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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sbn영상뉴스】시장상인들의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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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이 지나면서 온도가 영하권에 머무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경기도 좋지 않고 기습적인 한파가 잦을 것으로 전망돼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날이 열린 장항전통시장 상인들의 모습을 황정환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서천군 장합읍에 위치한 장항 전통시장.


매월 3일과 8일이 장날로 추위를 견디며 나온 상인들은


일찍부터 장사 준비에 들어갑니다.

 

천막을 치고 난로를 피우는 등


상인들은 방한대책을 마련했지만 매서운 바람 앞에는 역부족입니다.

    

이마저도 없는 상인들은 내복과 목도리, 장갑 등에만 의지하며


노상에서 약 7~8시간을 보내며 장사를 합니다.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쩌다 찾아온 손님들도 꼭 필요한 상품만 구입하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INT>김석근/ 농산물 상인

다른 날은 6, 7시에 나오는데 오늘은 장이 안 되기 때문에 8시 반, 9시에 나왔어요./ 추우면 (저도) 안 나와요. 왜 안 나오냐면 나와 봤자 사람들이 안 나오더라고

 

또한 겨울에는 한파가 이어져 난방비의 부담도 증가하고


채소나 생선 등이 얼어 상품성이 떨어지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INT> 조대식 /수산물 상인 

아무래도 겨울에는 날 추운 것 때문에 조금 힘들긴 하죠./ (지금보다) 더 추워져버리면 생물을 가져와서 얼거나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면 솔직히 (판매에)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한데...

 

전통시장 노점 상인들이 긴 겨울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사람들의 따뜻한 관심과 시장 활성화입니다.

 

INT>백화자/ 농산물 상인

우리 장항 시장 많이 애용해주시고 타지 관광객분 들도 많이 오셔가지고 활용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장 상인들의 겨울나기.


상인들은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겨울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sbn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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