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국민생각함은 국민들이 쉽게 공공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든 모바일 인터넷 플랫폼으로, 정부에서 이를 추진한지 3년이 되어가지만 홍보는 물론 활용도도 거의 없었다.

국민생각함이란 모바일 인터넷 확산 및 SNS 대중화 등 정보통신기술 사용환경 변화에 따라 국민이 보다 쉽게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개발한 새로운 소통 플랫폼으로, 지난 2016년 정부에서 추진한 사업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1일 기준 충남 서천군 홈페이지 국민참여 게시판에 올라온 안건은 모두 4건 뿐이다.

군은 국민생각함 활용도가 낮은 이유로 적극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작년도 활용이 안 됐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는 게 덜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직원들 자체도 홍보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지난 5월 국민생각함 이용 활성화 교육을 진행하고, 국민생각함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군 홈페이지 및 내부행정망 시스템을 연계했다고 전했다.

또 각 부서가 안건을 올리는 것은 필수가 아닌 직원들의 의지가 수반돼야하기 때문에 각 부서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되도록 안건을 등록해서 활용을 해달라고 얘기는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사업담당자가 필요로 해서 안건을 등록하는 것들은 개인의 의지”라며 “사업담당자들의 개인의지가 수반이 되는 부분이지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은 지속적으로 내부 직원들에게 안건을 적극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독려하고, 7월 중에는 군 소식지와 SNS 등 홍보를 통해 군민들에게 국민생각함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생각함 플랫폼 사용법은 서천군청 홈페이지 군민참여 게시판 내 군민의 소리, 국민생각함에서 각 부서별 추진하는 안건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을 내놓을 수 있고, 또 군민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의견들 역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군은 군민들의 참여율 제고를 위해 이벤트 성으로 사전협의 된 사안에 대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군민들은 서천군에서 추진되는 안건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직접 평가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군 역시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수 있게 된다.

국민생각함이 하루빨리 활성화 돼 다수인이 공공문제를 함께 논의하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과 수요자 맞춤형 행정을 실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