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지역 A농협 조합장이 정년퇴임 축하회식 및 송년회 자리에서 정년퇴임 직원에게 폭행하는 추태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조합장이 회식 술자리 대화 중 정년퇴임하는 직원 B씨의 반말에 얼굴을 손찌검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 기관장으로 바람직한 처세가 아니라는 비난까지 일고 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A농협은 지역 내 한 음식점에서 정년퇴임을 하는 직원 B씨의 축하회식 및 송년회를 함께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해당 농협 조합장은 정년퇴임을 앞둔 직원 B씨가 “떠나는 마당에 손아래 조합장에게 너라고 부르겠다”라는 말에 흥분한 나머지 폭행을 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폭행을 당한 부위는 퇴임 직원 B씨의 안경을 쓰고 있던 얼굴이었으며 그 여파로 얼굴에 안경이 벗겨지면서 찰과상이 나타났고 B씨는 경찰서에 상해진단서와 함께 법적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비해 A농협 조합장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법적처벌을 감면하는 탄원서에 서명을 부탁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해당농협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전 직원에게 퇴임직원을 폭행한 사실에 처벌을 감면받기 위해 원치 않은 탄원서 서명 요구는 한 기관의 장으로
정부가 지칭하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등이 업무추진비는 공무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비용이다. 즉,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행사, 시책추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비용, 지자체장 등의 직무수행에 드는 비용과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말한다. 아울러 주요 간담회나 회의, 행사 등에 사용하는 경비로 물품 구입비와 직원 격려비, 선물 구입, 축의금 및 부의금, 오찬과 만찬 비용 등도 포함된다. 업무추진비는 군정활동 및 의정활동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의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업무추진비는 마치 ‘눈먼 돈’처럼 인식돼 제멋대로 집행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천군청의 지난해 업무추진비 집행이 구설에 올랐다. 군의회 의원들과 군청 공무원 등이 함께 모여 의원간담회 명목으로 하루 저녁 식사비에 총 187만6000원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모임은 군청 집행부의 주재로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군의회의 의원 9명을 비롯해 의회사무과 공무원 11명과 군수 및 부군수를 포함해 집행부 공무원 37명 등 총 57명이 참석했다. 한마디로 주민들의 혈세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흥청망청 ‘니나노’ 판을 벌린
황금 개띠의 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개는 우리에게 친근한 동물이다. 우리말에 유독 개와 관련된 속어·성어가 많다. ‘개 팔자가 상팔자’, ‘죽 쒀서 개 줬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개밥에 도토리’ 등 모두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이다.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개는 의리, 충절의 상징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인간은 개를 배신해도 개는 인간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충견’이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전북 임실에 주인을 살린 충견의 전설 ‘오수 의견(義犬)’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어느 날 주인이 장에 다녀오다 만취돼 길에서 곯아떨어져 잠이 들었다. 때마침 산불이 나 번지던 불길이 주인 근처로 오자 다급해진 개는 주인을 깨우려고 온갖 방법을 다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자, 물속에 뛰어 들어가 온몸에 물을 묻혀 주인 주변을 적시는 일을 수백 번 반복해, 불길을 겨우 막았다고 한다. 그리고 개는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이외에도 개는 우리 민속에서 잡귀를 쫓는 벽사의 신통력을 가진 동물로 표현된다. 백구는 저승과 이승의 길 안내자로, 황구는 다산과 풍요를, 흑구는 집을 지키고 도둑을 막아주는 지킴이로, 호랑이 무늬
서천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어느덧 丁酉年 한해가 지나고 희망을 알리는 태양과 함께 戊戌年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소방의 발전과 안전문화 정착에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서천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많은 화재·구조·구급현장에서 막중한 책임과 사명감 속에서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그 역할을 다해오며, 군민들로부터 신뢰와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에 우리 서천소방서에서는 군민 여러분의 찬사에 보답하고자, 戊戌年 새해를 맞이하여 119소방서비스의 본보기를 통해 모든 행정서비스의 질적 변화를 유도함으로 군민에 대한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도록 소방행정 발전방향을 이렇게 추구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대형화재는 반드시 사전에 예방하여 지역사회의 발전과 서천군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특정 다수인이 이용하는 재래시장, 관광시설 등에 대한 화재 및 재해와 재난예방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철저한 소방안전 대책을 수립 시행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현장대응능력을 제고하기 위하여 우리 소방공무원의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서천군민 여러분! 어느덧 2017년이 지나고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계획하신 일들이 모두 성취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새해인사를 드립니다. 