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80여일 만에 국회에 복귀했다. 이를 보자니, JP(김종필 전 자민련총재)의 말이 떠오른다. 그는 정치판에서 충청도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충남 부여. 서천. 보령, 논산 지방에서 흔히 쓰는‘ 틀물레짓’과 ‘몽니’라는 말도 그 중에 하나다. JP가 “충청도의 말이 느리다니 아녀. 충청도 서천, 부여사람들은 보신탕을 먹느냐는 말을 뭐라고 하는 줄 알어. 줄여서 ‘개혀?’라고 해.그런데도 말이 느리다고...”하며 웃기기도 했다. 그는 1990년1월 민정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과 YS(김영삼 통일 민주당 총재)와 3당 합당으로 민자당을 만들었다. 그해 셋이 서명한 내각제 개헌 합의문이 있다는 사실이 충청권 D일보가 보도하자, 당대표인 YS가 당무를 거부하고 마산으로 내려갔다. YS는 내각제 개헌에 합의해놓고 이 내용이 드러나자 떼를 쓴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과 YS가 갈등을 빚었다. JP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YS를 향해 "틀물레짓이나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다. JP는 DJ(김대중)와 내각제개헌을 고리로 DJP정부를 만들었다. 그리고 총리가 됐다. 그는 내각제 개헌이 미적대자 한마디 던진다. 그때 “(내각제추진을)하다가 안 될 때는
‘기초의회 무용론’이 이번 충남 서천군의회제273회군정 질의를 통하여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군정 질의란 군정(郡政)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에서 집행부의 지난 군정과실을 지적하고, 향후 군정계획에 대한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의 주요 기능이다. 이 기능을 올바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의회가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분석하여 정확한 근거와 데이터를 가지고 집행부의 실정(失政)을 지적하고, 향후 집행부의 군정에 귀감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군정 질의에서는 어떤 질의에서도 군정에 경각심을 고취 시킬만한 의제가 없었다. 그동안 언론이나 시민단체에서 지적했던 문제점들을 나열하는 수준의 군정 질의였다. 더더욱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서천특화시장 운영부실이나 지역경제 문제를 다룰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아무런 질의도 없었다. 게다가 군정 질의가 특정 정당의 성토장인 것처럼 비춰지는 추태도 보여 군민들을 실망하게 했다. 특히 생활쓰레기 민간위탁 사무와 관련한 질의에서 모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독선적 모습을 보인 것이나, 짚라인 설치제안과 관련하여 준비 부족으로 언론으로부터 ‘헛발질’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를 만회하려는 듯 집행부의 기획감사실장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한 지 넉 달이다. 당시 대표직 수락연설은 미사여구없이 간단명료했다. 내용도 보수우파진영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연설 서두에서 '보내주신 큰 기대와 성원,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정책정당, 민생정당, 미래정당으로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내년 4월 제 21대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 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외쳤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그러더니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그는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한다"고 했다. 2017년 5.9 대선에서 정권을 내주고, 지난해 6.13에서 참패의 늪에 빠진 무기력한 당원들은 '옳다'고 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앞에 말과 뒷말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황 대표가 취임한 지 넉 달이 된 오늘, 그의 수락연설을 다시 읽어보니 허탈하다. 내년 총선과 차기 대선에서 승리를 위한 '공들임'은 드러났을지 모르지만, 정치문화는 퇴행한 것 아닌 가하는 의심이 뿐이다. 한국당은 황교안 체제에서 달라졌나. 그것도 약속과 다르다. 한국당을 담대하게 바꿔나
충남 서천군의회가 회기 중 본회의장을 취재 중이던 언론사 카메라 기자를 상대로 ‘갑질’ 논란을 빚어 서천군 의회가 언론 길들이기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서천군의회 사무과 직원이 취재 중인 기자에게 “의원님께서 군정 질의차 단상으로 나가시는 데 방해가 된다”며 자리를 비켜 달라는 둥 ‘갑질’ 논란을 빚고 있어 군의원들에 대한 예우나 의전이 지나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제273회 서천군의회 정례회 군정 질의 시 카메라 촬영 중이던 취재 기자에게 “의원님 나가시는데 길을 막지 말고 뒤로 빠지라”라고 한 것은 기가 막히는 발언이다. 이 사무과 직원은 「서천군의회 회의규칙」과 「서천군의회 회의장 안에서의 녹음, 녹화, 촬영 및 중계방송 등 허가에 관한 규정(의회 훈령)」을 근거로 촬영허가를 득하지 않았다며 취재 중인 기자에게 갑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군 의회 회의규칙」을 나무라는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입헌 국가로서 헌법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의회 훈령을 토대로 언론의 자유를 구속하고 제한하려는 태도는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있었을 법한 이야기이다. 이미 사문화되고, 준수되지도 않는 규정을 앞세워 자신들
