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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쓴소리> 관광·문화 산업육성에 앞서 인프라 구축이 먼저다


시공을 초월해 인간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관광·문화 산업은 앞으로 우리의 주된 수입원이 된다. 

특히 해마다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재정이 넉넉한 수도권 지자체보다 재정 자립도가 열악하고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지자체에서 이보다 더 좋은 재원과 여건은 없을 것이다.

최근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치유형 농촌체험 교육농장 개소식 자리에서 관광·문화 산업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새로운 인구증가 해결책 마련과 침체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호텔과 콘도, 체육·문화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과 수십 년간 서천화력발전소 자리에 있던 옛 동백정 해수욕장을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지난 5일에는 서천군이 금강하구 주변의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시행되는 사업의 윤곽이 보이는 ‘금강 변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 중간 용역보고회를 했다.

이 사업은 지역 문화 랜드마크 조성, 체험형 야외 관광 프로그램, 에코‧디지털 예술 결합이라는 세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국내 최초의 가상현실 아트과 메타버스 체험단지를 만든다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이곳에는 미디어아트 거리, 빛의 둘레길, 메타버스 전시 체험관과 미디어 정원, 메타버스 해양체험관, 미디어아트 다리, 야외 미디어아트 놀이 체험시설 등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화 콘텐츠 산업육성은 그동안 생태관광 산업을 주력으로 추진한 서천군의 측면에서 볼 때 눈을 다른 곳으로 돌려 새로운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출발점에서 참으로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서천은 기존의 재원과 지리적 여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개발한 체험 관광을 추구해 왔지만, 기대와 달리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성과에 못 미친 것이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최고의 갯벌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신성리 갈대밭 등이 있어 생태관광의 메카로 연간 100만 명이 찾고 있다. 

서천은 생태관광지로 주목을 받아 관광객이 몰려 지역경제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만들지는 못한 비난도 만만치 않다.

이는 체류형 관광이 아닌 경유형 관광 즉 스쳐 가는 곳으로 전락했다는 게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그만큼 관광객들이 머물만한 매력을 별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관광객 100만 명 유치는 말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우선 완벽한 관광·문화 산업 인프라 구성과 이에 따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민간 투자 유도가 필요한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서천의 현주소를 살펴보면 만족도 높은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즉 숙박시설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해마다 몰려드는 수학여행단을 포함한 단체 관광객들의 숙박시설조차 없는 것이 어제오늘에 얘기가 아니다. 나 홀로 관광객을 위한 그 흔한 게스트하우스조차 없는 것도 현실이다.

경주시를 비롯해 타 지자체들은 수행여행단과 단체 관광객들을 포함 나 홀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고 편의시설을 갖춘 숙박시설과 다양한 음식점을 접할 수 있는 특별 단지를 앞다퉈 조성해 해결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이곳에 편의시설, 먹을거리, 특색 있는 기념품 등의 인프라 구축해 관광객이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 ‘타깃 관광’을 선도해 더 많은 관광객이 머물 수 있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형적인 장점과 인근의 관광지역을 통합하는 새로운 음식산업 지구를 만들어 날로 확충돼가는 음식산업의 특성화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음식문화를 창출해가는 일도 중요하다.

현재 서천은 바지락 등 해산물이 들어간 칼국수와 장항지역의 백반집, 전국에 하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간장게장 발라주는 음식점 등 각종 수산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토속음식점들이 형성돼 있다. 

지역의 먹거리 특성산업의 육성은 미래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문화 산업을 육성시켜 가는 데 크게 이바지한다. 따라서 먹거리문화 육성도 관광·문화 산업과 함께하는 추진해야 할 것이다.

서천군의 수장이 관광·문화 산업육성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만큼 행정당국은 이에 걸맞은 인프라 구축을 먼저 마련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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