서천경찰은 금년에도 주민에게 책임을 다하고 신뢰받는 경찰로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경찰활동에 집중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주민 여러분이 무엇을 원하는지 귀를 열어 진솔하게 듣고 한층 더 성숙하며 투명한 자세로 다양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공정한 업무처리와 함께 군민 한분 한분을 내 가족으로 보살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섬기는 등 감동치안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그 동안 보여 주신 바와 같이 지속적으로 저희 경찰에 대해 애정 어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꿈과 희망 속에 밝아온 황금개띠의 해 무술년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행운, 그리고 건강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서천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찬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동안 서천 교육을 사랑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해를 맞아 서천군민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서천교육은 지난 한 해 군민 모두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행복한 동행, 희망 서천교육’의 교육지표 아래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쳐 많은 성과와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서천한울타리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하여 학생들의 감성 충전을 위해 노력하였고, 행복지원장학 및 다양한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생예술동아리 및 농산어촌 예술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꿈을 갖고 그 꿈을 키우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고,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복지를 위해 인권친화적 특수교육을 운영하였으며,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협력과 소통으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새해에는 지난해의 성과를 더욱 키워나가고 현장의 요구에 더 귀를 기울여 학생들의 성장과 안전에 필요한 사업을 빠짐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3색 생태체험학습을 지속추진하고, 마을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희망찬 201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서천군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올 한 해에는 뜻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복된 한 해가 되도록 간절한 마음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서천군의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으로 의정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2017년은 북한의 핵 도발, 복잡한 국내정세등으로 어느 때보다 시련이 많았던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이에 우리 서천군의회는 새로운 각오와 결의를 다지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지역사회의 발전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만 아쉬움도 많은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군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고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군민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서천군의회 9명의 의원 모두는 민의의 대변자라는 사명감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하여 서천군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서천군민 여러분께서도 협력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으로 군정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군민 여러분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열정과 하나 된 힘으로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현안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고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었습니다. 새해에는 그 변화의 가능성이 결실로 맺어져 군민 여러분의 생활이 좀 더 풍족해지고 공직자는 보람을 느끼는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군정에 적극 동참해 주신 6만여 군민과 동료 공직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의 벽두에 서서히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다짐을 했습니다. 군민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정과 용기를 주고,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군수인 제가 앞장서 나갈 것을 가슴 깊이 새겼습니다. 역사상 최대의 제국을 경영한 징기스칸은 “한 사람이 꾸는 꿈은 그 사람의 꿈에 불과하지만 여럿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고 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이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아쉽고 안타까운 생각보다 지겹고 힘들어 빨리 잊고 싶은 정유년을 보내고 이제는 희망찬 무술년(戊戌年)을 받아 들여야 한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새해엔 모든 일이 잘 풀리길 바란다는 송구영신을 말하기조차 쉽지 않을 만큼 팍팍한 게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함에도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덕담만이 아니라 이미 지나간 과거라도 다시 한 번 제대로 정리부터 해 볼 필요는 있다. 2017년 서천에는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이어졌다. 우선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갈등, 수목장림 조성 갈등, 환경미화원 체불임금, 서천특화시장 회계비리 관련, 송림리 생활폐기물 불법매립 관련, 봄의 마을 주차장 조성 관련 등 굵직한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또한 그린주택 갈등, 석산개발, 신청사 건립, 평화의 소녀상, 태양광단지, 염산소분시설, 국도21호선, 해안침식, 응급의료체계구축, 비인 폐기물중간처리업 신청 등 지역 내 현안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돌출적으로 튀어나오는 사건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망각의 속도는 그 이상으로, 빠른 변화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게 보통사람의 일상이다. 오늘