지난 2016년 시작된 충남서천군 ‘봉선지 복합개발계획’은 그동안 생기를 잃고 쇠락해가는 봉선리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생태학습탐방교, 생테체험학습센터, 수질개선사업, 둘레길 연결 등 복합개발계획 상의 여러 사업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봉서리 선돌마을은 이제 몇 안 되는 주민들이 떠나고 나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마을에서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과 재잘거림이 사라진지 오래다. 한적하다 못해 적막해지는 마을...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시선... 이런 봉선리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봉선지 복합개발서업’의 핵심사업인 시초와 마산면을 연결하는 ‘생태학습탐방교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변화의 기류를 몸소 체감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일제 1926년 봉선지 축조로 인한 마산면과의 단절 극복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단절 극복 외에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중요성을 담고 있다. 탐방교를 통해 벽오리에 다다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순간, 어렸을 적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할아버지의 봉선리에 대한 옛 모습들’이 새삼 떠오른다. 저수지가 생기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국민소환제’를 언급하니 생각나는 게 있다. 한국기자협회 임원으로 연전에 이집트에 간적이 있다. 그때 나일강변에서 만난 한국 언론사의 런던 특파원의 얘기가 떠올라서다. 그의 얘기는 이렇다. 그는 출근을 위해 윔블던 역에서 기차를 타고, 종점인 워터루역에서 내린다. 그는 승차권을 살 시간이 없을 땐, 우선 기차를 타고 종착지에서 요금을 낸다. 런던 사람들은 대개가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그 누구하나 자기가 탄 역을 속이는 일이 없다. 우리로 치면 부산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왔을 때, 대전역이나 오송역이나 천안아산역에서 탔다고 우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런던 역무원도 승객이 말하는 대로 요금을 받는다. 요금을 덜 냈다고 CCTV를 들이 미는 일은 절대 없다. 서로를 믿고 또 속이려고 하지 않는다. 설사속이는 사람이 있다해도 그 말을 믿는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인가. 그래서 물었다. ‘속이면 어떻게 하느냐’고 말이다. 런던특파원은 대답은 놀랍다. 그게 고민이어서 런던시장에게 똑같이 물었단다. 그랬더니, 런던시장은 질문이 우스웠는지 ‘영국인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으면 속여도 된다’고 믿는단다. 이후 영국 총리가 부인 때문에 물러났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께서 지난 10일 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97세의 나이로 소천(召天)하셨습니다. 고(故) 이희호 여사께서는 평생을 우리나라 여성운동, 사회운동은 물론 격동의 한국 정치사에서 민주화운동의 대모(代母)로서 활동하셨고, 한반도 평화에 삶을 바치신 분으로 단순히 영부인을 넘어 국민의 존경과 추앙을 받으셨던 분이셨습니다. 큰 어른 이희호 여사는 자서전의 부제목처럼 ‘고난과 영광의 회전무대’와 같은 삶을 살아오신 분입니다. 대한민국 1세대 여성 운동가에서 퍼스트레이디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현대사를 헤치며 삶을 살아오신 고인께서는 남편인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구속과 납치, 고문 그리고 사형선고까지 고난의 정치 역경 속에서도 늘 당당하게 민주화운동의 어머니 역할을 수행하셨습니다. 1998년 김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76세에 역대 최고령 영부인이 되신 후에도 여성부를 신설하고 한국 여성재단을 세우는 등 여권신장에 힘쓰심은 물론, 불우하고 가난한 이웃을 찾아다니시며 사랑과 용기를 베풀어 주셨던 우리들의 따뜻한 어머니셨습니다. ‘DJ의 평생 동반자, 영원한 동지’로 불리셨던 여사께서는 1922년 서울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이달 초, 대전 대덕구청의 고위간부의 귀띔 때문이다. 그의 첫 제보는 ‘대덕구청이 김제동이를 불러 강연을 듣고, 1550만원을 주기로 했으니 취재해보라’는 것이었다. “설마 그럴 리가”하고 답했다. 먼저 대전 대덕구청의 홈페이지를 여니 행사내용이 떠있다. 대덕구청과 김제동이 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라는 안내문이 게시되어있다. 그의 말대로였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 대상 등이 적힌 내용이다. 아는 다른 간부 공무원에게 물었더니 자신의 소관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구청공무원들은 대개가 아는 사실이라고 말해줬다. 그는 “이미 김제동측과 합의된 것”이라며 “90분 강연료로 155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했다. 대덕구의회 관계자에 물었다. 그는 자신이 답할게 아니라며 여당출신 구의원을 바꿔줬다. 그는 그렇잖아도 야당의 몇몇 구의원들이 문제를 삼으려는 것 같다며 “혈세를 이렇게 막쓴다고 또 떠드는 게 아니냐”고 했다.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로 재정상태가 열악하다. 대전 5개구청중 최하위다. 자체 수입으로는 대덕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줄 정도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2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문재인 정권과 코드가 맞는 방송인을
