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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한낮의 월하성 달빛...시인 구재기와 함께하는 '舒川山河(서천산하)' 33편


033. 한낮의 월하성 달빛 - 충남 서천군 서면 월호리 월하성 마을

서서히 시장기를 느끼게 한다.

쌍도를 바라보며 이무기로부터 쫓겨나오다가 어깨 밑의 날개를 들켜 죽임을 당한 어린 장수의 슬픈 이야기를 떠올리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이 월하성에서는 월하성이 가지는 이름과 그에 어울리는 마음의 움직임 때문에 각박한 오늘날에 있어서도 결코 이지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웰빙을 위한 정서함양을 위하여 월하성 포구로부터 헤드랜드를 따라 띠섬과 연결하면서 옥녀봉을 최고의 전망을 겸한 관광지로 개발되는 꿈을 꾸어 본다.

태어날 때의 자연 그대로처럼 크게 외치면서 감정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한낮의 월하성 달빛에 마음의 충동질을 만난다.


2020년 4월 24일 토요일 아침부터 바람이 분다.

거친 바람이다. 아무리 봄이라고는 하지만 왜 이리도 바람이 부는 것일까? 괜히 걱정이 된다. 들녘은 아직 텅 비어있으니 가을의 들녘이라면 더욱 크게 걱정스러웠으리라 생각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바로 그때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바람이 세게 불어 혹시라도 산애재(蒜艾齋)의 나무에 피해가 입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고마운 마음에서 입가에 흐뭇한 웃음을 머금고 아무런 일이 없다고 답한다.

그러나 바람이 불어도 날씨는 맑으니 경치 좋은 해식절애(海蝕絶崖)로 가서 바람 센 바다와 함께하자고 한다. 흔쾌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 그리고 차를 몰아 함께 바닷가로 향한다.

서천읍을 빠져나가 갯벌체험로를 따라 달라기 시작하자 바로 옆에서 파도 소리가 높여온다. 서천군 서면 월호리에 이르기까지 바람은 좀처럼 그치지 않는다.

거의 한낮에 이르렀으나 바람이 여전히 거칠게 불어온다. 바람을 타고 파도가 밀려오는지, 파도에 바람이 실려 달려오는지 바람소리와 물결소리가 한결 높아진다.

정오를 향한 시간의 흐름에 바람과 함께한 먼바다의 물결은 한결같은 동행을 이룬다. 멈추지 않는다. 벌써 사흘째다. 바람은 거세지고, 바람과 함께 해온 바다 물결은 포효하며 뭍으로 밀려온다.


월하성 포구로 들어선다. 멀리 보이는 바다 물결은 소리로만 가득하게 들려줄 뿐 아득한 곳에서는 햇살이 모둠으로 반짝인다. 드러난 갯벌 위로 바닷새 몇 마리 떠 있다.

아니 달그림자 속에 한 마을이 바다를 에워싸듯 다소곳이 둘러앉아있는 듯하다.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흔들림 없는 마을이 비상이라도 할 듯이 활기차고 맑은 마을로 보인다.

‘월하성(月河城)’이란 마을 이름이 초승달을 닮은 마을 해안과 마을 앞 바다에 비친 달그림자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신선이 반하여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요, 마을 해안가의 생긴 모양이 마치 기러기의 날개와도 같이 살짝 굽어보이면서 날개를 펴 비상하려는 몸짓에서 비롯되어 ‘월아성(月鵝城)’이라 부르게 되었단다.

또한 1864년에 제작된 대동여지도를 보면 월하성 마을이 위치한 곳에 월아산(月牙山)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쪽의 유래를 살펴보더라도 예사로운 마을이 아니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더구나 옥녀봉(玉女峰 : 옥녀玉女란 마음과 몸이 옥같이 깨끗한 여자, 혹은 선녀仙女를 일컬음)이 서쪽에서 마을을 굽어보고 있지 아니한가.


그래서일까, 하늘은 바람이나 바다처럼 그리 출렁임을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맑으며 춥지 않을 만큼 포근한 햇살을 내려준다.

차창을 열어놓고 점점 다가서는 바닷소리를 들으며 바람 줄기를 맞는다. 온 가슴이 산뜻하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산녘처럼 아름답고 반반한 바다의 물결이 일렁이면서 선뜻 다가온다.

