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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서천역 주차장, 이용객 불편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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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주차장 때문에 진입로와 도로변까지 주차장으로 둔갑
서천군, 철도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주차공간 확보 어려워


서천역(장항선)의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부터 본격 개통된 서천역은 총 41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한데다 택시요금도 만만치 않아 대다수 주민들은 자가용 이용을 선호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웅천이나 대천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장기주차 등 역내 주차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서천역은 진입로 및 인근 도로변이 주차장으로 둔갑되고 있으며 특히 이용객이 많은 주말과 명절이면 어김없이 발생하는 차량혼잡으로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기간 내내 서천역은 택시와 자가용이 한데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으며 진입로와 인근 도로변에 주차를 일삼는 등 주차난으로 역 앞에는 도로혼잡이 끊이지 않았다. 

귀성객 김 모(27세·수원시)씨는 “모처럼 고향에 방문했는데 역을 나서는 순간 차량혼잡으로 인해 눈살이 찌푸려졌다”며 “이용차량에 비해 주차장이 너무 협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 이 모(55세·서천읍)씨는 “서천역은 역까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불편하다”며 “버스를 타자니 오래 기다려야 하고 택시를 타자니 요금이 아까워 자가용을 이용하는데 주차할 데가 없어 항상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씨는 “주차할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진입로와 도로변에 차들이 많아 서천역에 들어설 때마다 짜증부터 난다”며 “주차장을 하나 더 설치하거나 진입로와 도로변의 주차단속을 실시하는 등 다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철도청시설공단과 논의하고 있지만 토지매입 등에 대한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서천역 남는 공간에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철도청과 여러 차례 협의를 시도해봤지만 협의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서천역 공간은 철도청에서 관리하는 토지이기 때문에 군에서 임의로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도청에서 협의를 해주지 않고 있는 실정인 현재로서는 주차공간을 조성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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