<뉴스아이즈 서해신문 창간 1주년 특집기사> 지난 2016년 12월 15일 창간호를 발행한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어느덧 창간 1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새로운 1년을 다시 시작하는 제49호로 찾아뵙게 됐다. 그리고 이 시점을 기해 거창한 창간 기념행사를 갖기보다 지난 1년간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1년 나아가 10년 아니 그 이상을 어떠한 모습으로 서천과 군민들과 함께 나아갈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지난 1년 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창간 1주년 즈음을 기념해 지면을 빌어 소개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 서천지역의 주요 이슈 및 현안에 대한 심층 보도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은 지난 1년간 약 3200여건의 기사를 보도했다. 그 안에는 지역 현안과 주요 이슈 등을 담아낸 210여건의 기사와 인터뷰 대안기사 등 540여건의 발로 뛴 현장기사들이 담겨져 있다. 또한 충남지역의 사건사고를 단신으로 소개한 기사도 200여건에 달한다. 실제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갈등과 관련해서는 그 원인과 해결방안, 진척사항을 비롯해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갈등과 대안 등을 사실 그대로 전하려 노력, 총 19건에 걸쳐 보도가
동장군이 성큼 다가온 겨울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소외 계층에 대한 이웃돕기 방법으로 사랑의 김치를 담아 전달해주는 따뜻한 행사를 행정·각종 민간단체는 물론이고 봉사단체들까지 참 많이들 한다. 이 같은 나눔의 문화는 각박한 오늘날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받는 사람의 형편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받는 사람까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서천지역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한 할머니는 김장김치 한 통이면 되는데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김치만 다섯 통으로 보관할 곳도 없고, 처리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오히려 김치 통만 보면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김치 다섯 통이 아니라 김치 한 통에 전기장판 그리고 올 겨울 동안 먹을 쌀 20㎏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게는 김장김치가 고맙지만 부담일 뿐이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여기서 필자는 ‘자기마음을 미뤄 남에게도 그렇게 대하거나 행동한다’는 고사성어 ‘추기급인(推己及人)’이 생각난다. 남을 알고 싶거든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고, 나 자신을
15일 새벽 4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상명대 삼거리 도로에서 택배차량이 보행자 2명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길을 건너던 20대 남성 1명이 사망했으며, 다른 2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와 관련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지난 14일 당진시 원당동에서도 화물차가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 30대 남성이 경상을 입어 당진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다수 사람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또한 그것이 옳든 옳지 않던 간에 남을 상대로 말하기를 좋아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소문과 정치적 견제,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상황을 만드는 여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선인들이 말하기를 군중의 입은 쇠도 녹인다고 했다. 사람의 말 속에는 옳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이지만 그 말이 모여 여론을 만들면 쇠를 녹일 만큼 강력한 힘이 된다는 뜻이다. 간혹 토론장을 열어 찬반을 말하라고 하면 제법 이름 있는 자들의 토론문화는 자기자랑하자고 나온 건지 단체 홍보하러 나온 건지 인기성 발언까지 쏟아내는 등 기가 막힌다. 거기에 상대방 의견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토론 중에 언성이 높아지기는 다반사이고 심한 모욕적 발언에 심지어 이런 사람들과 토론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정책공청회는 형식에 불과하다. 주민의 말을 듣기 싫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에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선거철이 지나고 나면 이 말은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덧 대한민국은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공화국이 돼버렸다. 서천
최근 전북 고창 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철새도래지인 순천만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6형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당진 삽교호·제주도 등 철새도래지 2곳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이처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서천군 역시 ‘AI 철새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고창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 1만23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언제나 그랬듯이 살처분을 통해 확산을 막고자 한다. 이렇듯 AI는 연례행사처럼 찾아와 피해만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3000만 마리가 넘었고 경제 손실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 피해를 가져왔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H5N6형으로 중국에서는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AI는 위험하다. 다행히 서천지역은 철새도래지 12곳과 가금류 사육
서천지역 정치인들이 최근 부적절한 행보를 보이면서 주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군의회의 해외연수, 주민들의 화합을 주도하지 못하는 편중사고를 가진 군수출마자, 지역 현안을 뒤로 한 채 행사장에만 얼굴을 보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행보에 구설수가 오르고 있다. 한 사람의 정치인이 진정으로 가져야 할 소명의식은 자신의 신념에 헌신하되, 그것은 책임윤리, 즉 목적을 실현하는데 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정치인은 왜 정치를 하는가? 나는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신념 및 비전 그리고 실용적인 능력과 책임감을 갖춰야 비로소 정치인의 자질과 역량은 성숙하는 것이다.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독일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막스베버는 정치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열정, 책임감, 균형적 판단을 들었다. 그는 열정에 대해 정치행위를 하는데 필요한 소신이며 에너지라 했지만 이 열정은 객관적 의미를 갖는 대의(大義)의 명분으로 정치인은 단지 열정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의에 대한 ‘책임성’이 행동을 이끄는 길잡이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균형적 판단’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