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최근 3년 동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는 같은 기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자살자수는 22명으로 2013년 33명보다 11명이 줄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38.8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민선6기인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자살예방사업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군 보건소는 지난 2013년 65세 이상 인구 증가에 따른 자살문제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역 여건에 맞춰 자살 사망률 감소를 위한 유관기관을 포함한 생명사랑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최근 3년 동안 우선 자살자, 자살시도자, 자살 고위험 노인인 우울증 환자, 독거노인, 빈곤노인층에 대한 정보공유를 실시하고 관리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자살 예방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자살사망자수는 지난 2013년 대비 33.3%가 감소했으며 인구 10만명당 자살률도 18명이 줄었다.
최근 3년간 자살사망자수의 경우 지난 2013년 33명, 2014년 29명2015년은 22명 등으로 총 11명이 감소했으며 65세 이상의 경우는 2013년 16명에서, 2014년 19명으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5년 14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의 경우도 지난 2013년 56.8명, 2014년 50.4명, 2015년 38.8명 등으로 나타나 크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3년 자살사망자수 총 33명 중 20대 1명, 30대 4명, 40대 5명, 50대 7명, 60대 4명, 70대 7명, 80대 이상 5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은 자살사망자수 총 29명 중에 20대 2명, 30대 1명, 40대 3명, 50대 6명, 60대 2명, 70대 4명, 80대 이상 11명 등을 기록했으며 2015년은 자살사망자수 총 22명 중에 20대 1명, 30대 3명, 40대 3명, 50대 1명, 60대 2명, 70대 8명, 80대 이상 4명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천군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사망률 38.8명은 전국 평균 26.5명, 충남도 평균 35.1명 보다 높은 수치로 자살예방 및 생명문화 조성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관기관을 통해 위기관리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및 자살수단을 차단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자살 없는 서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