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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영상뉴스】서천-군산 잇는 동백대교 개통... 명과 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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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지자체 간 입장 차이로 인해 우여곡절도 많았던 동백대교. 이제 서천과 군산은 더욱 가까워지는 사이가 됐습니다. 동백대교 개통에 따른 군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황정환 기자의 보돕니다.


서천에서 차량으로 30분 걸리던 거리가 5분이면 군산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동백대교 개통에 따라 서천-군산 간 군계가 사라졌습니다.


INT> 김수장 씨 / 서천군 서천읍


“일반 주민들은 군산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좀 편리한 게 있어요. 병원 자체도 서천보다는 군산이 크기 때문에 그쪽으로 많이 가게 되죠.”


두 지역 간 물류 등 교류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서천군의 경제 주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INT> 김기자 신창슈퍼마켓 30년 운영자


“(군산에는) 큰 마트 이마트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구멍가게는 편의점도 있고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을 것 같아요.”


일부 상인들은 서천에서 군산으로 가는 사람보다 군산에서 서천으로 유입될 확률이 높아졌다며 개통을 반기기도 했습니다.


INT> 김말녀 장항전통시장 상인


“여기(서천)는 읍 단위고 거기(군산)는 시 단위고 우리가 인구도 적은데 그쪽에서 올 확률이 많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장사가 더 잘 될 것 같고...”


INT> 진상호 서천특화시장 상인


“군산에서 이쪽으로 싱싱한 수산물 드시러 더 많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군산 쪽에서 지금까지도 그동안에 고객들이 많이 오셨기 때문에 더 교통이 편리해지니까...”


서천군의회에서는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한다며 10년간의 긴 시간 동안 미흡한 준비를 반면교사로 삼아

개통된 만큼 이에 맞는 전략으로 재도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NT>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10년 동안) 실제적인 준비를 하지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있습니다. (늦었지만) 먹거리나 볼거리 이런 것들을 관광적으로 저희가 더욱 신경 쓰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천군에서도 개통으로 인한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관광네트워크, 산단 기술협력 등 두 지자체간 상생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입니다. 


INT> 노박래 서천군수


“(서천과 군산) 양쪽에 광역시티 투어를 포함해서 양쪽이 관광적 요소를 잘 결합하면 정말로 체류형 관광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군산 산단하고 (장항산단이) 기술적, 물리적 교류, 그리고 양쪽이 서로 도움이 되는 측면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대와 걱정 속에 개통된 동백대교.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지 아니면 빨대 효과로 인한 지역 경제가 쇠퇴할지 군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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