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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저수지 개발’ 밑그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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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물버들 명소 및 생태·환경교육 거점지역 육성 계획
주민들, “봉선지의 매력 살리며 주민소득 잇는 방안 모색돼야…”


마산면과 시초면민들의 숙원사업인 ‘봉선저수지 복합개발계획’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군은 지난 7일, 군청 회의실에서 ‘봉선저수지 복합계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오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노박래 군수를 비롯해 나학균 의원, 박찬근 농어촌공사 서천지사장, 관련 실·과 면장 및 팀장, 마산면과 시초면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건양대학교 이상대 교수가 봉선저수지 복합개발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주)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와 건양대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봉선저수지를 국내 최고의 물버들 명소 및 생태·환경교육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지역 활력 도모와 주민들의 운영·관리를 통해 주민소득사업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에는 ▲국내 최초의 생태유학마을 조성 ▲국내 최고의 물버들 명소 조성 ▲철새 탐조대 조성사업 ▲생태교 건설 ▲피싱캠프장 ▲물버들체험휴양마을 증축 ▲특산물판매장 확대 운영 ▲테마산책로 조성 ▲부엉바위테마공원 조성 등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도시의 학생들이 1년 이상 마을에서 생활하며 지역 초등학교와 유학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생태·문화·역사를 체험하는 국내 최초의 생태유학마을 조성으로 31억 8000만원을 투입, 농촌인구 감소와 저출산 및 고령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최고의 물버들 명소 조성사업은 5억2300만원을 투입해 물버들 묘포장 운영과 쪽배체험장, 생태공원 체험테크 조성, 물버들 축제 마련 등으로 국내 최고의 물버들 명소로 가꾼다는 복안이다.

또,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 제공으로 철새 탐조대 조성사업(5000만원)과 시초면 봉선리와 마산면 벽오리를 잇는 생태교 건설(15억8000만원), 부엉바위테마공원 조성(2억원)도 계획에 포함됐다.

특히 봉선리와 소야리에 피싱캠프장을 설치하고 물버들체험휴양마을 증축하는 한편, 벽오리와 봉선리, 소야리에 특산물판매장을 운영해 실질적인 주민소득으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노박래 군수는 “이러한 사업들이 실현가능하고 잘되리라 본다”며 “사업의 성공여부는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봉선지 개발사업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각 실·과장들과 주민들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덕수 정책기획실장은 내륙과 함께 연안습지와의 연계성과 해설사의 활용, 숙박시설의 재검토, 단기적인 투자보다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 합성목재를 사용한 반영구적인 시설 등을 건의했고 시초면 주민은 주민들의 역량부족을 채워줄 타워컨트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마산면주민은 봉선저수지의 수질개선과 수박과 블루베리, 단감 등 지역 농·특산물의  홍보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봉선저수지 복합개발계획’과 관련해 사업을 위한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개발사업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생태계 훼손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봉선저수지는 화학적 기준(COD)으로 5급여서 수질개선 대책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물고기를 솎아내는 것과 썩은 토사를 걸러내는 준설사업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봉선저수지 인근의 한우(1000여 마리)와 돼지(2700여 마리), 가금류(9만여 마리) 축사의 이동이나 축산지역 비점오염 저감시설 등이 선행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피싱캠프나 오토캠핑장, 쪽배체험장, 생태교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고 있다.

마을 주민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이곳에 서식하는 물닭이나 백로, 뿔논병아리 등 텃새와 철새 등이 찾지 않을 것”이라며 “봉선저수지 생태계보전을 위한 보호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봉선저수지는 농촌만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다 탁 트인 시야는 바다를 연상하게 하는 등 봉선지만의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난개발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봉선지의 매력을 살리는 동시에 주민들의 소득도 올릴 수 있는 해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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