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내포] 김서희 기자
[앵커]
농·어가 소득 보전을 위해 충남도가 도입한 충청남도농어민수당 지급이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도내 16만 5000농가가 혜택을 받게 되는데, 양승조 충남지사는 1차 지급대상 14만 4000 농가는 7월까지, 2차 지급대상 2만 1000농가는 11월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남농어민수당은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개도국 지위 포기 방침에 대응해 지난해 11월 도입됐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도농 소득 격차가 날로 심화되고, 도내 전체 농가의 64.6%를 차지하는 1㏊ 미만 소규모 농가의 경우 농업 소득만으로는 기본생활 유지가 곤란한 지경이라며 농촌과 농가의 어려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DDA(WTO 제4차 다자간 무역협상) 와 FTA(자유무역협졍) 등 개방이 확대되면서 도·농간 소득 격차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농촌과 농가의 어려움에도 우리 충남이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충남농어민수당 지급 시기는 당초 오는 11월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6개월 앞당겨졌습니다.
지급 대상은 도내 농어업경영체 등록 경영주 및 공동경영주 중 1인으로, 올해 1차 14만4000농가, 2차 2만1000농가로 총 16만 5000농가가 해당합니다.
1차 충남농어민수당은 지난해 농업환경실천사업 대상 농가 중 올해 요건을 충족한 14만 4000농가에 45만 원 씩 지급됩니다.
1차 충남농어민수당에 소요될 예산은 742억 5000만 원입니다.
시·군별 대상 농가는 서산시가 1만 3972농가로 가장 많고, 당진 1만 3203농가, 부여 1만 2500농가, 논산 1만 2446농가, 예산 1만 1939농가 등의 순입니다.
양 지사는 “부여군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전 시·군이 1차 충남농어민수당 지급을 신속하게 완료토록 하겠다”며 “1차에서 지급받지 못한 신규 농가 및 임가·어가 등은 11월 2차로 지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승조 / 충남지사
1차적으로 금년 7월까지 전 시‧군에 지급을 완료하겠습니다. 신규농가 및 임가‧어가는 2차로 11월에 모두 지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급액은 도와 시·군의 재정상황 등을 감안하고, 충남농어민수당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지사가 결정합니다.
수당 지급은 각 시·군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하되, 시·군 여건에 따라 종이나 카드, 모바일 중에서 결정합니다.
sbn뉴스 김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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