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그 잘못을 인정하긴 커녕 부정하는 사람은 더욱 그러하다. 10명중 8명이 잘못됐다고 인정하면 그것은 실정법에 앞서 국민 법 감정상 잘못된 것이다. 이를 가리켜 순리와 흐름을 역행하는 물정모르는 사람이라 칭한다. 최근 우리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언론을 통해 질리도록 보고 있다. ◇도리에 대해 옛 어른들은 판단과 단념이 빨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내 주장과 고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최순실 등 국정농단세력은 어떠했나? 나 아닌 공동체 즉, 국민들을 생각했을까?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최순실의 이 같은 행동은 재판 과정에서 우리를 분개케 했다. ‘무지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모르쇠를 주장하며, 국민 밉상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이들에 의한 국정 농단으로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에 가슴 아파하는 국민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 역사를 보면 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나 정치권은 이런 슬픈 운명으로 막을 내리는 사례가 많았다. 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고위관료로서 국민들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기일 연장을 불허함으로써 아쉬움 속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0여 일간의 활동을 접고, 지난달 막을 내렸다. 그동안 큰 성과를 보였으나, 국민들의 분노를 속 시원히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크다. 국민 대다수인 80% 가까이가 탄핵 인용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비리를 파헤쳐 캐묻고 따져서 비정상화를 정상화로 돌려놓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사건에 비해 특검기간이 너무 짧아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역사 속에 묻혀 끝내 풀지 못한 의혹만 남기고 다시검찰로 이관됐다. 검찰에서는 과연 특검처럼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국민들은 의문을 갖고 있다. 이번 기회에 황 대행이 30일간이라도 수사 기간을 연장했다면, 다소 의혹이라도 풀렸을 텐데 연장을 불허했으니, 각종 의혹은 더욱 깊이깊이 역사속의 의혹으로 남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또한 이번 사태의 박 특검은 K스포츠와 미르재단, 그리고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과 특히 정유라 이화여대 입시 비리 등을비롯해 거물급 인사 13명을 구속 수감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10대 재벌의 뇌물
옛말에 사람은 태어날 때 자기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난다고 했다.그러나 오늘날은 옛날처럼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 아니다.사회적 합의를 통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그래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단초가 바로 기본적인 소득보장을 통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기본소득보장제도다. 시대의 변화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고용불안과 이에 따른 사회적 양극화, 불평등, 저출산 등 각종 새로운 사회문제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초고령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부작용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으나 과학과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수명 연장과 인구증가가 인류의 발전을 가져온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구가 많아야 일거리와 일자리가 많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오늘날 세계는 교통, 통신의 발달 등 인류문명의 성과로 하나로 뭉쳐진 지구촌을 이루고 있다. 제4차 산업의 발달로 인간시대를 초월해 인공지능시대 즉, 로봇시대가 도래하여 그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생산하고, 일자리를 점령하는 자동화 시대가 됐다. 이 때문에 인간의 기본권 보장이 더욱 중요해졌다. 급변하는 인류문명에 최소한의 인간적 가치와 보편적
수필수요일 아침에 문득...내 고향 서천 동백나무숲 내가 초등학교시절 소풍가는 내 사랑 동백정의 숲. 500여년이 넘은 아름드리 동백나무 90여 그루가 장관을 이루는 진풍경의 동산이자 공원이다. 저녁노을에 비춰진 잔잔한 바다 물결 저 멀리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보이는 중국 땅에서 들려오는 닭의 해 닭의 노래 소리가 아름답고 즐겁게 해주는 서해바다 동백나무숲과 그리고 마량포구 일대. 지금은 춘장대와 동백정 외에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성리갈대밭, 장항산림욕장 등 생태환경이 많이 풍요로워졌지만, 그 당시 나에겐 동백나무 숲과 마량포구가 최고의 놀이터였다. 여름이면 수십만 명이 찾아오는 잔잔한 춘장대 해수욕장은 우리나라 300여 해수욕장 중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최고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또한 낚싯배가 만선을 이뤄 돌아오는 홍원항의 풍요는 어린 시절 부모님들의 환한 얼굴을 연상시켜 정겹기까지 하다.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생각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어부들을 보면, 나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오래전 가오새의 전설이 있는 월하성. 밀물 때 가오새가 울면 빨리 바닷가에서 육지로 나가라는 신호다. 어린 시절 바지락 잡던 그때 밀물 때 휩쓸려 나오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