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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세종 송문리 주민 등 대책위, “설명회·공청회서 주민들이 분명히 반대했는데, 공사강행...안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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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책위, "주민설명회, 공청회서 주민모두 반대했는데 그대로 할바엔 뭣하러 열었나...절차에 하자"
-"5년 시효소멸된 지난 2008년 예타적용하고, 환경평가,지질조사 없이 어떻게 적격성판단내렸나...엄연히 불법"
-도로공사 "11개 공구 유력건설사 투찰및 윤곽... 12월 최종심사해 계약. 착공...절차거쳤다"해명.
-주민들, 법적 투쟁. 전원주택조성부터 노선 변경등 특정인들의 개입 낱낱이 밝힐 것.

[sbn뉴스=서울·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세종시가 지난 2017년부터 조성한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일대 전원 주택 단지의혹과 관련, 변경된 고속도로 노선지역 주민들이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11개공구 공사강행 움직임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세종송문리 고속노로 노선변경주민들 반발


천안-안성고속도로 변경노선이 통과하는 세종시 장군면 송문리(이장 이성혁)주민을 비롯 세종균등발전번영회(대표 고진광), 천안시 북면 비대위(위원장 김창빈) 청주시 오송역세권활성화 대책위(대표 최병우) 충북 제2경부 남이분기원안추진위(신동호 사무총장) 전국화물운송협동조합충북지부, 기독교장로회 충북노회 평통위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는 26일 강력반발했다.


대책위는 특히 "이 노선에대한 12번에 걸쳐 주민설명회나 공청회를 열었지만 주민반대로 무산된데다, 지난 2008년에 추진한 에비타당성은 5년 시효라는 규정대로 소멸된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고속도로 공사를 하려면 환경영향평가나 지질조사가 필수 인데도 이런 조사가 2008년이후 한번도  없었는데 어떻게(국토부 등이 ) 적격성 여부를 내려 고속도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건지 알수 없는 불법행정"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대책위는 “국토부나 도로공사가 지난해부터 주관한 여러차례의 주민공청회나 주민설명회가 중단될 만큼 주민들이 천안·오송 고속도로 변경노선을 적극 반대했음에도 도로공사가 11개 공구 공사의  유력 건설사의 투찰, 강행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도로공사가 지역주민들의 반대의견도 듣지 않고, 설득도 없이 이해를 구하지 않은 채 공청회니, 설명회 등을 마치 정상정인 주민의견을 수렴하거나 그런 기회인 것처럼 호도해 11개 공구 공사를 하게될 건설업체를 선정한 것은 독선행정의 발상”이라며 “법적수단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로공사 11개 공구, 유력건설사 투찰공개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9일 세종시 대교리일대 전원주택 조성을 둘러싼 노선 변경의혹 속에 세종 안성 고속도로 변경노선지역인 장군면 송문리 주민등의 반대 기류 속에 11개 공구 수주유력 건설사를 공개했다.


추정 공사비는 2조6400억원으로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간 건설공사 11개 공구’에 대해  개찰을 실시, 투찰한 종합심사 대상업체를 공개해 최종심사는 12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세종∼안성 고속도로 11개 공구’의 수주 유력 건설사는 △1공구 남광토건 △2공구 한화건설 △3공구 한신공영 △4공구 대림산업 △5공구 KCC건설 △6공구 대우건설 △7공구 삼환기업 △8공구 포스코건설 △9공구 현대엔지니어링 △10공구 두산중공업 △11공구 오송지선 한진중공업이다.



1공구는 모두 28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최저 78.477%(쌍용건설)에서 최고 78.917%(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예가 대비 78.67%인 1695억8871만5874원을 써낸 남광토건(저가 20위)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광토건은 80%의 지분으로, 산정현건설(10%), 금광기업(1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2공구역시 28개 업체가 참여해 최저 79.561%(동부건설)에서 최고 83.47%(한화건설)로 투찰이 진행됐다. 


업계에서는 최고가를 써낸 한화건설(1638억원)이 낙찰권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해유건설(10%), 고덕종합건설(10%), 신평산업(10%)과 한 팀을 꾸렸다.


3공구는 29개 업체가 참여, 최저 77.915%(한화건설)에서 최고 78.515%(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이뤄졌으나 예가 대비 78.212%인 1597억5761만4778원을 적어낸 한신공영(저가 22위)이 낙찰권에 근접한 것으로 예상했다. 


한신공영은 80%의 지분으로, 대우조선해양건설(10%), 명산건설(10%)과 손을 잡았다.


4공구에는 25개 업체가 참여해 최저 79.005%(쌍용건설)에서 최고 79.546%(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진행됐다. 


