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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송림욕장 관리 부실… 관광 이미지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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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당국 미흡한 대처로 송림욕장 찾은 관광객 ‘눈살’
생활 쓰레기·건설 폐기물·파손 편의시설 흉물로 ‘방치’



서천군 장항송림산림욕장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광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곳은 대형 펜션 및 청소년유스호스텔과 스카이 워크 등 주요 관광지로 유명해져 해가 갈수록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지만 행정당국의 미흡한 대처가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곳곳에 생활 쓰레기 및 건설 폐기물, 버려진 어업 도구, 파손된 편의시설까지도 흉물스럽게 방치하고 있는 등 행정당국의 시급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7일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장항송림산림욕장 일원을 점검한 결과, 성일복지원 및 청소년유스호스텔에서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식자재 쓰레기가 인근 대지에 버려진 상태로 놓여있어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또한 폐기된 이동식 화장실이 널브러진 채로 내동댕이쳐 버려져 있었으며 인근지역 시설에서 내부공사를 했는지 건설폐기물까지 버려진 채로 방치돼 있어 과연 이곳이 관광지 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송림욕장 입구인 광장에 관광객들의 편의시설로 설치된 의자는 등받이가 부러진 채로 방치돼 있었으며 인근 해안 출입구에는 폐기된 어구 등 흉물로 변한 쓰레기들만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현장에 만난 한 관광객은 “송림욕장을 다녀간 지인들의 권유로 이곳을 방문했지만 기본적인 주변 환경 및 시설물 등이 제대로 관리도 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송림욕장하면 삼림욕을 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일줄 알았는데 막상 살펴보니 다른 지인들에게 추천할 곳은 못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장항송림욕장의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며 “최근 언론 및 블로그 등의 소개로 인기가 높은 관광지로 기대가 컸지만 편의시설 파손 및 인근 해안 곳곳에 쓰레기가 쌓여있어 관광지 미관을 해치고 있는 등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송림욕장 인근 대지 곳곳에는 잡초제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무성한 잡초 및 버려진 쓰레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또한 주차장 한쪽에는 컨테이너를 비롯해 방치된 건설자재까지 수개월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관광 이미지와 동떨어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행정당국의 일제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송림욕장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있지만 식자재쓰레기 및 건설폐기물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현장 점검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부서진 의자 및 컨테이너 설치 등의 경우에도 현장점검 직원을 보내 곧바로 시정 조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해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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