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불법 파견에 대한 소해
요즘 노동계에서의 대세이자 핫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다. 비정규직이라는 용어에 대해 백과사전(위키피디아)에서는 “고용인이 특정한 기간 내에 고용주를 떠나기로 되어 있는 상태, 대한민국 고용노동부의 정의에 의하면 계약직, 일용직,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뜻하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계약직, 일용직은 알겠는데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어떤 근로자들일까? 알 듯 모를 듯 하나 쉽게 설명하자면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이다. 근로자를 고용하여 급여를 주는 사업주가 직접 일을 시키지 않고 일을 시키는 또 하나의 사업주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간접 고용은 내가 어떤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지, 누가 내 사장인지 불분명하여 고용관계에서 근로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묻고자 할 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법에서는 간접고용을 ‘근로자 파견’으로 명명하며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파견허가를 받은 사업주만이 다른 회사에 근로자를 파견할 수 있고, 파견할 수 있는 직종과 분야가 제한되어 있으며 파견 기간도 2년까지만 가능하다. 제도적으로 제한이 되고 있어서인지 실제 합법적으로 파견되고 있는 근로자는 극히 적다. 아이러니하게도 간접 고용의
- 한흥수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장
- 2017-11-23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