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일석 마케팅연구소 대표 카피라이팅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구체성입니다. 구체성이라고 하면 먼저 미주알 고주알 세세하게 설명을 하는 것을 떠올리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고객의 입장에서 "앗! 내 얘기구나"라고 떠올릴 수 있게 하는 것. 2. 눈앞에 펼쳐지듯이 머리 속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 지난 번에 부산의 어느 야당 후보의 현수막에 대한 제 페이스북 포스팅이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글에서는 반응을 얻고 공유를 하게 하는 포스팅의 조건에 대해 말씀드렸고, 오늘은 그 포스팅의 가장 핵심적이었던 요소였던 현수막의 카피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현수막의 첫 번째 특징은 선거구를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동네마다 다른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후보만의 독특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각동네에 해당되는 정책을 따로 적어서 동네마다 다른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다른 후보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정책만 적어놓습니다. 이 후보의 현수막이 특별했던 것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말을 걸듯이" 했다는 것입니다. 이 현수막은 메시지를 부각시킨 아래에,
서천군청 공직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度)를 넘고 있다. 지난달 서천읍사무소에 근무하는 A모 팀장의 막말 파동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군청 A모 과장이 군수 면담을 요구하기 위해 군청 상황실에서 대기 중이던 관내 모 전통시장 상인회장과 상인들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함께 웃옷을 벗고 속옷 차림으로 상황실에 있던 마이크를 상인들에게 집어 던져 공용물을 손괴하는 등 공직자로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추태를 부리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장항읍에서 개최되는 장항읍 승격 80주년 기념 이벤트 행사는 주지도 않을 영화 1년 무료관람권을 준다고 공지하여 사기 행정 논란에 휩싸였고, 이벤트 행사의 참가신청서를 이벤트업체에서 메일로 신청받으면서 신청자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천군청 노박래 호의 공직기강 해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6년에도 모 면사무소 팀장의 부하 여직원 성추행사건, 군청 모 팀장의 도박사건, 모 면사무소 팀장의 음주운전 사건에 해양수산과의 뇌물수수 의혹, 군(郡) 발주공사 설계변경 등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과 향응 수수 의혹 등 각종 비리가 터졌다. 그때마다 서천군은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청렴
△ 김상구 청운대 대학원장 사람이 감정에 치우치는 행동을 했을 때, 곧 후회하게 마련이다. 감정은 이성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지만 타인의 ‘공감(sympathy)’을 불러일으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감의 문제를 거론한 철학자는 스코틀랜드의 애덤 스미스였다. 글래스고우 대학에서 도덕철학을 가르쳤던 그는 ‘국부론’을 저술해 경제학의 아버지같이 알려진 사람이기도 하지만, ‘도덕감정론’을 먼저 출간해 공감의 문제에 천착했다. 그는 중세의 속박에서 벗어난 인간들이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면서 질서와 조화를 추구하는 사회를 건설할 수 있겠는가라고 시대적 전환기에 의문을 표했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라 해도 인간 내면에는 타인의 행복 · 불행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원리가 인간본성 속에 내재되어 있다고 그는 봤다. 공감이란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능력을 말한다. 왜 인간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에 대해 아담 스미스는 ‘상호 공감의 즐거움(pleasure of mutual sympathy)’이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의 하나라고 답한다. 이런 의식은 서구 시민사회의 밑면을 형성했다. 이렇게 글의 앞머리에 도덕철학자의 말을 끌어들인
△ 고일석 마케팅연구소 대표 재미있는 글을 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재미있는 글이라는 것도 빙긋이 웃음을 머금게 하는 것에서부터 파안대소,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글까지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이와같은 단계마다 적용되는 기법이 있지만 그중 가장 기본적이면서 여러 단계에 골고루 적용되는 기법이 바로 속담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속담을 쓰게 되면 일단 이해가 빠르고 상황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면서, 글이 풍성하고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속담으로 한 번 간을 치면 글이 살아움직이는 느낌이 납니다. 우리가 하는 마케팅 글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일즈카피나 블로그 포스팅에도 속담을 적절하게 쓰면 글이 한결 윤택해지고 흥미로와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항상 필요한 속담을 그때그때 기억해낼 수는 없지요. 그렇다고 마치 시험공부 하듯이 속담을 줄줄이 외고 있을 수도 없구요. 속담을 쓰고 싶을 때는, 예를 들어서 "억울하다든가, 성급하다든가 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속담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때 구글에서 "억울, 속담"으로 검색을 하면 "칼을 물고 토할 노릇"이라거나 "제 것 주고 뺨 맞는다"라는 표현을 찾을 수 있지만 "성급, 속담"으
