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미국 고혈압 진단기준, '130/80mmHg' 으로 하향조정
▲박상호 교수 최근 미국 심장학회와 고혈압학회가 고혈압 진단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의 고혈압 진단 기준이던 140/90mmHg을 130/80mmHg으로 하향조정 했다. 이 기준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면 고혈압의 유병률이 약 30%에서 50%로 증가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 만성신장질환 환자, 노인성 고혈압 환자의 목표혈압도 130/80mmHg으로 낮췄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이번 미국 고혈압학회 변경내용을 반영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학회는 국내 고혈압 진료지침 개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미국 개정 가이드라인은 의학적 근거가 충분하고 여러 임상을 통해 기준을 강화했다는 점에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할만 하다는 의견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올해쯤 새로운 국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고혈압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료기관, 언론매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고혈압 관련 의학정보를 많이 접하지만, 여전히 본인의 고혈압 발병 인지율은 저조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3년~2015년)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 중 30~39세의 인지율은 20.2%,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