10년 전 쯤 일이다. 당시 한 신문사 대표이사. 발행인일 때다. 어느 날 대전지검 검사장이 전화를 해왔다. 내용인 즉, 전직 군 최고 수뇌부를 수사 중인데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요청이다. 취재와 보도는 편집국장이나 법조출입기자가 있기에 대화를 주선한 것 같다. 왜냐면 검사장의 요청은 흔치 않은 얘기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검사장의 생각은 바르고 감동적이었다. 검사장은 ‘누구를 불러 조사 하네 하고 매스컴을 타게 하는 일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실적, 성과주의에 찌든 대개의 수사기관들이 ‘누구를 조사하네’하며 공표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검·경 수사기관의 대개는 자신들의 실적과 결과가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를 바란다. 보도자료는 내지 못해도, 기자들에게 귀띔이라도 해서 취재한 듯 크게 보도해주길 바라는 게 이들 기관이기 속성이다. 그러나 그 검사장은 그와 정반대였다. 검사장은 검사가 수사 중인 사건을 ‘기소 전에’ 보도되면 조사받는 이가 곤란해진다고 했다. 보도 때문에 전직 장성의 신분이 드러나면 그의 삶과 명예는 누가 책임을 질 거냐는 게 요지다. 그는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때는 군 장성 가족을 검사장실로 불렀다. 그리고는 “당신네 아빠는 훌륭한 군인이었다.
정부가 추진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서천군 군장 국가공단 중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폐기하고 정부 대안 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장밋빛 청사진을 내보였던 ‘서천발전 정부 대안 사업 추진계획’이 발표되어 실행에 옮긴 지 10여 년의 시간이 지났다.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포기를 전제로 정부 부처의 합의로 만들어진 ‘서천발전 정부 대안 사업 추진계획’은 환경부의 국립생태원, 해양수산부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건설교통부의 내륙 산업단지 등 3개 사업이다. 이 3개 사업을 토대로 서천을 환황해권 교역의 전진기지와 ‘해양휴양 관광의 허브’로 부상시킨다는 게 골자였다. 하지만 국립생태원은 당초 환경부 안(案)보다 축소되어 국가기관이 아닌 법인형태로 출발하여 출범 초기부터 서천군민들을 실망하게 했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또한 운영형태가 군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장항생태내륙산단 또한 지정학적 특성에 따른 분양저조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또 다른 골칫거리로 군민들에게 부담만 가중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경우 애초 정부 측의 약속대로 환경부 직영이 아닌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운영하는 것 자체가 서천군민들을 우롱한 처사였고, 서
얼마전, 대한상의가 '기업하기가 갈수록 힘들다고 호소하는 상공인이 늘고 있다'고 했다. 얼핏 듣기에 엄살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열정을 다해 일 할 테니,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달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상의는 이를 국회에 냈다. 여야 정치권에서 상공인들의 의견을 모은 입법현안 보고서를 살펴, 도와달라는 취지다. 필자에게 보도 자료로 날아온 입법현안 보고서의 내용을 살펴보니 이해가 갔다. 주변의 수많은 기업인들의 그간 그렇게 호소했던 내용들이다. 뿐만 아니다. 국회가 여러 달째 놀고먹는 바람에 국회에 낮잠 자는 이들의 법안도 수두룩하다. 그 중에 기업 부담만 주는 법안 완화를 담은 게 게 적지 않다. 상의의 지적대로 다중대표소송과 감사위원 분리선출, 집단소송제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안이 그것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한 공정거래법 등도 대표적이다. 일부 개정이 필요한 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투자 의욕을 꺾을 수 있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조속히 논의가 시작되어야한다. 여야가 민생만 외치지 말고 중소? 중견 업체가 다모인 대한 상의와 진지한 토의를 해야하는 이유다. 들을 땐 엄살로 지부하지 말아야한다. 박근혜
