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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경 출신 함영주 하나은행장 3연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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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충남 강경출신인 함영주(63) KEB하나은행장이 3연임을 포기했다.


금융감독원이 인사개입 논란속에 스스로 KEB하나은행장이 백기를 든 꼴이다.


충청하나은행 본부장에서 일약 KEB하나은행장에 오른 그는 2015년 9월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 취임한 지 3년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함 은행장은 28일 열린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3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함 은행장이 물러나겠다는 밝힘으로써  지성규 부행장(57)이 단독추천되어  3월 주주총회(22일 이전)에서 차기 은행장이 선임 된다.


금융당국은 함 은행장이 하나은행 특정인 채용비리 재판으로 거취가 불확실한 만큼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하나금융그룹과 금융당국의 이를 놓고 최근 신경전을 벌여 왔다.


물론 비슷한 사태가 지난해 김정태 회장의 3연임을 놓고도 한 판 기싸움을 벌였었다. 그때는 은행 측이 이겼다.  그렇기에 함 은행장 3연임을 놓고 재격돌하는 셈이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전날(27일) 기자들에게  “법원에서 (함 행장의 채용비리 사건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법률 리스크를 잘 살펴 달라고 (하나금융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라고 한다.


함 은행장은 금감원의 이같은 채용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신에 대한 ‘법률적 리스크’를 들며 압박하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함 행장은 지난해 6월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판결은 올해 말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하나금융은 임추위에서 2∼3명의 복수 후보를 추리고, 이중 한 명을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에서 행장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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