예가 대비 79.051%인 2356억1119만641원을 써낸 대림산업(저가 3순위)의 수주가 유력해보인다. 


대림산업은 80%의 지분을 갖고, 삼호(10%), 동화이앤씨(10%)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5공구도 29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저 78.547%(동부건설)에서 최고 86.115%(쌍용건설)로 투찰 속에  예가 대비 78.725%인 2038억3828만9532원을 써낸 KCC건설(저가 18위)이 낙찰권에 근접한 것으로 예상했다. 


KCC건설은 80%의 지분으로, 세기건설(10%), 수성(10%)과 팀을 꾸렸다.


6공구는 28개 업체가 참여,  최저 78.471%(두산중공업)에서 최고 79.022%(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진행됐다. 


예가 대비 78.517%인 2185억1783만8152원을 써낸 대우건설(저가 8위)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동아지질(10%), 대우조선해양건설(10%), 우경건설(10%)과 손을 잡았다.


7공구는 모두 27개 업체가 참여해 최저 79.111%(GS건설)에서 최고 79.578% (계룡건설산업)로 투찰이 이뤄졌다. 


예가 대비 79.486%인 1666억90만6816원을 써낸 삼환기업(저가 25위)이 낙찰권에 근접한 것으로 전망했다. 


삼환기업은 90%의 지분으로, 일신건설(10%)과 팀을 꾸렸다.


8공구는 총 29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저 77.209%(현대엔지니어링)에서 최고 77.849%(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진행됐다.  


최고가를 써낸 포스코건설(1750억5531만4000원)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대우조선해양건설(10%), 진흥기업(10%), 오렌지엔지니어링(1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9공구 또한 29개 업체가 참여해 최저 78.713%(현대엔지니어링)에서 최고 79.214%(대림산업)로 투찰됐다. 


최저가를 써낸 현대엔지니어링(1925억2045만6861원)이 낙찰권에 근접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50%의 지분으로,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과 손을 잡았다.


10공구는 모두 28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최저 77.006%(현대건설)에서 최고 77.422%(두산중공업)로 투찰이 진행됐다. 


최고가를 써낸 두산중공업(2442억9787만5402원)의 수주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중공업은 70%의 지분을 갖고, 대창기업(20%), 삼우아이엠씨(10%)와 한 팀을 꾸렸다.


11공구인 오송지선은 29개 업체가 참여해 최저 78.951%(한양)에서 79.646%(포스코건설)로 투찰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예가 대비 79.023%인 1607억7817만원을 써낸 한진중공업(저가 7위)의 수주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80%의 지분으로, 금강건설(10%), 지평토건(10%)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건설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종합심사 1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경에 최종 낙찰자를 선정이 가능하고 연말에 계약과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공사강행기류에 세종·오송·천안 주민들 집단 대처 움직임


도로공사가 11공구 투찰 건설사가 공개되자, 천안.안성고속도로 노선이 관통해 변경노선에 반대하는 세종시 송문리 주민들과 충북오송 지역 주민, 충남 천안시 북면 주민들은  “반발하는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갖지 않고 공사를 서두르는 도로공사의 공사강행은 불신행정이자 조급행정”이라며 강력 저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 ▲세종시 장군면 전원주택 조성과 관련한 비리의혹과 ▲주택조합에 가입된 40명의 세종 정부부처 공무원.국책연구기관 연구원 ▲ 공기업 직원등의 특혜분양 및 폭리의혹 ▲특정인들의 이권 개입의혹▲ 세종시를 지나는  청원∼공주간 고속도로 노선변경, 천안∼안성간 고속도로 노산변경 및 수정 배경 의혹과 관련책임자 처벌등에 대한 고소·고발중이다.


주민 A씨는 “세종시민들이 몰라서 그렇지 세종시는 물론 세종에 이주한 부처, 그리고 국가 공기업들의 행정에 얼마나 많은 의혹이 있는지 반드시 드러내 책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만나본 여러 변호사들은  전원주택을 비롯 고속도로 노선변경등은 일부 인사들의 이권이나 일부 특정인의 이권 개입의혹이 농후하다는 조언과 함께 서로 사건을 맡겠다고 하더라”라면서“ 이는 검찰수사만이 아니나 국회국정조사와 특검으로 해결할 중대한 국가의 의혹”이라고 설명했다.


▶도로공사의 11개공구 투찰에 따른 주민들이 제대로 된 공청회나 설명이 없었는 주장반론


그러나 한국 도로공사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의 반발에 적극 해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전략환경평가 주민설명회를 현지에서 가지려고 했으나 주민반대로 무산되어 대신 공고로 대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올들어 3월5일에도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장군면등 3개면을 상대로 설명회를, 또 이틀뒤인 같은 달 7일에는 장군면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져 절차에 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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