월하성 해안에서 곧바로 옥녀봉 언덕길로 올라선다. 그리고 곧 내리막길을 따라 스르르 미끄러지다가 바닷가로 이어진 길 위에 주차를 한다.

바로 <서울특별시 서천연수원> 입구이다. 주차장은 넉넉하게 비어있었지만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띠섬(모도:茅島)목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몇 발자국을 내딛자 곧 해안에 이른다.

가슴속까지 탁 트이는가 했더니, 아, 가슴은 이미 바다 한가운데에 이르러 있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해안의 파도는 자주 보아왔으나 이토록 놀랍도록 아름답고 거대한 파도가 있었으랴.

처음 만난 파도이다. 저 멀리에서부터 수천수만 마리의 하얀 새무리가 흰 날개를 활짝 편 채 앞이요 뒤를 가리지 아니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앞뒤를 양보하며 뭍으로 우우우 떼 지어 달려오는 모습은 월하(月河)의 정경(情景)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칠 듯 세찬 바람, 갑자기 바다를 뒤집을 듯 물결을 후려치는가 했더니 하늘과 바닷물이 서로가 하나 되어 낮아졌다가 높아지는 찰나에 흰 새떼처럼 앞서거니 뒤서거니 파도의 새하얀 옷자락을 풀어 헤치니 천지가 뭉클한 감정에 북받쳐 오르는지 온통 흰 거품 속으로 휩싸이고 만다.

그러나 다음 순간 어디에서 밀려오는지 천 송이 만 송이 수만 송이 하양 꽃송이들이 뒤따라와 낮아졌다가 다시 일어서고 일어섰다가 다시 낮아진다.

그때마다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는 소리인지 울부짖는 소리인지, 번개가 친 다음에 하늘을 크게 울리는 우레인지 난장판의 북소리인지 모두 한 소리로 어울리면서 뭍을 마구 뒤흔들어놓는다.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태산 같은 높은 메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느냐, 모르느냐, 호통까지 하면서/ 때린다, 부순다, 무너버린다>(최남선의 「海에게서 少年에게」중에서)면서 띠섬목으로 쉬지 않고 기어오른다.

도대체 저 바다는 이른 아침 새벽을 뒤쫓아 먼 바다로 나갔다가 한낮을 지나서야 겨우겨우 돌아오면서 무엇이 그리도 설움을 겪어왔기에 저리도 큰 울음을 한 채로 노여움을 일으키면서 달려오는 것일까?


바다의 큰 울음을/ 누가 달랠 수 있겠는가. / 바다의 깊은 호흡을/ 누가 누를 수 있겠는가. / 전폭으로 우는 슬픔./ 전폭으로 쉬는 심호흡./ 거인의 발밑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하늘의 얼굴처럼 너무 넓어서/ 일 년을 돌다가/ 십 년을 돌다가/ 방앗간 나귀의 어지러운 눈으로는/ 전폭의 것을 볼 수 없는/ 조그만 조그만 것이여./ 시력이 짧은 이승의 눈으로는 볼 수 없다. / 이승의 귀로는 들을 수가 없다. / 이 시의 모습을/  이 시의 음성을. -박남수의 「바다2」 전문 

위 시작품에서 시인 박남수에게 바다는 곧 한편의 ‘시(詩)’다. 바다의 큰 울음이며, 깊은 호흡이며, 전폭으로 우는 슬픔이기도 하다. 시의 모습이요 시의 음성이다.

일 년을 돌다가, 다시 십 년을 돌다가 결국 방앗간 나귀의 어지러운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인 시, 그러나 그의 그 구원의 바다는 이승의 눈으로 볼 수 없으며 귀로도 들을 수가 없다.

그것이 바로 시이다. 그것이 바로 시의 모습이며 시의 음성이다. 그 바다다.


한참을 거침없이 밀려오는 물결에 한참 동안 취해 움직이지 못하다가 발부리에 결려 드는 파식대(波蝕台. wave-cut platform) 앞에 두 눈을 멈춘다. 실로 놀라운 모습이다.

