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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서천】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양 청아소리예술단, 서천특화시장서 재능기부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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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옥 대표, “특화시장 발전과 함께 우리의 전통 알리기에 끊임없이 힘쓸 것”
오는 14~15일 ‘제7회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 판소리 전국국악경연대회’ 개최


[sbn뉴스=서천] 김다정 기자 = 지난 7월부터 충남 서천특화시장 야외 공연장에는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국악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대가 없이, 관람객의 수와 관계없이 서천 5일장 한 장 건너, 즉 열흘에 한 번씩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들은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양 청아소리예술단’이다.

중고제 명창인 서천 출신 이동백과 김창룡 선생의 뒤를 이어 중고제 판소리를 복원하고, 우리 소리를 이어가고자 활동 중인 이들은 서천을 중심으로 군산, 전주 등 각 지역에서 ‘우리 소리가 좋아 모인 사람들’이다.

이선옥 청아소리예술단 대표는 “지역과 상관없이 마음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 우애도 다지고, 전통을 배워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단원 모두가 직업이 있는 만큼 자주 공연을 할 수 없어 아쉽다는 이들은 매 공연마다 풍물, 전통무용, 가야금병창, 판소리, 남도민요, 판소리장타령, 입체창극 춘향가, 민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익숙한 가락이 흐르자, 시장으로 향하던 주민들은 발걸음을 멈춰 지켜보기도 하고, 몇몇 주민들은 흥에 겨워 춤을 추기도 했다.

이선옥 대표는 이처럼 전통예술단의 공연으로 서천특화시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져 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서천특화시장이 가격도 저렴하고 해산물도 참 맛있어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공연을 통해서도 사람들이 더 찾게 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중고제 판소리의 요람인 서천을 비롯, 각지에서의 국악 활성화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삼바 춤이 국제적 상품이 되었듯이, 그늘 아래에서라도 우리 전통을 알리는데 일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열리는 재능기부 공연은 추워진 날씨로 지난달 27일 공연을 끝으로, 내년 3월부터 재개할 계획이다.

한편, 서천군과 국창 이동백·김창룡 중고제 판소리 예술선양회는 서천 출신의 어전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을 추모하고, 국악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15일 문예의전당에서 ‘제7회 국창 이동백·김창룡 선생 판소리 전국국악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 종목은 판소리, 고법, 기악 및 병창, 민요 등 4개 종목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오는 13일까지 국악신문사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은 후 방문·우편·팩스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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