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김서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7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1명당 40만 원 상당 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아동양육 한시지원사업’을 지난 13일부터 시작했다.
서천군에 따르면, 지원 대상 1439명 중 20일 기준 908명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아동돌봄쿠폰 지급 대상 부모 A씨는 아동돌봄쿠폰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아기 옷도 사고, 식비가 많이 들어서 식비로 많이 쓰다. 감사히 잘 쓰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부모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B씨는 정부의 지원이 고맙긴 하지만 서천사랑상품권으로 받다보니 사용할 때 생활권이 좁은 서천군에서 사용하기에는 제한적이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B씨는 “식료품 위주로 사용하고 있는데, 서천 생활권이 사실 군산에 많이 치우쳐 있다”며 “지역화폐로 받아 서천에서 사용할만한 범위가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아이들 책을 사주고 싶어도 관내 서점은 유아 도서가 부족하고, 온라인 사용은 불가능해 주로 식료품을 구입하지만 그마저도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B씨는 이어 “5만 원 권 7장, 5천 원 권 10장을 받았는데, 5만 원 권으로 무언가 사려고 할 때 상인 분들은 80% 이상을 사용하기를 원한다”며 “구매자 입장에서는 안 사도 되는 걸 더 사야 하니까 과지출이 된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지급방법이 달라 호평도, 불만도 많은 아동돌봄쿠폰.
서천군에서도 아동돌봄쿠폰에 대한 반응은 저마다 다르게 나타났다.
한편, 아동돌봄쿠폰은 지난달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1조539억 원으로 2020년 3월 말 기준 아동수당을 받은 전국 263만 명의 아동이 있는 약 200만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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