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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남 북부 200㎜ 이상 폭우...천안·아산 3명 실종, 주택·상가 침수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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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천안] 손아영 기자 = 3일 충남 북부권에 2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이날 천안시와 아산시에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3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주택·상가 등의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아산시와 아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에서는 맨홀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또 오후 2시경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에서 70대 남성과 80대 남성이 산사태 이후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아산지역에서는 오후 3시 기준 강우량이 배방읍 194㎜, 음봉면 177㎜, 송악면 175㎜ 등 평균 163.1㎜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급작스러운 폭우로 흙탕물이 일렁이는 도로에는 바퀴나 지붕까지 물이 차오르자 시민들이 차량을 그대로 두고 급히 몸만 빠져나오기도 했다.


또 아산지역 도로와 상가 등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침수되는 등 주택 45개소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으며 곡교천 수위 상승으로 현재 충무교는 교통이 통제된 상황이다.

천안지역에서도 21번 국도 신방지하차도 일원에 내린 비로 침수됐으며, 쌍용동 충무로 앞 도로도 물이 빠지지 못해 흙탕물로 뒤덮이는 등 차량 여러 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강우량은 쌍용2동 225㎜, 동남구청 225㎜, 서정 2동 216㎜, 북면 213㎜, 목천읍 191㎜ 등 천안 전 지역에서 평균 167㎜의 많은 비가 내렸다.


천안지역에서는 중앙시장과 고추 시장의 점포 곳곳이 침수 피해를 보는 등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침수 58건과 상가 침수 21건, 도로 침수 15건, 하천 범람 5곳 등 112건의 피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천안시 수신면 병천천 둑 일부가 무너져 장산마을 주민 70여 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소방당국에 의해 고무보트를 타고 마을 밖으로 빠져나와 인근 학교 등지로 임시 대피하고 있다.

이 일대는 하루 동안 92㎜의 폭우가 쏟아져 비닐하우스 등 시설채소와 축사 등 곳곳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오후에 들어서면서 하천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 각 지자체의 대피명령이 재난문자로 전달되기도 했다.

천안천·원성천·입장천·승천천·성환천·산방천 등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 하천 인근 주민 150여 명이 천안축구센터, 관내 숙박시설 등지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시 모종동 일대의 아산천·온양천, 탕정면 매곡천은 오후 들어 물이 제방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근 주민 대피명령도 내려졌다.


세종시 맹곡천 물도 급격히 차올라 인근 대곡1리와 2리 주민에게 경로당·면사무소·초등학교 등지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가 이어졌다.

예산군 수철리 저수지와 송석 저수지 하류에서는 마을 주변을 감싸며 불어나는 빗물로 인근 주민들은 전자공고체육관으로 대피했으며 도심지 일부 주민들은 윤봉길체육관으로 몸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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