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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태 주무관, “지역발전 위한 정책마련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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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사업과 현안사업 등 정책관리 및 계획수립 업무 담당
지역발전을 위한 일… 민원인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보람 느껴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난달 31일 서천군은 충남도가 확정한 제3기 충남도 균형발전 개발계획에서 9개 사업, 총사업비 288억 1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재정이 열악한 서천군에 단비와 같은 것으로 이와 같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마련에 앞장서고 있는 서천군청 정책기획실 정책기획팀 김훈태 주무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담당하고 있는 업무는?
2기 균형발전사업 추진, 3기 균형발전사업 발굴 등 균형발전사업과 주요현안사업, 금강하구 종합발전 및 동백대교 대응전략 등 지역발전 정책 관리 및 계획수립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서천군청에 재직하면서 맡았던 업무와 성과는?
가장 기억나는 업무는 로컬푸드 관련 업무입니다. 2007년 기획실에 와 처음으로 맡은 정책 사업으로 풋내기였던 제가 선배님들의 업무처리 방식을 모방하며 좌충우돌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로컬푸드 업무를 접하면서 우리 사회 최전방에서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활동가와 전문가를 알게 되었고 이 분들과 교류하면서 제 사고와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 2012년부터 근무했던 미래전략사업단에서의 업무는 저를 한 단계 성장하게 했습니다. 이때 서무와 경리, 계약과 대안사업 관련 업무를 보면서 행정직이 쉽게 접해볼 수 없는 토목, 건축 등 다양한 직렬의 업무를 경험할 수 있었고 지금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일 해온 시간보다 해야 할 시간이 많기에 성과라고 부를만한 것은 없지만 나름대로 미디어센터, 문화예술창작공간, 장항스카이워크, 장항역문화관광공원 조성 등 제1기 균형발전사업을 큰 문제없이 마무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이 있다면?
‘정 맞더라도 소신을 가진 모난 돌이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공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맞으면 아프지만 아픈 만큼 성숙하고 또 그러한 과정을 겪으며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편안함보다는 미래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각종 사업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여러 여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원하던 정책을 실행하지 못했을 때와 열심히 정책을 추진했지만 외부인이 아닌 주민 분들이나 동료 공직자들에게 비난과 비판을 받을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되돌아보니 좀 더 좋은 방법이 있었는데 더 고민하지 못해 당초 목적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 일들이 꽤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더 고민하고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 공직자로서 보람이 있다면?
다른 공무원들도 그렇겠지만, 민원인이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어찌 보면 공무원으로써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인데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실 때면 마냥 행복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는 정책이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혼자 늦게 퇴근할 때도 지역을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족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요.

▲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렇지 않으면 좋겠지만, 정책은 항상 실패할 수 있음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대부분의 공무원은 사익보다는 공익을 위해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지만, 여러 요인에 의해 실패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이 나올 수 도 있습니다.

결과물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도 관심을 갖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정책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인내심을 갖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많은 공무원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향이 서천으로 서천중학교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를 다녔습니다. 이후 취업준비를 하던 중 교직에 계시던 아버님의 권유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2번의 실패를 겪고 포기하려 했으나 부모님의 응원 덕분에 2005년부터 고향인 서천에서 공직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부모님 덕분에 지금 이자리에서 부족하나마 지역발전을 위한 일을 할 수 있기에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언제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 삼남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남편과 가장이 될 수 있도록 맡은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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