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3.5℃
  • -강릉 24.1℃
  • 구름조금서울 23.6℃
  • 구름조금대전 24.1℃
  • 구름많음대구 25.7℃
  • 흐림울산 21.4℃
  • 구름많음광주 23.6℃
  • 구름많음부산 18.3℃
  • -고창 22.7℃
  • 흐림제주 21.4℃
  • -강화 18.8℃
  • -보은 24.5℃
  • -금산 24.3℃
  • -강진군 22.0℃
  • -경주시 25.1℃
  • -거제 19.3℃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업체탐방-20> 1500년을 이어져 내려온 술 한산소곡주 양조장 3탄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항상 고민해요

◇최상의 품질을 자신하는 명품소곡주

우리나라 민속주나 지역특산주 중에서는 단연 한산소곡주가 가장 으뜸이라고 말하는 유희행 양조사. “사람이 마시고 그 맛과 향에 취하는 것이기에 제일 먼저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당연히 술의 품질 또한 좋아야 한다는 양조사의 이야기. 그래서 명품소곡주는 명품이란 이름에 걸맞는 술을 빚습니다.

◇잘 만든 술, 보관까지 잘해야 완벽하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한산소곡주라는 술의 특성도 잘 모르시는 손님들이 많아, 한산소곡주를 실온보관했다가 쉬어버려 못 마시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멸균주(살균주)나 소곡화주(증류주) 같은 경우 실온보관이 가능하지만 한산소곡주는 생주라서 효모균이 살아있는 술이기 때문에 꼭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산소곡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명품소곡주라는 양조장 이름에 관한 일화

유희행 양조사는 ‘명품’이라는 단어가 우연히 떠오른 생각 덕분에 이름까지 짓게 됐다고 한다.
“어느 날 운전을 하던 중에 신호에 걸려 잠시동안 초록불로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그 때 갑자기 ‘명품’이란 단어가 생각이 나서 쪽지에 적어놓았는데, 가족들 모두 ‘명품’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해서 양조장 이름을 명품소곡주로 하게 됐죠”



직접 재배한 찹쌀에 누룩과 들국화를 가미해요

◇3대에 걸쳐 내려오는 호암제조소의 소곡주

호암제조소 김애란 양조사의 외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때 한산양조장의 기술자였습니다. 소곡주 명인이던 외할아버지가 김애란 양조사의 어머니에게 소곡주를 전수해주시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김애란 양조사는 직접 재배한 찹쌀에 누룩과 들국화를 가미하여 100일 동안의 발효와 숙성을 거쳐 연한 미색의 단맛이 도는 호암제조소만의 소곡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호암제조소만의 특별한 소곡주

호암제조장은 다른 양조장과 같은 750ml부터 시작하는 소곡주 이외에 300ml의 작은 용량으로 혼술족, 젊은 층을 겨냥한 ‘술래야’라는 브랜드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양주를 2번 증류한 프리미엄 소곡화주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양주는 2번의 덧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향도 깊고 감칠맛이 도는 부드러운 술맛을 자랑합니다.

◇정직하게 술을 빚는 김애란 양조사

김애란 양조사는 직접 농사지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직하게 술을 빚습니다. 이러한 마음이 술맛에도 그대로 녹아들어, 술이 맛있다고 전화해 주시는 분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화를 받을 때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정성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김애란 양조사. 양조사는 집안의 전해오는 술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고객들의 입맛에 맞춰 조금씩 술에 변화를 주는 것도 소곡주를 더 널리 알리는 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자연의 온도로 숙성시켜 새로운 맛을 만들어요

◇한산면 토박이 이인영 양조사가 만드는 소곡주

한산 이씨 집안의 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술이 익어가는 냄새와 함께 자랐다는 이인영 양조사. 덕분에 자연스레 소곡주를 접한 한산면의 토박이인 이인영 양조사는 어머니로부터 소곡주를 전수 받았습니다. 양조사는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손님들까지 마시는만큼 소곡주를 만들 때 청결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자연의 온도로 숙성시키는 토박이소곡주

토박이소곡주는 매년 그해, 한산지역에서 나온 햇곡식으로만 술을 빚습니다. 또한, 여름에 술을 담그면 인위적으로 온도를 맞춰야 해서, 겨울이 오는 길목에 술을 빚어 자연 온도로 숙성시킨다는 이인영 양조사의 이야기에서 소곡주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소곡주는 숙성기간이 길수록 맛이 들어 대개 작년에 담근 술을 판매하는데, 숙성될수록 단맛, 쓴맛, 신맛이 잘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같아도 담그는 사람의 손맛이 달라요

이인영 양조사는 만드는 방법은 같아도 담그는 사람의 손맛에 따라 다른 맛이 나기 때문에 소곡주 만드는 방법을 공개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양조장들과 서로 도와서 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발전해야겠다는 이인영 양조사의 말에서 토박이소곡주의 철학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이름 걸고 만드는 만큼 제대로 만들어요

◇임은순 양조사가 이름 걸고 만드는 소곡주

은순이소곡주 양조장명은 임은순 양조사의 이름을 본떠 짓게 되었습니다.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니만큼 마음가짐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안 하면 안 했지,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하는 임은순 양조사는 소곡주를 빚는 매 순간순간에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레 빚어낸 소곡주

임은순 양조사는 농기계센터를 운영할 때, 소곡주 지게미를 모주로 먹은 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어서 밥공기로 3공기를 내리먹고 취해서 저녁밥은 하지도 먹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소곡주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해, 모시차 우린 물을 이용해 처음으로 모시소곡주도 도전했지만 술 빚는 과정이 몇 배 어려워져 기존의 소곡주를 빚는 데에만 더욱 정성을 쏟기로 했습니다. 대량으로 만들면 많은 분이 맛볼 수 있어 좋지만, 술을 만드는 데 소홀해지기 쉽기 때문에 정성스레 빚을 수 있는 만큼의 소곡주만 만듭니다.

◇맛있다는 한 마디가 큰 힘이 돼요

정성 가득 빚은 소곡주를 냄새로 먼저 판별하고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확인한 후 숙성합니다. 만들면서도 위생 상태가 좋은지 계속 점검을 해야 하고 은순이소곡주만의 맛을 내기 위해 몇번이고 확인을 합니다. 다 만들고 나면 힘이 들지만, 소곡주를 맛 본 손님들이 너무 맛있다고 한 마디 해주시면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스레 만드는 만큼, 손님들이 저렴한 가격의 제품에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된 소곡주를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