갖가지 동물 모습을 그려놓고 있는가 하면 희로애락이 감도는 얼굴빛을 하고 있고, 굽이치는 산맥을 이루어 대자연의 품속을 그려놓기도 한다. 아름다운 기암반이 부드럽기만 한 물의 힘에 의하여 천하의 예술품으로 조각되어졌다고 생각하니 새삼 자연의 절묘한 조화로움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상상을 뛰어넘은 뜻밖의 모습이다. 여느 해안에서 만났던 해식절애(海蝕絶崖)의 모습과도 전혀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얼마나 오랫동안 암석 해안에서 육지의 기반암이 침식과 붕괴 작용을 거듭하여 왔을까.

겨우 해식애(海蝕崖)를 이루려다가 그만 뜻을 꺾어버린 채 천만 갈래로 밀려오는 물결에 결국 기기묘묘한 모습으로 말없이 누워있는 해안의 바위들, 그동안 잠시의 쉴 틈도 없이 바위는 갈리고 깎여왔으리라.

때로는 바람을 불러, 때로는 지각의 변동에 따른 중력의 작용으로, 때로는 파랑(波浪)의 마식(磨蝕) 작용에 의하여 몸서리를 치며 견디어 왔던 흔적들이 이제는 아름다움으로 견고하게 굳어져 있다. 

띠섬목의 해안으로 펼쳐진 파식대의 길이는 수 백 미터에 이르기까지 길게 해안을 감싸고 있음이 분명하다. 바로 띠섬 앞의 헤드랜드(Headland.돌출부. 곶)를 돌아보면 월하포구에 이르도록 펼쳐져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밀물로 차오르기 시작한 해안이라도 거침없이 나아가고 싶어진다. 

동해안의 파식대는 수면 아래에 잠겨 있어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어렵다고 하나, 이곳 월하성의 파식대는 다행스럽게도 밀물과 썰물의 수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모두 수면 위로 노출되어 그 아름다움 속에 묻힐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러운 게 아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 쪽을 향하여 완만하게 기울어진 형태를 띠면서 실트(silt)를 거느리고 있어 풍부한 해산물까지 제공받고 있다.


파도가 밀려들었다가 물러나는 과정에서 바닷가의 바위는 차별적인 침식을 받게 되기 마련이다. 침식은 주로 수압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해안을 치는 파도의 충격이나 물에 의해 끊임없이 움직이는 모래와 자갈의 마모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해안을 따라 움직이는 모래와 자갈의 마모 작용은 파도에 의해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침식작용이라 할 수 있다. 입자들은 파도에 의해 앞뒤로 휩쓸려 다니면서 해안을 따라 기반암을 마모시키고 또 서로 마모되어 모래로 변하기도 한다.

해안절벽뿐만이 아니라 그 앞쪽으로 이루어진 평평한 해안단구, 바위는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강한 단단한 부분은 남기고 연한 부분만 깎아내어 멋진 활모양의 해안 아치도 이루어놓는다. 

해안의 파식대를 둘러보며 정신을 앗기다 보니 모래와 자갈이 쌓여 띠섬과 육지로 이어진 사주(沙州)가 보인다. 천연의 육계사주(陸繼沙州)다.

이 육계사주가 모세의 기적처럼 밀물 때에는 길을 열어놓아 사람들이 물때를 맞추어 자연스럽게 왕래하도록 해준다.


먼바다로부터 점점 밀물이 가까이 오고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띠섬으로부터 나온다. 그들의 발길을 따라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수 없다. 파식대 앞에서 더 머물고 싶은 아쉬움과 서운함을 달래며 오던 길을 다시 찾는다.

옥녀봉 곁을 스치듯 지나 다시 월하성 포구 앞에 이른다. 월하성은 여전히 소나무 숲을 겨드랑이에 끼고 해안선을 따라 다소곳이 앉아있다.

세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고운 햇살이 맑아 한창 밀려들어오는 우렁찬 밀물 소리와 함께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젖어든다.

거대한 물고기떼들이 은비늘을 번뜩이며 달려오는 듯 점점 허리둘레를 감아 돌기 시작하는 물결에  작은 섬들이 다가오는 듯하다. 바로 눈앞엔 듯 가깝게 느껴지는 쌍도와 할미섬이 한 눈에 들어온다.

