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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개발위원회 이희 사무국장, "젊은 서면, 살기좋은 서면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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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주꾸미축제·체육대회 등 축제와 화합에 앞장 서
400여명 외국인노동자들의 인권과 복지향상에도 노력


“서면에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동백꽃주꾸미축제를 준비한지 어느덧 11년차에 접어든 서면개발위원회 이희 사무국장의 전화벨은 5분이 멀다하고 울린다. ‘따봉수산’ 대표이자 서면체육회 사무국장과 서천군육상연맹 회장 등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다.  

축제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젊은 서면주민들과 함께 축제를 준비하는 것이 그에게는 큰 자부심이고 행복이기에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서면개발위원회 이희 사무국장을 만났다.

“서면에 젊은 인구가 많아지고 있어요. 그만큼 일자리가 많다는 거죠. 최근에 서면개발위원회에도 젊은 30대 회원이 10명이 들어와 큰 활력소가 되고 있어요. 70대 아버지세대와 30대 아들 세대가 같이 융합해서 지역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서면개발위원회는 명실상부한 서면을 대표하는 단체로, 매년 체육대회를 비롯해 지역축제를 주최하는 등 지역 발전과 서천 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동백꽃주꾸미축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마량포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주최하는 서면개발위원회는 현재 42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 사무국장은 “서면의 24개 마을에 고루 분포하는 회원들은 이장님을 비롯해 자영업자, 전직 군의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서면을 대표하는 단체라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70대인 아버지 세대부터 30대 젊은 친구들이 함께 있다는 자체로 너무 좋다”고 말하는 이희 사무국장은 “서면개발위원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회의를 통해 모든 일들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서천화력 해상공사 문제에 대해 “서면개발위원회는 순리대로 지역주민과 함께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관광지인 서면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무엇일까? 

이 사무국장은 청결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물을 육지에 올려 말리는 동안 아무래도 냄새가 많이 나는데 이런 부분은 관광객들이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어요”

서면에서 활동 중인 20여개의 단체들은 주기적으로 청소와 함께 환경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해안가 쓰레기 및 항포구 정화사업 등 청정해양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여 깨끗한 바다가 있는 서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서면개발위원회 활동과 함께 ‘따봉수산’을 운영하면서 20명의 직원 중 14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했다. 

그는 “서면에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서천경찰서와 협의해 외국인방범대원을 모집해 순찰활동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범죄예방에 외국인 스스로가 앞장서고 있는 것은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으로 ‘서면외국인협의회’가 조직됐고 협의회에서는 매년 외국인체육대회를 개최해 외국인근로자간의 화합을 다지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체육대회에서는 서면의 외국인근로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서면에 젊은 인구가 많아지길 바란다는 이 사무국장은 귀농·귀촌뿐만 아니라 ‘귀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젊고 활기찬 서면의 모습을 피력했다.

이희 사무국장은 “서면에는 귀어 정책이 있는데 많이들 모르시는 것 같다”며 “낚싯배 장려사업 등 여러 사업도 있고 일자리가 많은데다 2대째 수산업을 물려받는 젊은 친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하나가 아니라 지역민 모두가 서면 발전에 힘을 쏟고 있고 축제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서면의 미래는 밝다”며 “행복하고 살맛나는 서면, 젊은 서면의 모습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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