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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환경> 태안 남면에 황새 가족 위한 인공둥지탑 2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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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태안] 나영찬 기자 = 충남 태안군이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의 안전한 번식과 보존을 위해 인공둥지탑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남면 달산리 일대에 사업비 2200만 원을 들여 황새가 번식할 수 있는 인공둥지탑 2개소 설치를 최근 완료했다.

앞서, 지난해 남면 달산리의 한 송전탑에서는 둥지를 틀고 새끼 4마리를 부화한 황새 한 쌍이 관찰됐다.

이 황새 부부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예산군 예산황새공원에서 각각 방사한 암수 개체다.

태안군은 송전탑 둥지가 감전과 정전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보고 황새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인공둥지탑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인공둥지탑은 높이 13m, 지름 2m 크기로 황새의 서식환경에 맞춰 제작됐다.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설치장소를 정하고 둥지탑 주변 환경을 고려한 부지 확보에 나서는 등 제작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한편, 지난해 태안에서 번식한 이 황새 부부는 지난 2015년 예산군이 첫 황새 방사에 나선 이후 일반 구조물에 둥지를 틀고 자연적으로 번식에 성공한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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