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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레인져스 : 더 비기닝, 어린 시절의 추억이 블록버스터 히어로 영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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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시작한 텔레비전시리즈 <파워레인져스>는 자체발광 ‘쫄쫄이’패션과 왠지 어설픈 초능력 사용으로 보는 이들의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면서도 옹기종기 모여 보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한국에서도 수입, 방영돼 많은 인기를 누렸고 미국에서도 판권 구매 후 TV시리즈로 제작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시작한 ‘B급 히어로 장르물’인 이야기가 할리우드영화로 화려하게 부활한 작품이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이다. 

<헝거게임>시리즈와 <트와일라잇>시리즈를 제작한 미국의 라이온스게이트가 과거의 인기를 등에 업고 새로운 히어로 시리즈 영화로 제작한다고 했을 때 과연 기억 속에 있는 ‘촌스러움’을 어떻게 바꿀지가 궁금했다. 

막상 뚜껑을 연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은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됐다. 

5명의 파워레인져스가 각자의 개성을 반영한 강력한 아머 수트를 착용하고 새로운 수퍼히어로로 등장하는 장면과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자이언트 로봇 조드에 탑승해 팀워크를 이루며 ‘Go Go Power Rangers’테마곡과 함께 출두하는 장면은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은 제목처럼 시리즈의 첫 번째로 영화 속 5명 주인공들이 히어로로 각성하기까지 과정에 집중한다. 이들은 알파5가 조던에게 설명하는 바대로 ‘유아라고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어른이라고 할 수 없는’학교에서, 집안에서 이런저런 말썽과 고집을 부리는 딱 10대 사춘기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한 고등학생이 아니다. 

그들은 학교에서 아웃사이더이고 자폐증이 있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커밍아웃 못하는 성소수자라는 점과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 다른 할리우드 히어로 영화보다 진일보한 다른 부분이다.

이들의 고민과 서로간의 신뢰를 획득하기까지, 그리고 히어로로써 깨닫기까지에 집중하다 보니 파워렌인져스로 변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비록 짧지만 화려한 액션 장면과 마지막 쿠키 영상은 다음 편을 기대하게 하는데 충분한다. 

<파워레인져스:더 비기닝>, 2017. 4.2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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