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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고> 남세종 IC에서 승합차 전복...일용직 근로자 7명 숨지고 5명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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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이정현 기자 = 대전 유성과 세종 금남경계인 당진∼영덕고속도로 당진 방향 남세종 IC 부근(당진 기점 85㎞ 지점)에서  1일 오전 스타렉스 승합차 1대가 뒤집혀 7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사고 차량은 나들목 진출 직전에 앞차를 추월을 위해 속력을 내다 시설물을 들이받으면서 무게 중심을 잃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일용 건설근로자 등 12명을 태운 스타렉스 승합차가 전복되면서 12명의 사상자가 났다. 

사고는 이날 오전 8시 20분 쯤 대전 유성구와 세종 금남면 경계지역으로 스타렉스 승합차가 오른쪽으로 휜 IC 도로를 빠르게 돌다가 연석과 도로변 왼쪽 시설물(하이패스 안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고 뒤집혔다.

이 바람에 차량에 타고 있던 한국인 1명과 중국인 6명 등 7명이 숨졌다. 

동승자 5명(한국인 1명·중국인 4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도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탑승자는 대부분 중국 국적으로, 건설 현장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새벽 전북 남원지역 한 종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으로 가던 중으로 비가 내려  일감이 줄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종시 숙소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사망자 시신은 대전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는 대전 지역 주요 대학 병원 4곳에 분산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과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7시 13분 쯤 전북 임실군 오수 나들목을 통해 순천∼완주고속도로를 달리다 당진∼영덕고속도로를 거쳐 남세종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려 했다. 

남세종 나들목 진출로 직전 승합차는 앞차를 과속으로 추월했다 

고속도로 본선과 나들목 도로 사이 안전지대(노면에 노란 빗금이 그려진 곳)를 통해 IC로 들어서야 할 정도로 꽤 빠른 속도였다. 


남세종 IC 램프(곡선) 구간은 시속 40㎞의 제한속도로 차량이  이 속도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경찰 등은 보고 있다. 

과속중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IC를 빠르게  돌다 시설물 충격 후 전복됐다. 

노면은 새벽에 내린 비로  일부 젖은 상태였다. 

문제는 안전벨트를 맸는지 여부다.

현장 관계자들은 운전자를 제외한 탑승자중 여러 명은 안전벨트도 착용하지 않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부근에서 119구급대원 출동 당시 일부 사상자는 아예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12인승인 차량 제원상 정원 초과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과 도로공사는 인원 70여명과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했다. 

사로수습을 위해 통제됐던 남세종IC 진입은 사고 이후 1시간 30여분만에 재개됐다.

세종시는 이날 오전 9시 34분쯤 시민들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주변 도로로 우회할 것을 안내하기도 했다. 

경찰은 블랙박스·주변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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