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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수협 조흥철 조합장, “백년을 향한 건강한 수협으로 제 2의 도약을 시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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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수협, ‘경영실태평가 1등급’ 값진 결실 맺어
취임 2년, 조흥철 조합장 타고난 리더십 인정받아



위판수수료 17억 원 수익, 미처리결손금 11억1000만원 완전 정리, 경영실태평가 1등급 상향, 장항 신설 물양장 준공,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신축공사 착공, 송석항 위판장 준공, 지역 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나누漁(어)봉사海(해) 봉사단’ 운영, 전국 수협 48번째로 여성 어업인을 위한 연합회 운영,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이하 서천군 수협)이 확실히 달라졌다.

서천군수협이 부실조합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적자운영을 흑자로 전환하고 경영 건전성여부를 파악하는 경영실태 평가 1등급을 인정받기까지 멀고도 힘든 길을 걸어왔다. 

3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충남도에서 가장 잘나가던 곳이 장항항이었다.

하지만 금강하굿둑이 놓인 이후 어종감소와 어획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어업에 종사하는 이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길이 끊기면서 장항항은 토사매립과 협소한 수면으로 인해 어항기능이 상실됐다.

협소한 수면으로 인해 어민들이 비응항이나 홍원항을 이용하자 장항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서천군수협 또한 금융과 경제 사업에 큰 타격을 받았고 142억의 미처리결손금이 발생하는 등 적자운영으로 허덕였다.

서천군수협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감과 함께 다시 옛 영광을 되찾겠다는 작은 희망을 같고 조흥철 조합장을 중심으로 조합원, 전 직원들이 수협 정상화를 위해 발로 뛰기 시작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해 11억6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142억의 미처리결손금 중 남아있던 11억1000만원을 완전 정리했고 부실조합이라는 오명에서 경영실태평가 1등급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게 됐다. 조흥철 조합장의 타고난 리더십이 인정받은 것이다. 

서천군수협의 자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조합원들과 어업인들의 조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대출)을 확대한 결과 지난 2015년 161억원에서 지난해는 340억원으로 17억원의 위판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또 장항항의 어항기능 상실로 어민들이 비응항이나 홍원항, 마량항을 이용하자 어업인들의 편익과 소득향상을 위해 대체어항을 개발하는 한편, 송석항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을 위한 송석항 수산물 위판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특히 서천군수협은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와 생산자와 소비자의 수산물 유통 가교 역할, 지자체 홍보 및 관광객 유치 기능, 정부와 지자체의 수산시책 홍보 및 정보 공유, 서천군의 랜드마크 역할을 목적으로 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올해 9월, 수산물 유통물류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지역주민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전국 수협 48번째로 ‘여성어업인을 위한 연합회’를 운영하는가 하면 지역 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나누漁(어)봉사海(해) 봉사단’ 운영에도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다음은 서천군수협을 경영실태 평가 1등급으로 올려놓은 조흥철 조합장의 1문 1답이다.

▲ 취임 후 이뤄낸 성과가 있다면?
 취임 후 어업인들의 소득증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어업현장을 뛰어다녔는데 현실은 녹녹치 않다. 조합의 오랜 숙원이던 수산물유통물류센터를 착공하게 되었고 조합원 및 임·직원들이 경영 정상화 노력의 결과 당초 142억의 미처리결손금을 완전 정리해 경영 건전성여부 평가에서 1급으로 상향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현재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서천군수협은 조합 설립 이래 어업인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장항 신설 물양장의 완공과 주유소 신축, 수산물유통물류센터와 송석항 위판장 준공으로 어업인들의 생산물이 제값을 받고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17년 서천군수협 핵심 운영 방향은?
우선 서천군수협을 건실히 운영하는 것과 어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조업에 종사할 수 있는 경제적 지원 확대, 어업생산기반 구축으로 ‘백년을 향한 건강한 수협’으로 ‘제 2도약’을 시도할 방침이다.
또 어업인들이 조업환경 개선을 위해 자금(대출, 선수금)을 확대하는 한편, 조합원자녀 수협장학금 지원과 전여련 서천군수협 회원 지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협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그동안 조합 경영 정상화를 위해 믿고 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리며, 우리 임직원은 조합원들이 조합의 주인임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으로 섬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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