10월 9일은 572돌 맞는 한글날이다. 한글날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법정 공휴일이다. 한글날은 1926년 당시 조선어연구회가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이해 ‘가갸날’ 기념식을 열었던 것이 시초가 됐고 이듬해인 1928년에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렀다. 하지만, 널리 백성을 이롭게 하고자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대왕의 뜻이 오늘날 우리에게 올바로 전해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집단인 사법부마저도 판결문 등 법정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자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정부 또한 법률 개정 등을 통하여 어려운 행정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쓸 수 있도록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마치 어려운 외래어를 섞어서 사용해야만 유식(有識)한 것처럼 착각하여 너도나도 어려운 외래어를 행정용어에 사용하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인센티브, 인프라, 네트워크, 마케팅, 페스티벌, 프로젝트, 웰빙, TFT, DB 등등 우리의 행정 공문서를 살펴보면 가히 외래어의 홍수를 이루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 우호걸 교수(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급성 뇌경색으로도 불리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피가 통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는 구분된다. 급성 뇌경색이 생겨 뇌혈관이 막히게 되면, 뇌에 피가 통하지 못하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1분에 200만개, 1시간에 1억 2000만개의 뇌신경 세포가 사라지고, 신경학적 장애와 함께 후유증이 발생한다. △30~40대도 안전하지 않아 급성 뇌경색은 노인질환이라는 인식처럼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노인인구 증가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점차 늘고 있지만, 최근에는 30~40대에서도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 급성 뇌경색은 막힌 혈관에 따라 각기 다른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므로 평소에 관련 증상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뇌경색이 의심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무뎌진다. ▲갑자기 말을 잘 못하거나 다른 사람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말을 할 때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 ▲갑자기 한
서천군청이 오는 12월 대대적인 행정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있어 벌써부터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급변하는 행정서비스 수요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행정조직의 개편은 필요하다. 그러나 대폭적인 행정조직의 개편은 행정의 일관성을 해칠 우려도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하며 행정조직 개편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주민편익이고 이를 위한 행정의 효율성이다. 행정조직 개편은 지방자치 정부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군민의 행정참여를 도모하고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신뢰성을 확보하여 군민의 권익을 보장하는 목적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 이번 서천군의 행정조직 개편은 행안부의 지자체 기구정원 규정의 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인구 10만 미만의 시군에 과 설치 상한 기준이 폐지되고, 실·국 설치기준이 마련되면서 서천군도 그동안 실(室) 단위의 행정조직이 국(局) 체제로 전환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서천군은 국(局) 체제로의 전환보다는 2~3개의 과를 신설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면서 국(局) 체제로의 전환에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물론 현재 업무의 특성상 일부 과대 부서가 운영되고 있어 과대 부서의 분리가 시급한
