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서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장항역 폐철도 유휴부지를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복합문화테마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합니다.

서천군은 장항전통시장 입구에서 도선장까지 약 5만5000㎡ 공간에 철도 역사전시관, 리커넥트 철도문화 브릿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7km 전기 트램 설치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천군이 폐지된 장항화물선 자리에 ‘복합문화테마공간’을 조성해 서천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입니다.

 조성룡 / 서천군 기획감사실 기획팀장
도시탐험역하고 옆에 건설도시반, 배전반실 이 두 건물도 역사적인 건물이기 때문에 그거와 연동해서 철도역사전시관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서 분리된 것을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리커넥트 육교도 건설을 할 거고요. 전차대 테마공간도 활용해서...

군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비 110억 원을 들여 장항전통시장 입구에서 도선장까지 면적 약 5만5000㎡ 정도의 공간에 ▲철도 역사전시관 ▲리커넥트 철도문화 브릿지 ▲철도 승강장 아트플랫폼 ▲전차대 테마공간 ▲이음길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합니다.

특히 군은 장항역‧도시탐험역‧국립해양생물자원관까지 약 7km 거리를 연결하는 전기 트램 설치‧운영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조성룡 / 서천군 기획감사실 기획팀장
(국립)생태원에 연간 90만 명, (해양생물)자원관에 연간 30만 명 이분들이 단순하게 생태원과 자원관만 보고 외지로 빠져나가시거든요. 이분들을 장항시내로 유입해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보자 하는 그런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앙부처 공모사업‧예산 확보 방안 부재로 추진동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사업비 확보가 녹록지 않지만, 군의 숙원사업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군 관계자는 복합문화 테마지구 조성 사업은 주민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꾸준한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조성룡 / 서천군 기획감사실 기획팀장
진행 상황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협의해서...최종 운영은 주민들과 같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옛 장항역은 2008년 장항화물역으로 명칭과 용도가 전환돼 한솔제지와 LS메탈의 물류운송 역할을 담당하다가 2018년 물류 운송이 육상으로 바뀌면서 사용이 중지됐습니다.

sbn뉴스 김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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