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약간은 짧았던 한여름 무더위와 장마 기간이 끝난 후에도 지속되었던 잦은 호우, 하루 중에도 강렬한 햇빛과 갑작스런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변덕스런 날씨 탓이었는지 지난 여름은 유독 몸에 활력이 부족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생활의 연속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사람들은 맑은 날씨 속에서 햇빛을 쬐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삶의 활력을 찾게 되는데, 햇빛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D를 형성하도록 하여 우울증과 골다공증을 예방해주며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난 여름 마치 동남아의 우기에 들어선 것과 같은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의 장기간의 비는 사람들이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 방해꾼이 되었다. 그러나 9월에 들어서면서부터 한낮의 더위도 한풀 꺾이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선선한 날씨와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갈 산야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해 가을은 자연 속에서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특히나 여가 시간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집 주변의 산을 오르거나 주말을 이용하여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생활스포츠로서 당구의 가치 지난해 5월 열린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92세의 당구선수가 충청북도 대표 선수로 참가하여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모든 종목 참가자 중 최고령자였던 이 선수는 67년째 당구를 즐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매일 3시간 정도 당구를 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였다. 당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등록·신고 체육시설업 현황」에 따르면 2014년 12월 현재 우리나라 전체 체육시설업소 56,629개소 중 당구장은 전체의 39.65%를 차지하는 22,456개소로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호인 수는 약 1,200만 명에 달하고 있다. 본래 당구는 일제 강점기 이후 신사적인 귀족스포츠로 시작되었지만, 자유당 시대를 거치면서 불량배들의 오락거리 정도로 치부되었다. 또한 당구장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불량배들의 온상으로 표현되어 사회적 저변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스포츠라기보다는 놀이적 측면의 일환으로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1981년 “한국당구경기연맹”이 창립된 이래로 2005년 대한체육회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