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구름많음서산 23.2℃
  • 흐림대전 24.5℃
  • 흐림홍성(예) 23.3℃
  • 구름많음천안 23.8℃
  • 구름조금보령 24.0℃
  • 구름조금부여 25.9℃
  • 구름조금금산 24.8℃
기상청 제공

염산소분시설, 이번엔 송석리…‘산 넘어 산’

URL복사

송석리 보전관리지역에 건축신고서 제출…총 2개 업체 신청
송석리·죽산리 사업에 금강유역청·교육지원청 협의사항 전달
죽산리 마을 주민과 대책위·교육기관 찬반 엇갈려…갈등 우려


지난 7월 어렵사리 마서면 월포리 염산소분시설사업이 무산되면서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해당 사업이 죽산리 재신청에 이어 또 다시 송석리에 사업 신청이 접수되면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졌다.

군은 지난달 14일 월포리에 염산소분시설사업을 신청했던 사업자가 죽산리 한 지역에 건축면적 221.8㎡(2동) 규모의 사업 재신청에 이어 지난달 25일 송석리 한 지역에 건축면적 120.78㎡ 규모의 염산소분시설사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죽산리에 신청한 사업자는 신청서류에 마을 대표 및 인근 주민 68명의 염산소분시설사업 입주 동의서를 첨부해 신청했다. 송석리에 신청한 사업자는 큰 도로에 인접한 보전관리지역에 신청했다.

이에 군은 죽산리·송석리에 신청된 사업 총 2건에 대해 금강유역환경청, 서천교육지원청에 협의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냈으며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죽산리 신청지에 대해 월포리에 신청한 사업과 동일한 3개 항목(장외영향평가·사업 시설 후 해당관청 승인·판매영업허가)의 협의 회신을 받았다.

또한 서천교육지원청으로부터 송석초등학교(이하 송석초) 학생들의 등하굣길의 위험물 이동차량의 전복사고로 인한 위험노출을 들어 반대 입장의 회신을 받았으며 송석초 역시 학교운영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총 49명의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서를 제출하는 등 염산소분시설사업 반대의사를 전달 받았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최근 해당사업 신청에 따른 관련부처로부터 회신을 받은 상황으로 오는 21일 서천군군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염산소분시설사업의 개발허가 및 건축허가를 심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죽산리 및 송석리에 신청한 염산소분시설사업에 대한 주민간의 호불호가 갈리고 있어 위원회 심의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죽산리에 신청한 사업자는 해당지역 마을에 발전기금 후원을 약속하며 마을 대표 외 인근지역 일부 김 양식 어민 및 주민 68명으로부터 염산소분시설 입주를 찬성하는 동의서를 포함해 염산소분시설 사업의 안전성 및 합리성 등의 명분을 앞세워 해당부서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반면 송석초앞염산소분시설저지대책위원회와 서천군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현재 880여명의 입주 반대 서명과 함께 송석초와 공공거치대에 염산소분시설 입주반대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서천군군계획심의위원회 개최에 앞서 1000명의 반대서명을 채운 탄원서를 군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기에다 송석리에 신청한 사업은 해당사업 신청지가 한성리에서 송석리로 가는 도로변에 위치한 보전관리지역(자연환경 보호, 산림 보호, 수질오염 방지, 생태계 보전)에 따른 문제점과 함께 서쪽 및 남동쪽으로 450m 반경에 약 40여 가구가 살고 있어 사고로 인한 위험노출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송석초앞염산소분시설저지대책위원회와 주민들과 함께 오는 21일 개최되는 죽산리 염산소분시설사업 신청에 대한 서천군군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시간에 맞춰 반대 입장을 밝히는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