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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회 행감, ‘봄의마을 광장’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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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의원들, 주민들 편의 위한 ‘봄의마을 광장 활용방안’ 논의
오영란 의원,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시설 도입이 바람직” 제시

봄의 마을 광장 주차장 이용계획이 군의회 행정감사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2017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봄의 마을 광장 주차장 이용계획과 관련해 조동준 의원과 오세국, 박노찬 의원이 봄의 마을광장 주차장 조성에 대해 질의했고 오영란 의원이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행정감사에 나선 조동준 의원이 주차장 조성 백지화 기사에 대해 질문하자 공공시설사업소 이병직 소장은 “여러 가지 여건상 당장 주차장을 활용하기에는 준비가 덜 되서 지금 진행을 못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하자 조 의원은 “군이 주차장활용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업금액과 추진계획까지 세워 주민들에게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군이 제시한 검토보고서는 사거리 인근의 주차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며 편협적이고 소극적으로 대안을 검토해 주민들에게 혼란만 겪게 하는 등 문제점들이 많다”며 “주차장 30면을 늘리기 위해 기간제 직원을 채용하고 몇 억 들여서 건물을 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안을 모색하려면 제대로 검토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 일시적이고 즉흥적인 대응은 적절치 않다”며 “실제 주민들에게 부합할 수 있는 다른 좋은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국 의원은 봄의마을 광장을 적극 활용방안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주차장이라도 조성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오 의원은 “서천에서도 금싸라기 땅인 봄의마을 광장은 1년에 60일 정도만 행사가 치러지고 있고 콘크리트바닥이라 학생들이 뛰어 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오죽 답답하면 본의원이 차라리 주차장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광장을 어떠한 시설을 해서든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지 꼭 주차장을 조성하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지역민들이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든지 방치할 거면 주차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충질의에 나선 박노찬 의원은 “광장이라고 하는 것은 도로나 그 부차적인 공간의 의미가 아니라 인간중심의 공간 관계와 관계를 이어 주는 소통의 공간”이라며 “지금과 같이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만 바라본다면 본질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간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장의 의미로 만들어졌다면 그것을 지키고 가치를 확장시키려고 하는 노력도 필요한 만큼 이런 것들을 잘 판단해서 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 질의에 나선 오영란 의원은 봄의마을 광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현재 봄의마을은 지역주민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광장에는 이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아이들이 자전거 타는 것도 위험한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공간을 그냥 비우기보다 청소년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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