지난 9월 10일 서천군 서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현장 인근 해상에서 발전소 건설자재를 탑재한 바지선을 끌던 171톤급 예인선이 암초에 부딪혀 선박 내 침수로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보령해경과 선주를 대신한 한국해운조합 등은 사고수습과 해안 기름유출 확산피해 방지를 위하여 해난사고 구난 전문업체를 통하여 사고 선박의 수중 유류 이적 작업과 파공부 긴급 봉쇄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빠른 사고수습과 해양 기름유출 피해방지를 위하여 좌초된 사고 선박을 인양하여 해상운송하기 위한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기름유출 피해가 예상되는 어민들과의 갈등이 발생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민들은 해당사고 관련 업체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고, 업체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6일 사고현장을 방문한 어민들은 사고 선박 기관실 내부 폐유 저장 탱크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커먼 기름이 해안가의 바위 등에 나붙은 피해현장을 목격하고 향후 있을지도 모르는 기름유출에 따른 어업피해에 대한 우려로 현장관계자와 감독청인 서천군청에 대하여 안일한 사고수습에 대한 책임을 따져 물었다. 김 양식을 위한 종패 이식을 앞둔 김 생산 어
△ 고일석 마케팅연구소 대표 3. 글을 쓰지 말고 정보의 뭉테기를 글자로 옮긴다. 글을 쓴다고 생각하면 어려워집니다. 리드가 있고, 본문이 있고, 결말이 있고, 주어가 있고, 술어가 있고, 재미있기도 하고, 참신하기도 하고, 뭐 이렇게 생각이 돌아가게 되면 어려워집니다. 이런 "진짜 글"은 나중에 쓰기로 하고, 의미가 있건 없건 "정보의 뭉테기"를 머리 속에 있는 것이든, 밖에서 찾은 것이든 그냥 글자로 옮깁니다. '자전거'라는 주제어가 생각나면 구글에서 검색을 해봅니다. "요즘 이런 자전거가 인기다" 이런 글이 있으면 그걸 보고 그냥 옮깁니다. 베끼는 것과 옮기는 것은 다르지만, 일단 베껴도 좋습니다. 하다 못해 카피 앤드 페이스트를 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그래도 아주 바쁘거나 귀찮지 않으면 타자라도 쳐서 옮기면 그냥 복붙보다는 좀 더 낫겠죠. 그러면서 조금씩 고쳐보는 것은 더 좋겠구요. 아무거나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내용이 있으면 요약을 하든, 보완을 하든, 수정을 하든, 아니면 그대로 베끼든 옮겨 적습니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내용"입니다. 재미도 없고 뜻도 없는 걸 그냥 옮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겠죠? "재미
▲신규영 와인아카데미 원장 △빈 (Vin) 프랑스어로 와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코르크 (Cork) 와인병 마개로 사용되는 탄력이 뛰어난 재료입니다. △코르크 차지 (Cork Charge) 보관하고 있는 와인을 레스토랑 또는 와인 바에 들고 가서 마실 경우, 서빙 받는 조건으로 와인가격의 일부 혹은 병당 내는 일정 금액입니다. △까브 (cave) 지하에 설치되어 있는 와인 저장고를 말합니다. △셀러 (Cellar) 불어로는 까브Cave라고 하며, 발효가 끝난 와인을 숙성시키기 위해 보통 지하에 만든 장소를 말합니다. 와인을 보관하는 냉장고를 셀러라고도 합니다. △그랑크뤼 (Grand Cru) 프랑스적인 개념으로 일정 지역이나 A.O.C. 안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와인의 품질을 구분하기 위한 순위 등급으로 각 지역마다 등급 규정이 조금씩 다릅니다. △크뤼 (Cru) 재배 또는 포도원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와인이나 와인생산지를 분류할 때 사용됩니다. △매그넘 (Magnum) 750㎖ 짜리 일반 와인 병보다 두 배 큰 와인 병입니다. △디켄팅 (Decanting) 병에 있는 와인을 마시기 전 침전물을 없애거나 공기와 접촉을 충분히 시키기 위해 깨끗한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있다. 내수경제의 침체와 불경기의 지속으로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이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 그나마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소상공인 지원대책’ 을 마련하려 팔을 걷어붙이고 있지만, 우리 서천군의 경우는 요지부동인 것 같다. 서천지역의 상권 붕괴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서천읍과 장항읍 시가지의 경우 최악의 내수경기가 지속하면서 폐업한 상가들이 즐비하고 그나마 어쩔 수 없이 상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지난 2016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천군에서만 751개의 점포가 폐업했으며, 불경기가 심화하고 있는 현주소를 고려해 볼 때, 지난해와 올해에는 그 심각성이 날로 심화하였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이다. 1990년대 금강하굿둑 도로개설과 군산의 대형할인점 입점이 지역경제를 잠식한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고, 특히 최근에 문을 연 군산 롯데아울렛의 영향으로 지역 옷가게들이 치명타를 입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물론 서천지역의 내수경기 침체와 불황은 급속한 인구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경제 주도층인 젊은이들은