힘찬 바람과 용솟음치는 물결이 이루어낸 환상적인 갯벌에서 잔걸음하고 있는 물새들의 날갯짓이 돋보인다. 

바로 그때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뭇새들 사이에서 검은머리물떼새 한 마리가 날아든다.

천연기념물 제326호. 대단히 드문 새로, 번식상황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적은 수의 집단이 캄차카 동해안, 오호츠크해 북단의 펜진만과 우리나라 서해안의 섬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그 귀한 새를 바로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다른 새에 비하여 부리의 아래위가 너비보다 높기 때문에 반쯤 열린 굴껍질 속으로 끌처럼 쪼아 넣어 껍질이 닫히기 전에 재빨리 꺼내 먹는다는데, 가까이 가서 관찰할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검은색과 흰색을 연하여 나풀거리는 모습은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마치 바람 속에서 꼬리 부분의 흰색과 전반부의 폭넓고 검은 띠가 함께 출렁이고 있어 바다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하다.

월하성은 다양한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로도 유명하다. 서천의 해안 중에서도 수심이 비교적 얕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커서 썰물 때에는 무려 1km가 넘는 갯벌이 드러나는 곳이다.


갯벌만이 아니라 차라리 모래밭이라 하기에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고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어서 해수욕장의 모래밭을 밟고 있는 느낌이다.

물이 들어올 때면 갯바위에 앉아 출렁이는 물결에 낭만을 실어 보기도 하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물이 빠져나갈 때면 바다 깊이에까지 멀리 뻗어있는 모래갯벌 사이에 숨어 있는 맛조개와 비지락, 고막과 밀조개, 맛조개 등을 캐내는 즐거움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따듯한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시간 만들기도 하지만, 짭쪼롬이 사랑에 젖어들고 있는 연인 사이의 추억 만들기에도 월하성이라는 환상적인 마을에서의 갯벌체험만큼 달콤할 수 있는 곳은 없으리라.

월하성 마을에서는 삽과 소금 등 각종 체험 장비를 대여해주고 있음은 물론 잡는 방법까지도 알려주고 있어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서 체험할 수 있다.

정오를 넘긴 시각은 어느덧 13시를 넘고 있다.

서서히 시장기를 느끼게 한다.

쌍도를 바라보며 이무기로부터 쫓겨나오다가 어깨 밑의 날개를 들켜 죽임을 당한 어린 장수의 슬픈 이야기를 떠올리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이 월하성에서는 월하성이 가지는 이름과 그에 어울리는 마음의 움직임 때문에 각박한 오늘날에 있어서도 결코 이지적이고 이성적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웰빙을 위한 정서함양을 위하여 월하성 포구로부터 헤드랜드를 따라 띠섬과 연결하면서 옥녀봉을 최고의 전망을 겸한 관광지로 개발되는 꿈을 꾸어 본다.

태어날 때의 자연 그대로처럼 크게 외치면서 감정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한낮의 월하성 달빛에 마음의 충동질을 만난다.


한낮, 월하성 달빛
                   구재기

달빛 아래 서면
네가 없는 ‘나’는 
더 이상 ‘나’가 아닙니다. 
한낮의 달빛 아래 서면
혼자 있다 하더라도
외로움 속에서라도
‘나’는 언제나
내 마음의 주인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확고히 세울 수 있습니다 
달빛으로 성城 하나 세우고 나면
혼자 살아가는 듯하여도
세상은 언제나 
‘너’와 ‘나’ 사이에 있지요
사랑처럼, 숨소리처럼
바다가 소리하는 지금은 
한낮,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으로 
홀로를 달래려 하지 마세요
외로움과 즐거이 
벗할 수 있는 지금, 월하성에는
천상에도 지상에도 없는 
한낮에도 달빛이 무수히 쌓이고 있어요
달빛이 물 흐르듯이
넘치는 성을 이루고 있어요
은하銀河가 되고 있는 거예요
올 때도 그렇고
갈 때도 그럴 것이
살아가는 순간순간 혼자 있음 
외로움과 친구해 보시어요
한낮의 월하성 달빛과 함께하면 
‘너’와 ‘나’ 사이
외로움도 달콤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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