀴즈는 아니지만, 이용자들이 상을 받게 되면 아무래도 도서관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된다”라며 상품권 증정에 관해서는 “마트에 가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받으면 기분이 좋은데 그 느낌을 도서관에서도 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천도서관은 지역의 카페에도 찾아가 30여 권의 책을 전시하는 ‘카페 순회문고’ 사업을 펼칠 예정인데, 김 홍 관장은 “그 곳에서 시 한 줄이라도 읽게 하는 것이 도서관의 역할”이라고 말하며 일상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천도서관 김 홍 관장은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우리 도서관의 직원들이 이용객들의 지적욕구 만족과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테니 꾸준히 관심 가져주셔서 많은 참여를 해주십사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서천도서관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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