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 =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와 처우개선이 국민적 공감을 얻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의 간부급 공무원들의직급이 18개 시.도중 제일 낮아 사기 저하가 우려된다.

무엇보다 지난 2012년 7월1일 세종특별자치시출범때보다 인구가 무려 3배 가까이 증가, 소방수요가 크게 확대됐음에도 세종소방본부의 과장급 간부의 직급과 일선 소방서 과장급의 직급이 똑같아  지휘체계와 업무혼선이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본보가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상임위,세종시청 및 세종시의원 상병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세종특별시 소속인 세종소방본부는 전국 17개 소방본부가운데  3명의 과장중 유일하게 5급인 일반직 소방령이 맡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의회 상 위원장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소방본부와  부산소방본부, 경기소방본부 과장은 지방소방준감(3급상당) 직급이, 대전.충남.충북등 나머지 12개 광역시도는 지방소방정(4급상당)이  직급을 맡고 있다.

그런데도 세종소방본부 과장급은 12만명 인구일 때 지난 2012년 출범당시 그대로 3명가운데 1명만 지방소방령(4급)일 뿐 나머지 2명은 지방소방령(4급)여서 세종소방공무원들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확인된 통계에서도  지난 2012년 세종시 소방본부출범당시  2과 1실 130명이던 것이 올 6월말 현재 2과 1실 2소방서 458명으로 소방공무원이 )  4배가까이 비대해졌지만 이를 지휘할 간부의 직급은 그대로다.

그중에도 세종시의 소방수요를 보면 ▲세종시 인구가 2012년 12만 3000여명이던 것이 지난 9월말 33만9000여명으로 무려 3배 가까이 는데다 ▲소방민원처리만 2012년 7월 1485건에서 지난해 말 9181건으로 무려 6.2배나 증가했다.

세종지역에서 소방관들의 현장출동 건수만 해도▲화재발생 출동이2013년말 194건에서 지난해 말 236건으로 는것을 비롯 ▲구조출동도 2013년 915건에서 지난해 말 3650건▲구급출동 역시 2013년 6252건에서 지난해말 1만3416건 ▲생활안전 출동은 679건에서 지난해말 3172건으로 각각 급증했다.

이에대해 세종시청 고위관계자도 이날 “세종시 인구가 매년 크게 늘어 행정분야와 치안분야의 증원과 함께 조직 및 직급체계를 크개 개선됐지만, 소방분야는 출범당시 그대로다”라며 “소방인력이 확충되면 무엇보다

  지휘체계와 직급체계도 상승시켜야하는데도 소외된 것이 사실이어서 서둘러 직급쳬계를 손질해야한다”고 공감했다.
  
국회 행안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행정분야인 세종시청만 해도 지난 2012년 7월 출범 때보다 조직이 3배가까이 늘어나 현재 2실 6국 1본부 44관·과(소방본부 제외)로 운영된다.

또한 세종시청내 담당 관·과장 직급은 지방(기술)서기관 이상이 맡고 있다.

세종소방본부와 유사한 세종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출범하면서 4과 1실 1경비대 1기동대로 운영된다.

세종지방 경찰청본부 과장 직급은 총경 또는 복수직(총경 또는 경정)으로 하고, 이밖에 대전지방경찰청. 충남지방경찰청.충북지방경찰청의 경우도 지방경찰청 과장 직급은 총경또는 복수직(총경과 경정)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세종시의회와 세종시청,행안부등도 세종소방본부의 과장급 직급 상향등 사기를 진작시켜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디.

상 위원장은 이같은 분석자료을 통해 “세종소방본부의 역할이 세종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세종소방본부의 과장의 직급을 타시도 소방본부와 형평성에 맞게 지방소방정으로 조정하거나 복수직(지방소방정이나 소방령)으로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상 위원장은 또 “세종시는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세종지방경찰청과 세종소방본부의 역할이 어느 시.도 보다 중요하다”라며 “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위해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과  안전.구급을 목표로하는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에 시민들이 동참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