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칼럼】성격문제는 병이 아닌가요?
성격 혹은 인격이라는 단어는 우리 삶의 여러 상황들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예컨대 우리가 특정 사람을 일컬을 때 참 좋은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하거나, 혹은 반대로 그 사람은 성격이 참 나쁘다고 이야기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하고 이분법적인 분류이긴 하겠으나 이것이 바로 우리가 통상적으로 사람의 성격을 규정하고 인지하는 방식이다. 성격(Personality)의 사전적 정의는 한 사람이 갖는 비교적 지속적이고 유지되는 일련의 행동적, 정서적인 특성을 말한다. 특정 성격을 갖는 사람은 시간이 아무리 경과 해도 예견 가능한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대인관계와 상호작용을 반복할 것이다. 성격이라는 것은 한 사람이 태어나 삶을 살면서 겪는 개인적 경험, 성숙도, 외부적인 자극과 요구, 환경에의 적응 등을 통해 형성되고 수정된다. 성격은 그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유전적 요인, 그리고 경험적 요인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타고난 유전적 재질이 바람직하지 못하거나 생후 초기의 양육 경험이 결핍돼 있거나, 혹은 인생경험이 너무도 심각해 정서적 발달에 큰 상처를 입게 될 때, 종종 성격이 왜곡되게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성격장
- 남동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2018-12-13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