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가람 기자 = 전국 어린이집의 평균 입소 대기일 수는 106일이고 국공립 어린이집의 경우에 176일이나 기다리며 들어가는 대도시와는 달리 서천지역의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없어 매년 사라지고 있다.

실제로 충남 서천지역의 어린이집은 총 24개소로 정원은 1561명이며 현재 원아 1042명이 다니고 있어, 정원대비 현재 원아 수급률은 67%에 그치고 있으며 원아가 정원대비 절반이 채 안 되는 곳은 7곳이나 된다.

5년 전만 해도 28개의 어린이집이 존재했지만, 어린이집 4곳이 폐원했고, 1곳의 어린이집은 휴원한 상태이다.

당시 1308명이던 원아 수는 올해 1042명으로 무려 266명이나 감소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2월 정원이 39명에 달하던 한 어린이집이 폐원했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로 아이들이 줄고 있는 것은 전국적인 현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민간형 어린이집이다.

국공립과 법인에 비교해 지원이 열악하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것이 상당수 민간형 어린이집의 공론이다. 조시옥 아이사랑 어린이집 원장은 결론적으로 인구가 없으니까 애들도 없는 거죠.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게 어린이집 중에서 민간어린이집이 없어지니까 그게 좀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원비로만 운영하는 민간형 어린이집은 공공형 어린이집을 신청해 정부 지원을 받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원아 당 1만5000원, 보육교사 당 4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군은 이밖에도 명절수당 2회 제공, 보육교사 처우 개선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주무부서 관계자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일단 무상교육이 되는 부분이 있고, 교사들 처우 개선을 해주는 것이 더 좋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일단은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안 일어나게 지도점검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사라지고 있는 민간형 어린이집은 영재로 키워내기보다는 아이들이 행복한 어린이집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조시옥 아이사랑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도 올바르게 잘 키우고, 그 전에는 영재에 포커스를 맞췄지만, 이제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행복하게 애들이 즐겁게 어린이집을 다니면 그게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