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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계란 살 때 손 떨려요”…다가오는 추석, 차례상 서천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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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추석을 앞두고 충남 서천군에선 차례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란과 파 등 명절 음식에 자주 쓰이는 식자재 값은 줄줄이 올랐고, 배는 작년 장마로 인해 가격이 두 배 올라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된 상황인데요.


하지만, 해당부서는 태풍과 같은 기상 여건으로 인한 과수 피해는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지난 23일 모처럼 서천군내 A마트로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은 부담스러운 식자재 값에 물건을 쉽게 담지 못합니다.


김경태  문산면 거주
어느정도 상승폭은 항상 있어왔지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더 많이 가격이 오른 것 같구요. /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의 가격이 점점 올라가고,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계란 같은 걸 좋아하는데 계란 살 때마다 손이 떨려요.
 


*’금란’ 가격 작년대비 60% 증가
이날 서천군내 A마트의 물가를 분석한 결과, 계란 한 판은 지난해 8월 5000원대에서 올해 약 60% 증가한 8000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들쑥날쑥 소비자 물가, 원인은?
이어 쪽파는 1만8000원대에서 3만5000원대까지, 성수품으로 쓰이는 배는 5만 원 대에서 10만 원 대로 약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추석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명절 음식에 자주 쓰이는 식자재 값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의 근심은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김경태 문산면 거주
이게 앞으로도 계속 오를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더 내려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두려운 것 같아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뛰어올라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군은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았습니다.


유영환 지역경제과 경제정책팀 주무관
국제적으로 원자재 가격이나 유가나 이런 것이 급등하고, 그래서 농산물 가격이나 이런 것도 급등하게 되면서 식자재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이거든요.


또한 작년에 폭염으로 인해 과수 피해가 있었던 만큼, 이번 태풍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작년에 올랐던 과일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오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원예특작기술팀 주무관
태풍이 남해안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변하면서 중부지방에는 큰 바람피해는 없기 때문에 낙과로 인한 과수 피해는 없을 것 같아요/ 배 가격은 전년도 저장물량이 워낙 적어서 일시적으로 상승했는데, 햇배가 출하되면 가격은 전년도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쑥날쑥한 지역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군은 물가안정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여러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영환 지역경제과 경제정책팀 주무관
명절동안에 진행하는 물가안정캠페인 같은 걸 통해서 상인들이나 소상공인 분들한테 홍보도 하구요, 그리고 착한가격업소 관련해서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군의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도, 주민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어 다가올 명절 상차림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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