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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놓고 여야 정치권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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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숙원사업 전년비 45% 상승… 마을안길 포장 급등
각 상임위, 해당 군의원 지역구 예산 심의 ‘옥신각신’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전에 출전하는 각각의 현역 정치인들이 저마다 해당 지역구 주민들의 입맛에 맞는 예산을 끼워 놓아 이를 두고 입장차를 보이면서 입씨름까지 벌어지고 있다.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이 2018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내년 예산안의 경우 행정, 생활안전, 교육, 문화.관광, 환경, 사회복지, 보건, 농림, 교통 분야는 증가했으며 해양수산, 산업, 지역개발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관광 및 체육 예산은 약 114억원이 반면 2018년에는 약 151억원으로 약 33%가 늘어났으며 노인관련 복지사업 역시 올해 439억원에서 2018년 545억원으로 약 24%가 상승했다.

특히 주민숙원(마을안길)사업 예산은 올해 12억원인 것에 비해 2018년 17억원으로 약 45%가 증가하는 등 선심성, 소모성 예산만 늘어난 전형적인 선거용 예산편성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여기에다 군의회 한 의원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집행부를 통해 끼워 넣기 예산을 편성했지만 다른 의원이 표밭 관리 차원에서 상반된 의견을 내세우는 등 예산심의를 놓고 벌써부터 내부적으로 옥신각신하는 형국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 군의원 출마자가 아닌 해당 군의원은 재량사업비로 표심잡기에 유리한 주민숙원사업 예산 편성으로 지역 관리를 하려고 하고 있는 반면 해당지역 군의원은 이에 질세라 딴지를 걸면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해당 사업 예산을 편성한 공무원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모양새다.

군청 한 공무원은 “사전 해당 지역 군의원을 통해 해당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복지예산안을 마련했지만 상임위 심의과정에서 내년 선거 경쟁관계인 다른 의원이 의도적인 삭감 의지를 보이고 있어 난감한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서천군이 제출한 내년도 3968억5200만원의 예산안은 서천군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9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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