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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김정섭 시장, “공주 관불산 채석단지 개발, 주민 의견 검토 후 산림청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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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공주] 권주영 기자 = 14일 충남 김정섭 공주시장이 유구읍 관불산 채석단지 개발 논란에 대해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산림청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대백제실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를 통해 “유구 관불산 채석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삼표산업이 최근 경기도 양주에서 3명의 노동자 사망사고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1호 대상으로 입건되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개발단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위험 요소를 비롯해 수국정원 등 관광지와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 입주 등 유구지역 청정이미지와 상반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은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중대 산업재해에 적용되는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절차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 시장은 “채석단지 개발이 법적으로 정당한 사업인지 또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인지 그리고 지역민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피고 검토한 뒤 채석단지 허가권을 가진 소관청에 종합적인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선 7기 들어 유구 수국정원을 조성해 축제 기간 하루 1만 명 이상이 다녀가는 전국적 관광 명소가 되었고 올해도 20억 원의 충남도 균형발전 특별사업비가 주차장 등 조성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구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 끝에 문화관광형시장, 지역 선도형 시장으로 선정, 전국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뚜렷하게 활기를 되찾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유구읍은 청정 이미지가 중요한 기업인 국내 대표 식음료 기업 웅진식품과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생산하는 코웨이가 위치한 점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과 맞는지 살펴보고 자연 생태계 못지않게 산업 생태계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이 현실화하면 사업대상지 주변의 광범위한 피해와 안전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정확하게 평가하고 분석하고 예측하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하자”라고 당부했다. 

유구지역 주민들은 삼표산업이 관불산 채석단지(약 51ha)를 추진하자 3,300건의 의견과 약 2,100명의 탄원서를 제출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반대 집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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