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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의 재발견, ‘청년들이 나섰다’...청년동아리 ‘레트로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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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동아리 육성사업’ 공모...‘레트로서천’ 등 5개 팀 선정
‘레트로서천’, 지역 공간발굴·활용·홍보...“관광업 지원할 것”
‘레트로서천’, “장항읍 다방, 관광 콘텐츠로 개발 계획이다”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 5일 ‘서천형 청년 동아리 육성사업’ 공모에 청년 동아리 5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서천형 청년동아리 육성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사회참여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sbn서해신문에서 이번에 선정된 5개 팀 중 ‘레트로서천’팀 성주향(39)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레트로서천은 어떤 동아리인가?

=저희 레트로서천은 지역의 숨은 공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콘텐츠 제작 활동을 하는 팀으로 서천의 오래되고 폐허가 된 공간에 대한 스토리 발굴 및 공간 재해석을 통해 서천의 이미지를 바꾸고 활기찬 서천으로 만드는 활동을 하는 동아리이다.

◇공모참여 동기는?

=우리 지역에는 지역 경기침체, 인구감소 등 여러 어려움에 당면해 있어 많은 주민이 삶이 팍팍하고 힘들다고 느낀다. 

이에 저희는 지역의 공간을 지역민이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지원하게 되었다.

◇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회원 대부분이 직장을 다니며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니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회원들 모두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재미있게 하다 보니 이마저도 어려움이라 생각하지 않고 열정을 다해 활동하고 있다.

◇그간 어떤 활동이 있었나?

=작년에는 서천의 자연과 70~90년대 공간을 사진을 매개체로 청년들의 놀이 공간으로 소개하였으며 이러한 공간들이 복고콘텐츠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음을 사진 전시와 소셜다이닝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였다.

◇올해는 어떤 활동이 이어질 예정인가?

=올해 저희가 중점을 두고 고민하는 당면한 과제는 ‘어떻게 하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저희는 지역의 70~80년대 모습이나 공간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 발굴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왔는데 올해는 예전 모습이 있고 이야기가 있지만, 아직 발굴되지 않은 어떠한 한 공간에 집중해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장항읍에 있는 다방이라는 공간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예전에는 장항읍에서 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고 장항선의 종착역이다 보니 사람들의 교류가 많아 지역 특성상 유난히 다방이 많았는데 지금도 도선장, 장항항 주변에는 많은 다방이 있다.

사람들의 교류가 활발했던 그 시절 커뮤니티 공간이었던 다방을 현대에 와서는 많은 사람이 ‘옛날 것이고 왠지 퇴폐적’이라고 치부해 개발되지 않았는데 저희는 다방은 커뮤니티 공간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활용해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또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이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보자고 계획하고 있다.

또 자료 조사 중에 재미있는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장항읍에는 뱃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새벽 4시면 다방을 여는데 이분들을 위해 오전 9시까지 차와 토스트, 스프, 달걀프라이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단돈 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저희는 이런 것도 관광컨텐츠로 개발해보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희 ‘레트로서천’이 서천을 알리고 지역 관광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이 저희와 함께해주셨으면 좋겠고 서천군에서도 저희 같은 청년 동아리에 향후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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