지난 16일부터 4일간 서천 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을 밝혔던 제71회 충남도민체전의 성화가 꺼졌다. 이번 도민체전에는 충남 15개 시·군에서 선수단과 임원진 등 약 7000여 명이 참가하여 19개 종목에서 자웅을 가렸다. 대회 기간 중 약 5만여 명의 충남도민이 25개 경기장을 방문하여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장 별 주차장 부족 등 체육 기반시설의 부족이라는 흠집은 있었지만,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개·폐회식을 비롯하여 알차고 짜임새 있는 경기장 운영으로 200만 충남도민들의 아낌없는 환호와 찬사를 받은 행사였다. 이번 도민체전 준비를 위하여 서천군에서는 사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도민체전 기획단을 꾸려 체전 준비를 철저히 했고, 특히 서천군 체육회를 필두로 각 경기 가맹단체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천군에서는 개군(開郡) 이래 처음으로 이와 같은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르면서 대규모 행사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 대회개최를 통하여 조성된 체육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주최 측 추산으로 5만의 외지 응원단이 서천을 방문했다지만, 대규모 숙박시설과 식당시설의 부족 등으로 이번 체전
[sbn뉴스=태안] 해양경찰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지 어언 10여 년, 그동안 2개월에 한 번꼴로 해양경찰 지휘부와 각계 지역 인사들이 모여 회의에 참여해 오면서 해양 관련 정책들을 이해하고 함께 발전해 온 시간이었습니다. 돌아보면, 해양경찰관들의 노고와 희생으로 점철된 수없이 많은 해양 사건·사고들을 통해 국민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신뢰감도 차츰 성장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2007년 태안 앞바다 오염사고의 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하였고 다시 2014년 세월호 사고의 뼈저린 아픔을 딛고 재조해경(再造海警)의 기치와 함께 국민과 소통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해경의 노력을 가까이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마지막 남은 인류 삶의 터전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의 보고(寶庫)라고들 합니다. 이는 세계 각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해양주권 경쟁과 자국 해양 안보와 안전을 위해 천문학적 예산과 심혈을 쏟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국토면적의 4.5배에 달하는 해양영토를 보유한 해양국가이기도 합니다. 과거 9세기 동아시아 해상권을 장악, 주도하면서 우리 역사상 가장 진취적인 해양활동을 펼쳤던 장보고 정신을 계승한 해양경찰이 21세기 해양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집권 2주년을 맞았다., 이제 본격적인 3년차에 접어든 것이다. 그가 요즘 .자주 언급한 단어는 뭘까. 한 언론이 최근 5건의 공식일정을 통해 알아봤더니, 그의 국정운영의 방점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가장 많이 쓴 단어는 '대화·노력·성과'였다. 그중에 '대화'는 모두 25차례나 언급했다. 이어 ‘노력’이 21차례, ‘성과’는 10차례였다. 청와대 측은 뭉뚱그려 각계와의 소통을 늘려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띠는 것은 ‘성과’라는 표현이다. 청와대는 '성과'는 집권 3년차를 맞아 더 언급이 많아질 수 있는 단어라고 했다. 수치적 성과가 아닌 현장과 국민 실생활 체감하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첨언했다. 그래서일까,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수석보좌관회의때 "모든 공직자들이 열심히 잘해주었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더니 "그러나 지금까지의 노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진 큰 틀을 바꾸고 새로운 정책을 내놓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성과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소용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뿐 만 아니다. 문 대통령은 이튿날 국무회의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
‘제71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드디어 개막되었다. 16일부터 19일까지 열전 4일간 충남 서천군 서천종합운동장 등 25개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도민체전에는 충남 15개 시·군에서 선수단과 임원진 등 약 7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각 시·군에서 찾아올 응원단과 관광객을 포함하면 족히 1만 명이 넘는 충남도민들이 우리 서천을 방문하게 되는 유례없는 대규모 행사이다. 서천군은 그동안 착실하게 체전준비는 물론 손님맞이를 준비해 왔다. 비록 경기장 등 열악한 기반시설 부족으로 체전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주 경기장인 서천종합운동장은 물론 경기장별로 주차장 부족으로 체전 기간 경기장 주변의 대혼잡이 예상되지만, 서천군민들이 손님들에게 양보한다는 주인의식을 충분히 발휘하여 체전 기간 중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는 등 군민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서천군에서 개최되는 충남도민체전은 ‘한마음 체전, 스포츠 축제 속의 경제도약 발돋움 체전, 220만 도민이 어우렁더우렁 행복한 체전, 열정으로 영차영차 기운찬 체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내년부터는 도민생활체육대회와 도민체전이 통합개최 됨에 따라 올해 열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