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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오염토양 정화·갯벌 생태계 회복 나선다”...서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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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장항 브라운필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과 관련해 자문단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자문단들은 장항제련소로 인한 오염토양 정화와 간척사업·금강하굿둑 조성 등으로 파괴된 갯벌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요.


생태습지를 어떻게 조성하면 좋을지, 또 우려되는 점이 무엇인지 자문단들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천군은 지난 24일 서천군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실에서 자문단과 관련단체가 모여 브라운필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에 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인공습지를 조성할 시 ▲장항·금강하구·유부도 갯벌 등 철새 서식지 기능 보완 ▲자연 보전을 위한 공간 구분은 물론 ▲탐방객의 만족을 위한 시설 설치와 프로그램 운영이 반영돼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후승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연구위원

‘지구상에 있어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곳이 한국의 서천갯벌이다’라는 개념이기 때문에 스케일을 넓게 보셔야지 단순히 보호하고 보존하는 측면은 아니라는 점이고요.


이윤경 /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 전임연구원

전세계적인 버더(Birder)라고 하거든요. 탐조자들이 (서천 습지에) 모여들 수 있는 되게 좋은 요인이 돼요.


더불어 자문단들은 방문객 유입을 위해 국내에 조성된 인공습지와 다른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윤경 / 국립생태원 보호지역연구팀 전임연구원

브랜드화 시킬 수 있는방법을 전략적으로 고민하다보면 백로가 오는 쌀 이런 것은 안될까? 백로는 쌀을 짓는 기간에 오는 동물들이거든요. 얘네(백로)들이 여기에 깃든다는 것은 친환경적인 것이라는 것을 부각시킬 수 있는 되게 좋은 (조건이에요)


이밖에 ▲습지 완충·보존·개발 구역 적절한 분배 ▲장항읍 송림리·장항리 주민과 공감대 형성 ▲총괄 컨트롤타워 구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반면, 인공습지를 조성할 때 다소 우려되는 점도 제기했습니다.


물의 유속으로 발생하는 침전물인 ‘하중도’는 겨울철 월동조류 휴식처 제공과 여름철 물떼새류,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처 역할을 하지만, 물의 전체적인 흐름에는 방해가 되는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양해근 / 한국환경재해연구소 대표

물이 전체적으로 흘러가지 않고 정체성이 생기게 되면 내부 재생산에 의해서 수질 구형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담수역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될 경우 댐 주변 생태계가 무너져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밖에 ▲사업 장기화 지속 여부 ▲개발중심 브라운필드 사업 변모 ▲새만금 개발 부작용 완화 가능성 등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서천군은 장기적인 사업인 만큼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고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인공습지를 만들기 위해 경주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장기적인 것이고, 인내가 필요한 것이고, 수많은 어려움이 봉착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가 (브라운필드)기본계획을 도출해 내기 전까지 수시로 중앙부처하고 같이 공감대를 형성해서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연구 착수보고회는 오는 10월 7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sbn뉴스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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