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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 송림해변산책로, 손님맞이 정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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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된 산책로 첫 계단 턱 높아… 이용객 안전사고 우려
해안 곳곳에 버려지고 쌓여있는 폐타이어·생활쓰레기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해변에 설치된 산책로에 대한 손님맞이 일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최근 많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이곳을 건강 산책코스로 이용하고 있지만 산책로 첫 계단이 높아 안전사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산책로 일부 구간에는 폐타이어 및 폐 어구, 파도에 떠 밀려온 생활쓰레기 등이 널려있어 손님맞이를 위한 일제 정비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지난 8일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건강 산책 코스를 위해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 송림리 해변에 510m에 달하는 산책로를 건립하고 본격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치된 산책로의 첫 계단이 너울성 파도로 인해 패어 어린이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높은 상태를 보였으며 노인들 역시 이곳을 이용하다가 자칫 발을 헛디디는 등 안전사고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다.

또한 해안가를 접해 있는 야산 곳곳에는 인근 군 부대애서 사용하다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폐타이어들이 미관을 해치고 있었으며 해안가 바닥에는 폐기된 어기 및 생활쓰레기가 파도에 떠밀려야 쌓여 있다.



게다가 산책로 말미에는 인근 어민들이 내다버린 플라스틱 용기구들이 즐비하게 널려있었으며 인근 갯벌에는 버려진 책상이 곤두박여 있는 등 흉물스럽게 이용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산책로에서 만난 한 이용객은 “송림의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지만 반겨주는 것은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들뿐”이라면서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을 즐기고 싶었으나 오히려 실망감만 안겨줘 씁쓸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근 주민 노모(62)씨는 “산책로 곳곳에 버려진 폐타이어 및 생활쓰레기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행정당국의 관리 소홀이 아니겠냐”고 지적하면서 “산책로 첫 계단 역시 노약자들의 안전사고 우려를 키우는 것은 물론 관광 이미지마저 흐리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산책로 출입구의 모래 바닥이 패인 것 같고, 파도 및 돌풍으로 인해 생활쓰레기가 해안가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손님맞이 일제정비에 나서고 폐타이어는 인근 군부대의 협조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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