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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쓰레기매립 마을 A목사, "지하수 마신 모친·아내·형수·이웃집 노인 등 암 발병, 아들 희귀병"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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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목사 "조치원 봉산2리, 연기군때 묻은 쓰레기매립 침출수 섞인 지하수 마시고 줄줄이 암과 희귀병 공포"
-A목사 "매립지역과 200m 떨어졌지만 악취와 흑적색의 지하수 마셔... 쓰레기 침출수가 지하수에 섞인듯"
-세종시등 수질검사의뢰와 매립된 쓰레기와 폐기물 처리 계획 수립해 2022-2023년 정비...60억원 소요 추산.


[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한 마을 논과 밭에 엄청난 양의 생활쓰레기가 묻힌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2리 <본보 7월 29일, 30일자 단독보도>  주민들은 암(癌)등 난치질병에 불안과 공포로 시달리고 있다.
 
주민의 주장대로면 연기군시대인 1996년 (세종시청은 1984-1987년 주장)부터 이 마을의 논과 밭 1만 455㎡(3168평)에 4만9200㎡가량의 생활 쓰레기가 매립된 뒤  이전부터 써온 지하수를 식수를 이용한 뒤로 암등 질병이 생겼다고 의심한다.

활쓰레기가 매립했으나 이렇다할 침출수와 악취등에 대한  정화(淨化)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 십년간 방치하는 바람에 발생된 침출수가지하수에 스며들었고, 그 지하수를 마셔왔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마을 21가구에서 15명이 폐암과 간암등으로 숨졌다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동네 주민들이 최근 집단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들고 있다. 
 
물론 전혀 정화가 안된 쓰레기 침출수가 지하수에 스며들어, 그 지하수가 암등을 유발했다는 확증적인 근거는 없다.

이런 가운데 이 마을의 A목사(58)가족은 아직도  상수도가 아닌 지하수를 마시는 여러 세대 중에 한 세대다.
   
A 목사는 평생 조치원읍 봉산2리 이 마을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그의 집은  이 비위생 쓰레기 매립장과는 불과 200m의 거리다. 그는 지금도 쓰레기 침출수등이 뒤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지하수를 마시고, 밥도짓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샤워를 하고 있다고 기자에게 말했다.

A 목사는 수십년간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가 섞여 악취와 흑적색의 그 지하수를  식수로 써온 가족들에게 닥친 재앙에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6일 오후 <본지>의 보도를 보고 세종시청등에 너무 화가나서 자신의 가족에게 닥친 재앙을 제보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평생을 지하수(자가수도)를 마셔온 우리 어머니가 지난 2000년에 위암으로 74세 일기로 돌아가셨다"라며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신뒤 제 아내(55)가  림프암에 걸려 투병중이고, 한 집에서 같은 지하수를 식수로 써온 형수도 암에, 그리고 아들은 희귀병에 투병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 아내는 30 년전  이곳 쓰레기가  매립된 봉산2리로 시집와 살면서 2019년도에 림프암 진단을 받고 서울로 치료 받으러 다니고 있다"라며 "지금도 지하수를 식수로 마시고 있다"고 했다.


A 목사는  "형수의 경우도 시집와 37년간  한 지하수를 먹어왔으나 지난  2018년도 암 진단을 받고 수술하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뿐 만아니라 자신의 아들 (20)은  희귀병을 갖고 태어났으나, 찾아다닌 병. 의원에서 이런 희귀병은 식수나 흡연과 관련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하며 스레기 매립장에서 생긴 침추수가 지하수에 섞인 것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즉, A목사와 한 집에서 지하수를 수십년간 써온 가족 4명이 암이나 희귀병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A 목사와 울타리 하나 사이로 붙어 이웃한  노인(74)세 도 지난 지난해 1월 위암으로 별세했다,
  
A목사는 " 이렇게 30m 근방에 5명이나 암으로 사망하거나 희귀병에 걸린 것이 폐기물 매립과 무관하지 않다는 얘기들을 듣고 침묵할수 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를 계기로 쓰레기를 우리 마을에 정화시설도 없이 매립한 당시 연기군수또는 당시 책임 공무원, 이후에도 쓰레기 매립관리를 소홀이 한 세종시관계자에게 책임을 묻고 암등 난치병발병에 대해 철저한 원인을 가려야한다"고 주장했다.

A 목사는 "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도  당시로서는 페기물(쓰레기)침출수등의 지하수 오염에 대한 인식이 없었기에 나이가 들면 암도 걸리는 구나 생각 했다"라며 "지금에 와서 되돌아보면 그렇게 건강 하셨던 분이 1년을 시름시름앓던니 돌아가셨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A 목사는 가방에 늘 성경책과 함께  어머니가 들고 다니시던  병원 기록과 간단한 유품을 넣어 갖고 다닌다.

봉산 2리 주민 B씨(나이 비공개)도  "언제부턴가 한 동네에서 암으로 타계하는 분이 너무 많아 마을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더러운 오물(침출수)이 지하수에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용하고 깨끗하며, 청정지역으로 소문난 봉산 2리 동네가 지하수부터 이 지경이 됐으니 당시 (연기)군수든 누구든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x은 처벌과 함께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마을 주민들은 행정기관이 제멋대로 쓰레기 매립을 하고도 그대로 수십년간 방치한 일이나,  이후 무대책으로 일관해온 일에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주민들의 민원이 잇달자 세종시는 지난달  27일  충북 청주지역 E 수질분석 전문기관에 봉산 2리 마을 수질분석을 의뢰, E기관이  이동네 4곳에서 물 시료를 채취해 갔다.

E기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시청 수도과에서  (수질 검사를 )의뢰해와 지난달  27일 봉산 2리 마을 4곳에서 물을 채취해왔다”라면서 “결과는 2주후(8월10일) 쯤 나올 것”이락 말했다.


‘봉산2리 마을 4곳에서 물시료를 채쥐할 당시 물에서 역한 냄새등이 났다던데  결과를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관계자는 “(세종시청 수도과에서) 의뢰받은 것이라고 좀 ( 곤란) 그런데...나중에 세종시청에게 물어보라”고 답했다.    

마을 주민들은 “가정집을 비롯 인근 밭의 관정등에서 청주의 E수질분석기관이 나와 물을 떠다 조사한다니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라면서 “현장에 나온 수질채취자들이 물이 어떤 지를 육안으로도 조사했다. 정확한 결과 나오지 않으면 주민들이 별도의 대학기관을 선정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이와관련한 봉산 2리 비위생 매립지 대책을 담은  ‘조치원 봉산리 비위생매립지 현황’에서  쓰레기 매립기간이 ‘1984∼1987’이며 이 4만9200㎡규모의 비위생매립지 해결을 위한 사업을 ‘2022∼2023년’으로 계획했다.

또한 총사업비는 60억8500만원으로 이가운데 정비사업비 36억8500만원, 쓰레기 처리비 24억원을 계획했다고 밝히고 있다.

세종시는 그러면서 2018년 세종시 비위생매립지 정밀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을 끝냈고,이어 지난해 세종시 생활폐기물 비위생매립지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놓은 상태.

그러나 매립현장은 토지주인 농협에서 농산물유통센터로 사용중이며, 농협측에서 이전부지 마련 및 대체부지 및 시설확보를 위한 기간을 필요로 하여 조기시행이 어렵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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