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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농업기술센터, ‘먹노린재·벼멸구와의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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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노린재 밀도, 즉시 방제할 수준…피해 지역 총 21곳에 달해
벼멸구, 대부분 지역서 발견…제때 방제 못하면 쌀 품질 하락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최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먹노린재, 벼멸구 등 비래해충(바람을 타고 도달한 해충)에 대한 철저한 방제와 예찰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주말 휴일 정밀 예찰을 실시한 결과, 벼멸구가 대부분의 논에서 발견됐고, 특히 조생종을 조기 재배한 논에는 먹노린재의 밀도가 높아 방제를 해야 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먹노린재의 피해발생 지역은 장항읍 2곳, 서천읍 8곳, 마서면 1곳, 화양면 2곳, 한산면 1곳, 시초면 1곳, 문산면 2곳, 종천면 2곳, 비인면 1곳, 서면 2곳 등 총 21곳에 달하며 종천면 2곳은 추가로 예찰 중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읍·면사무소 및 각 이장단과 쌀 전업농가에 이번 주 안에 즉시 방제하라는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방제를 촉구하는 안내 문자를 보내는 등 긴급방제에 나섰다. 

먹노린재는 최근 밀도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본논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벼를 가해하는 해충으로, 특히 찰벼의 이삭 등에 피해를 줘 쌀의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려 결국 농가의 소득감소를 초래한다. 

또한 습성상 작은 소리에도 물 밑으로 숨기 때문에 개체수가 적을 때에는 발견하기가 어렵지만 개체수가 많아지면 벼 포기 밑에서 쉽게 관찰 할 수 있으며 잘 숨지도 않는다.

농업기술센터 김도형 팀장은 “월동에서 벗어난 먹노린재가 7월에 산란한 후 약충과 성충으로 변하는 등 혼재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친환경쌀 서래야 단지 및 방제를 소홀이한 논에서 피해가 발생되고 있어 빠른 방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먹노린재의 초기 방제는 대부분의 농가가 벼 상자처리제를 쓰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으나 후기에 발생하면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피해가 심하다”며 “예찰을 통해 먹노린재 발생 시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논에서 발견되는 벼멸구의 방제도 당부했다.

김 팀장은 “벼멸구의 경우 지난달 기압골의 영향으로 중국에서 비래해 현재 1차 산란 후 약충과 성충이 볏대 밑에 혼재돼 있어 서둘러 방제하지 않으면 9월말 10월초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긴급방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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