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우내 영상기온을 유지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꽃과 나무를 키우는 화훼농가인데요. 농민들은 올 겨울철을 어떻게 나야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다육식물을 주종으로 하는 한 화훼농가. 최금단 씨는 4년 전 남편의 고향으로 귀농하면서 취미를 업으로 삼았습니다. 비닐하우스 2동에 이곳에서 재배하는 다육식물 그 종류 만해도 800여종에 달합니다. 가격은 천원에서부터 비싼 것은 80만 원 대를 호가할 정도로 천차만별입니다. 최금단/ 이랑이랑 화훼농가 대표 “다육식물은 어릴 때도 예쁘지만 좀 이제 세월이 지나서 성장을 해서 목질화가 된 튼튼해지고 커진 식물들이 색깔이 예쁘게 나오죠. 그런 매력 때문에 소비자들이 선호하시고” 하지만 희귀 다육식물이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국민다육식물 종이 많아지며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인건비와 농자재 값은 평균 30%이상 올랐습니다. 화훼농가에서 사용하는 난방기계입니다. 다육식물 생장에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하루 12시간 이상씩 작동시킵니다. 겨울에 내는 한 달 난방용 전기료만 무려 80만 원으로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최금단/ 이랑이랑 화훼농
두 지자체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우여곡절도 많았던 동백대교. 이제 서천과 군산은 더욱 가까워지는 사이가 됐습니다. 동백대교 개통에 따른 군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서천에서 차량으로 30분 걸리던 거리가 5분이면 군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백대교 개통에 따라 서천-군산 간 군계가 사라졌습니다. INT>김수장 씨 / 서천군 서천읍 “일반 주민들은 군산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좀 편리한 게 있어요. 병원 자체도 서천보다는 군산이 크기 때문에 그쪽으로 많이 가게 되죠.” 두 지역 간 물류 등 교류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서천군의 경제 주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김기자 신창슈퍼마켓 30년 운영자 “(군산에는) 큰 마트 이마트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구멍가게는 편의점도 있고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일부 상인들은 서천에서 군산으로 가는 사람보다 군산에서 서천으로 유입될 확률이 높아졌다며 개통을 반기기도 했습니다. INT>김말녀 장항전통시장 상인 “여기(서천)는 읍 단위고 거기(군산)는 시 단위고 우리가 인구도 적은데 그쪽에서 올
[앵커] 올해에는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기본법과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습니다. 소방시설 5m 이내에 불법 주·정차를 하지 못하고 소방차전용구역에도 주·정차가 불가하도록 법이 개정됐습니다. 있으나마나한 법이었습니다. 보도의 황정환 기잡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소화시설 앞에 버젓이 주차 돼 있습니다. 소화전 앞에 경고문이 붙어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소방시설 5m 이내 주차만 단속 대상이었지만 이젠 정차차량도 4만 원 이상의 과태료 부과대상입니다. 운전자 “(소화전 앞에 5m 이내는 주차를 못 하게 돼 있거든요.)아휴.. 그래요? 미안해요. 내가 지금 갈게요. 여기 병원에 있다 가는 길이라...” 운전자는 서둘러 차량을 다른 곳으로 주차합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소방관들은 소방호스를 연결하기 어려워 큰 장애를 겪습니다. 성기선/서천소방서 서천119안전센터 소방교 “(차량이 불법 주·정차를 하면) 소화전보다 먼 거리에서 주차하게 되면 그만큼 이동하는 거리 그리고 소방호수를 전개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소방 활동에 시간적 제약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서” 또한 소방기본법 제21조의26가 개정돼 소방 활동의 원활한 수
[앵커] 요즘 우리 주변에서 이발소 찾기 쉽지 않으시죠? 80년대 중반 이후 쇠퇴기를 겪었던 이발소의 재부흥을 위해 37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나날이 발전하는 고객 서비스를 실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82년도에 문을 연 서천군 장항읍에 위치한 작은 이발소. 이발소의 상징인 싸인볼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이 곳은 17살부터 처음 가위질을 시작한 이발사 오세대 씨가 37년 동안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안에는 노란 벽지와 함께 온기를 전해주는 난로가 있고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흰색 타일과 세면대도 놓여있습니다. 과거에는 너무 장사가 잘 돼서 줄까지 서며 이발을 할 정도로 호황인 시절도 있었지만 현재는 이발소가 많이 줄어든 상탭니다. INT>오세대 / 경력 52년 이발사 “그 때 (1970년대) 당시에는 (서천군에) 64개 정도 있었고, 지금은 한 48개 정도 (이발소가) 있어요./ (예전에는) 대부분 보면 (이발소) 종업원들이 4명~6명 이렇게 두고 일을 했었는데 지금은 시대흐름을 봐서 미용실로 가는 쪽이고” 이발소를 찾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그만큼 줄어든 것입니다. 그래도 전통방법을 유지하며 고객을
[앵커]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 지나면서 온도가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고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날이 열린 장항전통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황정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서천군 장합읍에 위치한 장항 전통시장. 매월 3일과 8일이 장날로 추위를 견디며 나온 상인들은 일찍부터 장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천막을 치고 난로를 피우는 등 상인들은 방한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서운 바람 앞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마저도 없는 상인들은 내복과 목도리, 장갑 등에만 의지하며 노상에서 약 7~8시간을 보내며 장사를 합니다.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쩌다 찾아온 손님들도 꼭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INT>김석근/ 농산물 상인 “다른 날은 6시, 7시에 나오는데 오늘은 장이 안 되기 때문에 8시 반, 9시에 나왔어요./ 추우면 (저도) 안 나와요. 왜 안 나오냐면 나와 봤자 사람들이 안 나오더라고” 또한 겨울에는 한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