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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10총선 마무리… 서천은 앞으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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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속에 4·10총선이 마무리됐다.

 

이번 총선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고픈 지역민들의 염원이 담기 그런 선거라 평가받고 있다.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라는 후보자들 간의 정치적 이해 관계와 함께 공약 역시 지역 인프라 구축에 집중되었다.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시는 국회의원 선거를 비롯한 여러 선거에서 언급됐던 사안이며 국회의원 1명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는 거대 인프라다.

 

따라서 서천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지역 정치권의 팀플레이가 중요한 것이다.

 

선거 이후 서천이 직면한 현안은 생각보다 더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현재 서천은 신청사 개청 이후 옛 군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재개발, 인구감소 대책, 의료 인프라,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완성, 관광도시 개발, 정주권 개선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다양한 경제적 변화 속에서 원도심의 상권이 급속히 몰락하고 있는 등 지역민들의 경제 사정이 그리 녹록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러기에 이번에 당선된 국회의원들과 서천군은 서천의 미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특히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을 설립은 물론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로 육성해야 하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해양 생분해성 소재부품 기술지원센터 구축으로 해양바이오 소재 확보부터 제품생산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도 구축해야 한다.

 

이는 서천이 충남도 내에서 소멸 고위험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날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산업 기반 확충이 시급히 요구되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의료 인프라 구축도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

 

서천의 경우 혈액투석 환자들이 찾을 의료기관이 부족해 군산, 부여 등 인근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다.

 

게다가 인구 10만 명 병상 수 기준 충남 평균 445개 병상보다 턱없이 부족한 162개 병상을 갖고 있어 의료격차가 심각한 수준이다.

 

서해안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의 발돋움도 마련돼야 한다.

 

국비 685억 원이 투입되는 장항국가습지복원사업이 조기 추진돼 ‘국가정원’ 승격이라는 과제도 풀어야 한다.

 

여기에 신성리 갈대밭 관광단지 조성, 한국전통주연구소 유치. 장항선 폐선 활용 관광 개발, 동백정 복원 연계 관광자원 개발 등도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장동혁 국회의원 당선인과 서천군이 머리 맞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살고 싶은 서천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뭉쳐 모든 지역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 정치권이 선거 국면의 앙금을 털고 협력을 모색하는 것은 서천의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다.

 

또한, 총선 이후 진영 갈등과 분열이 더 심해질 것을 걱정하는 지역민이 많다. 총선 승리에 도취해 잘못된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돌아오는 총선 심판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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