▲박상호 교수 최근 미국 심장학회와 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던 140/90mmHg을 130/80mmHg으로 하향조정 했다. 이 기준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고혈압의 유병률이 약 30%에서 50%로 증가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 만성신장질환 환자, 노인성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도 130/80mmHg으로 낮췄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이번 미국 고혈압학회 변경내용을 반영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학회는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미국 개정 가이드라인은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여러 임상을 통해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에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할만 하다는 의견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올해쯤 새로운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고혈압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관,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고혈압 관련 의학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여전히 본인의 고혈압 발병 인지율은 저조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년~2015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 중 30~39세의 인지율은 20.2%, 40~
지난달 29일 서천군청 청사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하여 5시간 동안 군청사가 암흑속에 갇혀 있었다. 물론 예비전력을 가동하여 전산시스템은 정상 가동되었지만, 군청사는 어둠에 휩싸인 채 5시간을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었고, 당직실은 촛불을 켜 놓고 당직 근무를 해야 하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군청사의 변압기는 한전 관리가 아닌 자체 관리대상이다. 당연히 군청에서 유지보수 관리를 해야 한다. 정전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8월 29일 오후 5시 30분경으로 군청에서는 고장 난 변압기를 찾기 위하여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다행히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전에서 변압기를 구하여 그나마 5시간 만에 복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 서천군청의 설명이다. 군청사는 국가 주요 시설물이다. 국가의 재난사고 등 불의의 사고 발생 시, 사고수습을 위한 상황실 임무를 수행해야 할 중요 시설물이다. 그런데도 예비용 변압기 한 개 사전에 확보하지 않고 있었던 서천군청의 안일한 재난대비 시스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 가정에서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사고가 발생해도 대부분 1시간이면 복구한다. 하물며 주요 국가시설물인 군청사가 변압기 고장으로 5시간여 동안 암흑에 갇혀 있었다는 것은
글을 잘 쓰려면 우선 글 쓰는 것이 어렵지 않아야 합니다. 뭘 써야지 하고 생각을 하고, 그것을 쓰려면 뭐가 필요한지를 생각해서, 기억을 떠올리든 검색을 하든 해서 글감을 모으고, 그것을 이리저리 순서를 주고 연결을 하고, 좀 더 재미있는 표현은 없을까? 더 강력한 표현은 없을까를 궁리하는 과정이, 머리가 아픈 게 아니라 그냥 조금 신경을 쓰는 정도로 어렵지 않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거기다가 가끔씩이라도 그런 과정들이 재미있게 생각되면 글 쓰는 것은 더욱 쉬워지고, 그러면 글을 잘 쓰는 수준으로 더 가까와집니다. 글 쓰는 게 조금 쉬워지고 또 조금 재미있어지기까지 하면 뭘 써야 하나 막연한 게 아니라 문득 뭐든 막 쓰고 싶어지고, 무슨 생각이 들면 빨리 쓰고 싶어서 마음이 급해지는 상태가 되면 비로소 "글을 잘 쓰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것이 혹시 선천적인 것일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글쓰기로 가장 유명하고, 글쓰기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씨도 원래는 글 쓰는 게 젬병이었는데 어떡하다 사사 만드는 일을 떠맡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글쓰기 실력이 늘었다고 합니다.
최근 서천군 일원에서 공원 부실관리와 관련하여 끊임없이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봉선지 테마공원은 말할 것도 없고, 구 서천역 역사공원 등 관내 여러 공원의 부실관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물론 우리 서천군에서 공원 부실관리 문제가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군은 올해 50여억 원을 투입하여 종천면 종천리 일원에 ‘치유의 숲’이라는 대규모 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고, 서천중학교 인근 ‘공원산’ 을 개발하여 공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원 부실관리와 유지보수의 문제점이 제기된 것이다. 공원은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동력의 역할을 한다. 또한, 공원의 관리실태를 보면 그 지방의 지방자치의 ‘능력’을 엿볼 수 있다. 지방자치 시대에 자치단체장의 능력을 보려면 ‘공원에 가보라’ 는 말이 있듯이 공원 관리문제는 주민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치단체장의 중요한 책무 중 하나이다. 그렇다고 서천군청만을 탓하기에는 서천군의 재정자립도가 너무나 열악하다는 문제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공원개발과 유지관리 예산은 6:4의 비율로 집행되는 것이 관행이다. 우리 군의 경우에는 ‘공원개발’만 이루어졌지, 조성된 공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