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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자수첩] 행감에 임한 공무원, 성실한 답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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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천군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16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됐다. 

그동안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했던 서천군의회 의원들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앞다퉈 현 집행부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며 대안을 요구하느라 바빴다.

많은 문제들이 수면위에 올라와 만천하에 드러났고, 주민들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 앞에 해당부서장들이 혼쭐 나는 모습에 후련함을 느끼는 주민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본 기자는 후련함 보다는 어쩐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우선이다.

이는 회의식 감사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자세가 의원들로부터 몇 차례 지적을 받을 만큼 성실치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의원들의 질문에 소신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는 아직 파악을 못했습니다” 등의 성의 없는 답변과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한 일부 실·과장들은 의원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해했고 보다 못한 부서 담당자가 직접 나서서 답변을 돕기도 했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책임감 없는 답변은 의원들의 화를 불러오기도 했으며 의원들은 3일 간의 회의식 감사를 진행하면서 몇 차례나 공무원들의 준비되지 않은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의 생계와 연결된 문제에서 만큼은 좀 더 적극적인 자세와 뾰족한 해법을 기대했지만 그런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민들의 편의와 행복 추구를 누구보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의무가 있는 공무원들. 

하지만 이번 회의식 감사를 통해 바라본 공무원들의 모습은 주민을 생각하고 주민을 걱정하는 모습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다음 행정감사에서는 공무원들의 소신 있는 답변을 통해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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