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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역사문화연구원, 충청남도역사박물관 ‘조선통신사의 길, 평화를 걷다’ 답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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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 쓰시마(對馬島) '신미통신일록'의 길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은 일반인에게 조선통신사의 이해과 관심도를 높이고,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기록물인 '신미통신일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811년 신미통신사의 길을 따라 부산과 일본 쓰시마(對馬島)를 답사하는 ‘조선통신사의 길, 평화를 걷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의 길, 평화를 걷다’는 문화재청·충청남도·공주시와 함께‘2023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물관이 국제네트워크 활용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던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와 교류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통신사 아카데미’ 수강생 중 지원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30명은 8월 4일부터 7일까지 1811년 신미통신사가 떠났던 길을 따라 부산을 시작으로 역지빙례(易地聘禮)를 하게 된 최종목적지 일본 쓰시마 일대를 3박 4일간 답사했다.

 

부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통신사기록물 10점을 소장하고 있는 부산시립박물관을 방문하여 기관 간 교류는 물론 조선통신사 관련 문화재에 대한 전문해설을 들으며 답사를 진행했다.

 

일본 쓰시마에서는 조선통신사 최초 기항지인 사스나(佐須浦)를 시작으로, 쓰시마 번주가 기거하던 성이자 조선통신사를 접대하던 장소인 가네이시성(金石城), 조선통신사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한일우호교류를 위해 2021년 10월에 개관한 쓰시마 조선통신사 역사관,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국교 재개를 위해 교섭을 주도한 소 요시토시(宗義智)와 역대 쓰시마 번주의 묘역인 반쇼인(萬松院)을 답사했다. 또한 1811년 신미통신사행의 숙소로 활용됐던 고쿠분지(國分寺)와 조선후기 문신이자 항일운동가인 최익현이 쓰시마에 유배되어 사망하고 장례를 치른 장소인 슈젠지(修善寺)를 답사했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쓰시마의 이즈하라항 축제 참여도 이루어졌다. 이즈하라항 축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악화된 한일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번 축제에는 2018년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복원한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1811년 신미통신사행 이후 212년 만에 이즈하라항에 입항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즈하라항 축제의 메인행사인 조선통신사 행렬은 거리를 가득 메운 쓰시마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응원 속에 진행됐다.

 

민정희 박물관장은 “이번 부산-쓰시마 답사로 우리 박물관이 소장한 '신미통신일록'의 의미와 역사적 가치에 대해 재확인했으며, '신미통신일록'의 길을 따라 새롭고 다양한 조선통신사 콘텐츠를 기획·개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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